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는 누구나 청춘이다 - 50+를 위한 여행
양용호 지음 / 렛츠북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가 크면 가겠다고 생각한 해외여행.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 기약은 언제가 될지 모르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분의 여행기라도 읽어보고 간접경험하고 싶어 보게 된 책이다. 50대가 되면 이제 회사에서 넘치는 일도 줄고, 아이도 많이 키웠을 때이니 여유있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작가분의 글을 보니 부부가 시간을 맞추기도 어려운가보다..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작가분은 아이 둘(대학생과 초등학생)과 함께 11개국을 여행하였다. 정말 대단하시다.. 유럽여행. 너무 멋지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해외에도 거창하고 멋진 건축물이나 미술품들도 많지만 소소하게 걸어다니며 느끼는 좋은 점들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것이다. 특히 모나리자 사진을 찍을 때 어깨싸움을 하거나 미술에 관심이 없어서 금새 나오는 작가분. 완전 이해되었다. 그리고 각 나라에서 유명한 것 말고도 직접 가서 보니 더 좋은 곳들 잘 기억해둬야겠다.

 다른 책에서 본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라는 곳! 여러 책에서 추천하니 나도 이곳에 가겠다 마음 먹는다. 작가분은 그 나라에서 할 것을 몇가지 적어 놓았는데 이렇게 큰 것만 체크하고 나머진 그곳에서 흘러가는 대로다녀도 좋을 것 같다 생각되었다.

 

 작가분의 사진을 보니 유명한 그림과 소소한 행복이 함께 느껴진다. 물론 여행하는 동안 딸이 아이폰을 물에 떨어뜨려 찾지 못한 것이나 숙소에 지갑을 놓고와 2시간 지체되는 것, 아들이 무엇을 사달라고 졸라대는 것등 여행 사이사이 가족에게 정말 있을 사건들이 들어있어 현실감이 들었다.

 프랑스에 가면 나도 많은 빵들을 꼭 먹을 만큼 먹어보고 싶고 우아하게 달팽이 요리도 먹고 싶다 ^^산토리니에서 일몰도 보고 싶고 전에 없던 여행가고 싶은 마음들이 마구 샘솟았다.

 참! 유럽에는 화장실에 갈때 돈을 내야하는 곳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짠순여행을 다니셨다지만 정말 많은 경험을 하신 것을 보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특히 기구타는 경험! 무섭긴 하겠지만 신기한경험이 될 것 같다.

 해외에 대한 두려움을 좀 접어두고 우선 떠나고 싶다. 그리고 작가분의 말처럼 예상치 못한 사건들에서도 감동을 느끼는 여행을 하고 싶어졌다. 여행에 대한 의욕을 솟아나게 하고 소소한 행복들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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