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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엄마 - 이번 생(生)에 나를 살릴 방법을 발견하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0년 9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909/pimg_7523331152667283.jpg)
글쓰기와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이었다. 글쓰기의 방법이나 요령에 대한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하고 편하게 해주기도 한 책이었다.
윤슬님은 결혼한 해에 '문학21'이라는 문예지를 통해 등단하였는데 그 후 아이를 키우며, 아이가 건강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며 지내면서도 생활비의 몇프로는 꼭 책을 사서 읽고쓰는활동을 지속하셨다고 한다. 자신의 감정은 일기쓰기로, 긍정적인 이야기는 블로그로 쓰면서 벌써 16년이 되었다고 하니 참 오래 되었다. 그만큼 쓴 이야기들도 많고 나온 책도 많았다.
이 책속 이야기에서 앞 부분은 글쓰기에 관한 것이었다. 왜 글쓰기를 해야 할까.
나에게 글쓰기는
감정의 쓰레기통이며 감정의 회복을도와주는 재생에너지원이다
다시 말해 나를다독이는 과정과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글쓰기와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말을 읽고 아주 공감이 되었다. 난 화가 날 때 아이들에게바로 화를 내는 편인데 그 후엔 항상 나의 감정을 저렇게 쏟아부은 것에 대해 미안함이 컸다. 그런데 작가분의 말처럼 글쓰기로 표현한다면, 어떤 평가나 기술을 보지 않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게 된다면 속이 후련할 것 같았다. 또한 작가분처럼 피아노 치기로 나의 감정을 후련하게 만들수도 있을 것 같다. 뭔가 나의 감정을 해소할 만한 것, 그것 중 하나가 글쓰기인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도 있을 거라는 말. 그것도 생각해보아야 하겠다. 지금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적고 실천해야 한다. 김미경TV에서도 본 것 처럼 지금 앞으로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거창하지는 않을지라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글쓰기 다음은 엄마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아버지에 대한부분이 와닿았다.어렸을 땐 이해되지 않고 이해하려 노력하지도 않았지만 지금 생각하니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려 노력하게 되는 것. 무슨 말인지 서서히 이해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즐거움을 잊지 말 것. 유대인은 알파벳을 가르칠 때 꿀을 주며 했던 것처럼 아이에게 억압과 명령이 아닌 나와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해주고 싶다.
멋지고 잘하지 않더라도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취미를 하나쯤 갖고 지내자. 그리고 내마음이 심난할때 어떤 글이든 쓸 수 있다는 마음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