세계 기차 여행 - 작은 증기기관차부터 초호화 특급열차까지, 낭만 기차 여행 20
윤창호 외 지음 / 터치아트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 여지껏 단 한번도 해외에 나가 본 적이 없다. 그 이유는 외국에 나갔을 때 무서운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두번째 이유는 비행기 탔다가 혹시라도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국내에서 기차를 타거나 자가 운전으로 여행을 하곤 한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기차여행으로 세계를 누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이 책을 보면 정말 기차만으로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모든 곳을 아우를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네 명의 작가가 썼는데 한 챕터 씩 보면서 누가 쓴 것인지 확인해보았다. 개인적으로 윤창호님과 이형준 님의 부분이 마음에 들고 편안하게 읽혔던 것 같다. 찾아보니 윤창호님은 2005년에도 이런 책을 내신적이 있었다.

첫 장부터 너무나 아름다운 사진에 마음이 끌렸다. 역시 유럽은 대단한 나라다. 기차 하나로 이모든 곳을 갈 수 있게 되어있다니 말이다. 특히 스위스가 너무나 좋아 보였다. 여행을 간다면 스위스로 가고 싶다. 빨리 빨리만 외치는 시대에 느릿느릿가는 기차를 타고 위까지 다 보이는 기차를 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여유도 배워오고 싶다. 

등산기차, 골든 패스라인, 유럽횡단기차, 안데스 고산기차 등 많은 기차 들이 나왔지만 가장 타고 싶었던 열차는 블루 트레인이다! 기차에서 최고급 서비스를 받으며 자연환경도 보고 이동도 하고 일석 삼조일것 같다. 그리고 호주의 퍼핑빌리 열차도! 열차에서 밖으로 발을 내놓을 수 있다니 얼마나 신기한 발상인가. 
중국과 일본도 열차여행이 있던데 앞으로 우리나라도 특화된 열차 여행이 나오면 좋겠다. 경춘선 정도가 될까? 이번에 대구인가 부산에 앞이 트인 지하철이 나왔다고한다. 한번 타보러 가보고 싶어진다. 

책 속에는 각 나라마다 있는 볼만한 것들, 길가는 대로 이어지는 설명들이 편안하고 좋았다.
또 기차 여행을 설명하면서 그 지역의 역사나 먹거리까지 설명해주어 좋았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어떻게 가는지(how to go), 언제 가는 것이 좋은지, 어떻게 여행하면 좋은지, 설명해주는 웹사이트까지 자세히 알려주는 칸이 있어 좋은 정보를 주었다. 

이 책에서 한가지 깨달은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빨리 발전시키려고 난리인데 이 책에 나온 유럽등의 국가들은 자신들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옛 모습을 지키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 아름다움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 아니겠는가. 우리도 우리 문화재들을 소중히여기고 널리 알리려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일년 후 이 책을 들고 해외 여행을 떠날것을 다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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