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몰랐던 내 아이 마음 처방전 - 몸과 마음이 크게 자라는 우리 아이 성장 수업
위영만 지음 / 더블북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자라면서 내 전부인 아이에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늘어난다. 아이가 왜 저런 행동을 할까? 그래서 혼내고 다그치고 잔소리하고 그러면서 더더 사이는 멀어지는 것 같다. 사실 그 안에는 아이만의 이유가 다 있는데.. 그 이유안에는 아마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클 것 같다. 과잉 보호를 하거나 너무 큰 기대로 심리적 압박을 주어 스트레스를 주면 아이도 힘들어하면서 그것이 신체적 반응, 반항적 반응 등으로 나타난다.

 

 이 책에는 아이가 하는 행동에 따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있다. 부제인 "몸과 마음이 크게 자라는 우리 아이 성장 수업"이라는 말이 참 좋다. 작가는 한의원 원장이면서도 뇌신경질환 치료를 한다고 한다. 사실 신경정신과는 약물치료와 상담이 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먹을수도 있고 뇌파 치료도 있고 다양하게 있다고 하니 양약이 부담되면 한약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따.

 여러 이야기들 중에 내 아이가 했던 행동들, 내가 어렸을 때 했던 행동과 지금의 나를 돌아보기도 하였다. 아이가 학기 초 자다가 일어나 돌아다니는 일이 있었을때, 적응이 힘들어서 그러나보다 하고 넘어갔었다. 조금 지나 멈췄기에 망정이지 더 진행되었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했을지.. 책속에서는 모든 치료는 초기에 받아야 한다고 한다. 청소년기가 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부모님이 아이를 볼때 사춘기인가보지, 괜찮아지겠지 할 수도 있는데 혹시 몇개월이상 지속된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잘 때 이를 가는 것도 나는 아이가 이를 갈 때 바로 지적을 했었는데ㅠㅠ 아주 잘못된 행동이었다. 머리를 꼬고 뽑는 행동도 불안에서 기인한 것이므로 부모가 잘 들여다봐주어야 한다.

 아이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더 바랄것이 있을까. 그런데 그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더 공부 잘해라, 운동도 더 잘해라, 악기도 하나는 해야 된다 등등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는지 생각해봐야겠다. 그리고 집이 아닌 곳 학교나 학원에서 있었던 일도 부모와 이야기할 수 있도록 관계도 잘 다져두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발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가 어렸을 때 발표할 때 선생님의 반응과 관련있다고 생각하니 그때의 나를 토닥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방면-공부, 불안, 반항품행, 뇌, 수면, 우울증, 강박증, 틱, 등-에서 아이의 실제 예시와 부모로서 해야 할 일들이 집에서든 병원에서든 구체적으로 나와있어서 걱정될 때 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