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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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평소 좋아하고 책을 즐겨읽던 작가이다. 타나토노트를 제일 기억에 남게 읽었고 나무, 파피용 까지 읽고 최근 나온 기억을 읽었다. 그가 쓴 희곡은 두번째라고 하는데 난 처음읽었다 ^^ 역시 그답게 사후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폐암으로 사망한 아나톨 피숑(피고인) 이 그의 생을 심판받기 위해 사후세계로 가서 재판관(가브리엘), 변호사(카롤린), 검사(베르트랑)에게 재판을 받는 내용이다. 마지막은 생각도 못한 장면이 펼쳐진다!

자신이 수술에서 성공할 확률은 1/6 이었지만 수술후 깨어나 자신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살았다고 생각하는 아나톨. 그를 안타깝게 보는 카롤린과 보내야 한다는 베르트랑이었다. 그가 다시 깨어난다고 해도 몸이 정상이 아닐꺼라는 것을 알고서야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아나톨이 이 곳에 남을지 돌아갈지 삶의 대차대조표를 들여다본다. 지난 생이 어땠는지부터 보는데 그의 삶은 유전(25%), 카르마(25%), 자유의지(50%)로일어날 수 있으며 그의 수호천사 카롤린이 그를 돌봐주고 있었다. 그는 생전 판사였으며 좋은 학생, 좋은 시민, 좋은 가장, 좋은 직업인이라 말한다. 하지만 베르트랑은 그가 말한 것들을 조목조목 따지며 왜 좋은 학생이 아니었는지, 왜 지금의 아내를 만난건지 왜 운명에 따르지 않고 판사가 된건지를 따진다. 세상에나! 그는 연극을잘하도록 태어났으며 만나야 하는 부인도 다른 사람이었단다! 그리고 그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결혼한 것도 여기에선 죄가 될 수 있다니 충격! 내가 생각하는 삶의 기준이 완전 다른 시선에서 보는 기분이었다.

결국 여러 이유로 그는 다시 태어나야 하는 벌(?)에 처해진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보낸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사람의 아기로 다시 태어난다는뜻이었다. 그게 왜 나쁠까 다시사람으로 살고 싶지 않을까 생각들었다. 아나톨은 사람으로 돌아가길 거부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

대신 부모와 자신의 강점, 단점, 부인까지 고를 수 있었다! 세상에나 지금의 인생이 나의 전생에인해 다 정해진것이었다니! 내가 만일죽는다면 다음 생에는 어떤 생을 고를까 싶다. 판사인 가브리엘은 그를 내려보내려 계속 노력하지만! 마지막 그의 항소가 이어진다. 그가 판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현실에도 정말 있을만한... 그런 억울한 사연이 이어진다. 그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아니면 이미 마음에 그러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건지 가브리엘은 결단을 내린다.

마지막에 반전! 그리고 떠나며 남긴말 그곳의 인사법 "다시 만나요"

마지막에 다음 재판을 받을 사람이 들어온다 그는 바로 아제미앙 교수! 아나톨을 수술해주기로 하고 골프를 치다 벼락을 맞아 죽게 된 사람이다.

우리가 죽었을 때 우리 삶을 심판받고 다음 생을 결정하게 된다면.. 나는 지금의 현생을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내 마음이 알려주는 힌트들을 알아채고 잘 가고 있는 것일까? 곰곰 생각해보게 된다. 내 다음생엔 더 잘 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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