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습관 잡아주는 초등 일기 - 부모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기 쓰기 지도서!
박점희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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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글쓰기 연습을 시키고 싶어서 일기를 쓰라고 말하면 제일 먼저 묻는 말이 "엄마 나 뭐써?" 이다. 본인의 하루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쓰라고 하면 "나 오늘 뭐했지?" 이런다. 그래서 쓰라고 하고도 화가나기 일쑤이다. 이 책의 작가분은 독서와 일기쓰기, 그리고 여행과 체험을 통한 대화가 자녀교육의 비결이라고 한다. (세 아이 모두 학원을 거의 보내지 않고 큰 아이는 수시로 대학을, 둘째는 서울대영재교육을, 셋째는 독서영재로 기대를 받는 중이라고 한다. 대단대단..) 코로나로 여행은 어려우니 일기쓰기부터 연습해보자.

 

 각 챕터의 처음은 카카오톡처럼 아이들과 선생님이 이야기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사이사이 아이들의 실제 일기와 선생님의 글을 덧붙여서 비슷한 글을 보고 어떻게 지도해야겠구나 싶게 도와준다.

 내가 사적으로 쓴 일기도 시간이 흘러 이순신의 난중일기나 안네의 일기처럼 공적일기가 될 수 있으니 잘해보자~! 로 시작하여 일기쓰기 전략을 지도한다. 글 쓰기 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쓰고 어떻게 할건지. 마지막엔 일기지도팁!으로 요약도 잘 되어 있다.

 매일 쓰는 일기, 내용도 쓰기도 지겹다면? 창의적인 여러가지 재료들을 찾아보자. 날씨를 다양하게 표현하거나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쓰는 방법도 있다. '의무방어형부모'라고 나는 너 영화를 보여줄테니 니가 알아서 해라는 식의 태도라고 한다. 반성한다.. 나도 아이들 영화를 보여주면 자유시간을 갖는데..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참부모가 되어야겠다.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 이야기들을 써도 되고, 관찰한 이야기를 써도 된다. 어떤 이야기든 일기가 될 수 있다. 여행 다녀와서 사진을 붙이면서 이야기를 써도 된다.

 

 이 책을 보며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포트폴리오, 인생기록장으로 남길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제로 내주지 말고 함께 하기! 맨 뒤에아이들의 일기와 선생님의 도움말이 구체적으로 써 있어서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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