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벤 길마 - 하버드 로스쿨을 정복한 최초의 중복장애인
하벤 길마 지음, 윤희기 옮김 / 알파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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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벤 길마.

중복 장애를 가지고도 하버드 법대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노력하는 사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며 (고주파의 소리만 듣고) 앞도 몇미터밖에 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최선을 다한다.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난 아버지와 에리트레아의 엄마 사바, 그리고 하위예 할머니. 미국에서 태어난 하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관계를 알지 못했다.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를 상대로 30년 투쟁한 끝에 1993년 독립했다고 한다. 그녀의 부부는 자긍심이라는 의미로 하벤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자유와 독립을 원했고 어려운 삶을 살았던 부모님은 그것에 대해 하벤에게 자주 이야기해주었고 그 중에 하벤도 자유와 독립에 대해 생각해본 것 같다.

 어린 나이에도 독립은 스스로 하는 것이라 하였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였다. 다른 사람이 장애에 대해 어렵게 말하는 것을 불편해 하던 그녀.

 

 나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어려우니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것은 편견. 그들도 스스로 할 수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 많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그녀가 말리에 학교짓는 봉사를 하기 위해 간다고 하였을 때 부모님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여러 노력으로 하벤은 말리로 갔고 자신의 촉감을 이용하여 벽돌 만들기 등등을 한다. 남들이 어려워하는 일도 먼저 나서며 알려주면 받아들이고 배운다.

 '눈이 보이든 보이지 않든, 귀가 들리든 들리지않든, 우리 모두는 세상의 지혜 가운데 조금만 알고 있을 뿐이지요. 모든 걸 다 알지 못한다고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이 <지식 탐구 트렉> 프로그램에서는 필ㄹ요해요. 그런 겸손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니까요."

 

그 후 부모님이 반대하셨어도 원하는 대학을 갔으며 그러기 위해 루이지애나 시각장애인 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그 후엔 씽아이라는 곳에 가서 안내견 맥신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친구와 새로운 기기들을 활요하여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녀가 기억하는 옛날 이야기처럼 여러명을 만나게 되면 그 중 진정한 친구가 나타나겠지.. 이런 마음.

 

 대학교의 식당에서 자신이 메뉴판을 미리 알기 위해 학교측에, 식당측에 여러 요구를 하고 법을 알아보면서 하버드도 가게 되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장애인법 25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대통령을 소개하게 된다. 멋있다.

 자신의 장애에도 숨거나 움추러들지 않고 당당하게 도전하고 도전하여 일궈낸 지금. 그녀를 응원한다. 그리고 장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위해 많은 것이바뀌어야 한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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