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말하지 않으면 늦어버린다 - 죽음을 앞둔 28인의 마지막 편지
이청 지음, 이재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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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죽기 전에 어떤 것들을 생각할까. 돈과 명예 이런 것들이 죽기 전에도 소중할까.. 심리학 석사과정을 보내던 중 임종 유언을 찾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가 사람들의 유언을 모으기로 생각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광고에냈다고 한다. 광고글을 읽고 에이.. 설마 이것을 보고 보내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정말 많은 편지가 왔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비밀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죽기 전에 그 비밀들을 이곳에 보낸 것이다. 그 중 스물일곱가지의 편지를 옮겨 적은 것이다. 책의 들어가는 말에는 프랑스의 한 목사가 임종자의 참회와 유언을60권 넘게 기록하여 '최후의 말'이라는 책으로 출판하려다 지진으로 잃엇다고 한다. 그 책도 정말 의미있엇을것 같다.이 책처럼..

여러 이야기를 읽으며 정말 충격이었다 이렇게 큰 비밀을 어떻게 평생 가지고 살았을까. 털어놓지 못하고 마음에 두고 그것에 대한 죄책감, 분노,원망 등을 가지고 힘든 삶을 산사람이 많았다. 편지 보낸 사람의 대부분이 정말 죽음을 앞두고 있어서 다른 사람이 써준 것도 있었다. 부유한 집안에서살았지만 어머니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삐뚫게 살았고, 그후언니, 오빠,아빠의 실제 모습을알고 큰 충격에 빠지고 수녀님이 된 사연. 오랜 기간 두 여자를 사랑하고 그것이 어쩔 수 없다고 말한 사연 등등

충격적이었던 것은 5살 아이가 아빠에게 한 거짓말로 인해 정말 부모님이 헤어지시게 되었다는 것이다. 군인인 아빠가 주말에 와서 엄마를 차지하는 것을 보고 엄마에게 다른 남자(자신)가 있다고 말해서 결국아빠가 떠나고 엄마는 힘들어하는 모습 그리고 아이는 병에 걸리고 자기가 죽은 후부모님이 같이 살길 바라는 마음이들어있었다. 또 우체부 아저씨가 편지를 중간에 가로챔으로 인해 두 사람의 삶이 어떻게 되었고그 가정은.. 정말 말도 안된다고생각한 일들이 들어있었다.

편지의 말미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잃지 말자로 귀결된다. 나의 자녀,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고그들을 챙겨주자는 것. 알면서도 제일 안되는 것이 이것이다. 또한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마음으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가자라는 마음도 들었다. 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면 지금 신경쓰이는 모든 것들이 한낱 먼지처럼 보일 것 같다. 그러니 제발 가족과 행복한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마음의 평화를 갖자. 내가 죽을때 후회하지 않도록 살려면 어찌해야할지 생각해보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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