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도둑 - 당신의 기분을 엉망으로 만드는 기분도둑을 경계하라!
크리스티안 퓌트예르 & 우베 슈니르다 지음, 박정미 옮김 / 좋은생각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가 너무나 흥미로운 책이다. 나의 기분을 도둑질해가는 사람이 있다니.

깜찍하게도 기분도둑이 둘러멘 나의 기분은 온통 웃는 모습 뿐이다.

나의 행복한 느낌들을 누가 다 가져가는 것일까? 작가는 오랜 기간 상담을 통해 일곱가지의 기분도둑을 잡아냈다.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 보게 되어 있다. 이렇게 자기 진단 하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ㅋㅋ 나의 점수는 19점. 두둥~

커트라인으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결국 이 책은 나를 위해 쓰여졌다는것..ㅠㅠ 어서 이 책을 읽고 내 주변의 기분 도둑들을 처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읽었다.

 

일곱가지의 기분 도둑은 푸념 도깨비, 불신 덩어리, 똑똑한 척하는 밉상, 조바심 바이러스, 생색만 내는 떠버리, 디지털 몬스터, 타성의 노예이다.

이 중 내 주변에 있다는 사람은 5가지 유형인 것 같다. 어쩜 그들이 자주 하는 말까지 이 책에 그대로 실려있는지 신기하기만 할 뿐이다. 그들과 함께 있으면 기분이 이상하게 안 좋아졌던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특히 똑똑한 척하는 밉상. 그들이 정말 나를 위해주는 것 같지만 무언가 열정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나의 의지를 꺾고 하지만 내가 선택한다면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근데 그들이 이런 심정이었다니. 정말 그들의 의견에 좌지우지 되었던게 후회스럽다.

그리고 사람은 아니지만 디지털 몬스터! 요즘 사람이라면 이것을 옆에 두고 살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이 유행하며 바로바로 사람들을 following하고 인터넷을 접속하며 작은 여유조차 잃어가고, 안 좋은 뉴스가 넘쳐나는 것을 보며 디지털 몬스터가 우리를 유혹하려 매우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조차 인터넷을 시작하면 끝을 모르고 정보에 정보를 얻으려 따라다닌다.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맨 마지막 장에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런 기분도둑이 아닌지 질문하고 있다. 사실 나도 여기에 엄청 많은 부분이 해당된다. 지금도 일이 많다며 푸념을 하고 매일 친구에게 나의 불평 불만을 퍼붓기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조바심 바이러스에 걸려있어 할 일을 10가지 이상 적어놓고 멍하니 있을 때가 많다. 그 중 중요한 일은 한 두가지 뿐인데도 말이다. 또 뭔가 바꾸려고 하면 그냥 하던대로 하자며 타성의 노예가 되어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망쳐놓았었다.

 

이 책 안에는 여러 기분 도둑들의 행태에 대한 예를 자세히 들고 그들이 그러는 이유와 그들에게 대처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다. 그들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피할 수 없다면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내 중심을 흔들리지 않게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것이다. 내 안에 내 기분을 망치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파악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겠다. 책 속 '별하늘 행복론'의 행복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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