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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이지만 인싸 직장인입니다
장징런 지음, 우디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에 써있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다들 당신이 하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이 말에 왠지 위안이 되었다. 나는 내가 정말 내성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변 사람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것이 나도 이분처럼 학교와 사회생활에서 외향적인 사람이 더 지내기 편할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나를 만들어가서 누가봐도 사람좋아하고 이야기나누기 좋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대학교때 MBTI 검사 결과가 I로 나왔을때도 다들 믿지 않았지만 나는 속으로 정말인데 난 정말 내성적인데 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맞아맞아, 내가 딱 이런 마음이야 할 때가 정말 많았다. 그러면서 내성적인 성격도 괜찮다고 그에 맞는 방법들이 있다고 말해주어 마음이 편안해졌다.
저자는 내성적이면서도 정말외향적이어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앞의 추천사도 정말 많은분이 써주신 것을 보면 내성적이지만 인싸이신게 맞는 말같다. 어떻게해야 이렇게 될 수 있을까. 내 본 모습을 보이면서도 조용하지만 묵직하고 진중하며, 믿음직하고, 자기 pr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책속엔 내성적인 사람이 여러 준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교실 속 게임에서도, 발표장에서 미리 화장실에 가는 것도, 어떤 분이 저자의 사인을 받으며 감명깊은 부분을 미리 접어놓는 부분도 모두 그런 것들이다. 어쩌지 생각하고 불안해하지말고 나에 맞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찾아내야 한다. 인간관계에서도 인사하고 긴 대화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방법같은것도 말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친구가 별로 없지만 정말 깊게 사귄다는 것, 그리고 큰소리로 화내는 것은 스스로 더 불편하게 되니 신중하게 소통해야 한다. 우아한 자화자찬도 재미있으면서 인상깊었는데 잘난체하지 않아보이며 겸손하게 자기를 드러내는 여러 방법이 있었다. 그리고 미리 자신의 소개 방법을 3개정도 가지고 있다면 어디서든 당황하지 않을것이라는 말에 나도 미리 3가지 정도 생각해놔야겠다.
또한 미리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방법들도 있었다. 나도 직장에서 사람들과 대화가 길어지면 정말 급피로가 몰려오는 타입인데 이분처럼 미리 일정을 조정하거나 휴대할 수 있는 나만의 힐링팟을 만든는 것도 좋다 생각이 들었다.
이분의 인맥연습에서는 제대로 고르고 제대로 준비하고(행사의 목적, 나와의 관련성 등) 긍정마인드로 가라고 한다. 앗 제일 못하는 것이 이런 모임의 자리인데..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이렇게 여러가지 효율적 팁을 활용하고 또 아예 무대에 올라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공헌도 하지 못한것처럼 보인다'는 말에 흠칫 같이 놀랐다. 먼지같이 티안나게 왔다 가고 싶었는데.. 반성한다.
책속에는 내성적인 사람, 외향적인 사람과 함께 일하는 방법들과 상사 유형에 따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나와있다. 지금 나의 상사는.. 사교형이고 안정형이니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구나.
마지막은 내성적인 사람이 리더로써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잘못된 믿음은 무엇이 있는지, 자신감을 드러내는 방법들이 나와있다.
저자는 참 유머가 넘치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속에서 저자가 뱉는 말들에 나도 모르게 웃게 되고 상대방들도 그 매력에 빠진것 같이 때문이다. 나도 이분처럼 매력적인 내성적 인싸 직장인이 되고 싶다. 내일 회사에 가서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어진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을 계속 읽으며 내공을 쌓아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