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갤리온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나의 기분이 나의 태도로 드러나지 않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을 쭉 읽으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나의 감정을 억압하고 숨기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나의 감정은 그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내가 자라온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착한 아이처럼 살아왔다면 나의 감정을 소중히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 마음을 솔직히 인정하자. 화난것 같다가 아니라 나 화났어. 이렇게. 그렇다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부적절하게 분출하면 안된다. 그감정들을 잘 처리해야 한다. 책 속에 각 감정들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잘 나와있다.

 

 지난번 심리학을 공부하는 분이 나에게 가면우울증인것 같다고 하셨었는데 책의 말미에 그 이야기가 나와있었다. 어쩜 찰떡같이 맞는 말인지.. "가면성 우울증 환자는 스스로 만들어낸 캐릭터 때문에 다른 사람 앞에서 즐겁지 않은 자신을 드러내길 거부하고 즐거운 척 연기를 한다. "p.191 나도 직장에선 저상태로 있다가 집에오면 원래의 내가 된다. 물론 작가의 말처럼 섣불리 우울증이라 하진 않겠지만 내 마음의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겠다. (작가는 우울증이라 생각된다면 병원으로 가라고 말한다. 햇빛을 쐬라거나 이런 조언은 듣지 말고 말이다. )

 

 분노와 질투, 허영심, 후회 등등 내 안의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에 끌려다니지 말고 스스로 처리해보자.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 것인가. 매일 나의 기분을 묻고 쓰다듬어주자. 나의 어린 시절에 상처가 있다며 지금의 나는 모든 문제와 고민을 해결할수 있을 만큼 강한 어른이 되었다고 말해주자.

 또한 '재수없는 날'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 이렇게 했으면.. 이렇게 후회하지 말고 이렇게 해서 더 좋은 일을 생각하자. 자꾸 부정적으로 끌려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내 주변의 에너지 도둑들에게 거리를 두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내가 다른 사람의 에너지 도둑이 아닌지 반성해본다. 내 입에서 긍정의 단어가 나오도록 해야겠다.

 요즘 심리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이제서야 조금 어떤 마음으로 지내야 하는지 알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읽으며 내 마음, 내 기분을 잘 다스리고 안아주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