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 법정 스님 법문집
법정 지음, 맑고 향기롭게 엮음 / 시공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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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남기신 책들이 너무나 소중했는데 새로운 책이 나와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책은 법정스님이 살아계실 때 하셨던 여러 법문집들을 주제별로 모아놓은 책이에요. 말씀하신 그대로 적혀있어서 정말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책의 제목은 좋은 말씀이 가득 들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첫장에 나온 것처럼, 재가 불자 한 사람이 스님의 책을 내밀며"스님 가슴에 새길 수 있는 좋은 말씀 하나만 써 주세요" 라고 부탁하자 친필로 '좋은 말씀'이라고 쓰셨다고 한다. 아하.. 정말 순수하시고 깊으신 분이구나 싶다.

 

 여러 법문중 기억에 남는 것은 본래의 나로 돌아가는 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마음을 비추는 것이라는것을 알면서도 자꾸 잊어버렸는데 다시 새기고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하도록 생각하였습니다. 뒤에 보면 연꽃 스티커를 나눠주시며 이것을 보며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 하라하셨는데 은은한 연꽃 이미지를 출력해놓아야겠습니다.

 또한 눕기를 좋아하면 관속이나 흙속에 들어가 누울때를 재촉하는 거란 말씀에 깜짝 놀랐습니다. 틈만 나면 누워서 티비와 핸드폰을 하는 모습을 반성합니다. 또한 고슴도치처럼 잔뜩 가시만 돋아 있다거나 항상 불평불만만 늘어 놓아서는 성숙할 수 없다는 말씀공감합니다.

 넘치는 정보의 홍수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한 상태에서 사색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변함없는 구태의연한 생활태도에서 탈피해 매일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행복의 척도는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졌느냐 하는 것이고 무엇에든 얽매이지 않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자연과 육식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생태계를 생각하는 것, 육류를 먹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생태계를 위해 내가 소유한 것들을 최소화하고 꼭 필요한 것들만, 그것도 며칠 생각해보고 구입해야하며 그것들을 소중한 마음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물질의 풍요는 나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속 생각하는 것인데 이 책에서도 강조합니다. 사색과 말을 줄이는 것!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겠습니다.

 

 소중한 말씀들이 내 마음을 맑게 해주고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스님의 말씀에 힘이 있고 같이 어우러진 그림들이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기분이었습니다.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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