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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내가 진짜 나일까?
게오르크 롤로스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2월
평점 :
심리학 책들을 읽다보면 다른 나라 작가분들이 쓴 책은 어려울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은 독일의 게오르크 롤로스라는 분이 쓴 책인데(옮긴이가
유영미님이라 참 좋았다 ^^) 어쩜 이리 내 마음을 콕콕 집어주는지 완전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작가분은 틱낫한이 세운 명상공동체에 들어가
3년을 지냈다고 한다. 그동안 이렇게 배운점이 많고 평화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니.. 나도 모든걸 내려놓고 그런 곳에 들어가고 싶다.
이 책을 우리의 의식상태를 10가지 방으로 나누어졌다고 생각하고 그 방들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우울증, 공황장애 이런 병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 들이다. 통제, 열등감, 결핍, 오만, 죄책감, 부정, 저항, 탐욕, 혼란, 무기력의 방.
우선 방들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가장 큰 힘은 '주의'와 '믿음'이라고 한다. (자메이카의 무지-영적 스승) 이게
무슨 말이고 하니 우리가 의식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을 믿게 되면 그것이 우리의 삶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행기를 탔을때 추락할것
같다는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하면? 내가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 생각해보자. 우리의 삶은 우리가 먹이를 주는 것들에 달려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여기에 머물 수 있도록 내면을 청결히 돌볼 수 있도록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여러가지 방들이 있는데 내가 완전 나랑 똑같은 마음이라 느낀 방은 통제의 방과 열등감의 방, 죄책감의 방이었다. 책속에는 작가가 만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혀있는데 나랑 똑같은 마음이 어찌나 많은지ㅠㅠ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구나 안심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유심히
보았다. 통제의 방은 맨 앞에 나올정도이고 모든 방에 들어가기 전 거실에 해당할 정도라하니 나같은 사람이 많은거겠구나 생각해본다. 통제의 방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내려놓고 지금 여기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 호흡에 집중하고 미래의 걱정과 두려움을 내려놓자. (매일 나에게 "뭐하러 그런
걱정을해? 일어나서 걱정해!"라고 말한게 생각난다. )나는 여기서 숨쉬고 있고 앉거나 서거나 누워있는 사람일 뿐이다.
열등감이나 죄책감의 방에서는 내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다. 쇼핑이 낮은 자존감을 가르기 위한 도피
방법이었다니.. ㅠㅠ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다정하게 대해주자. 나에게 말해주고 지금 여기를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죄책감에서 벗어나려면
나를 용서하자. 그땐 그럴수밖에 없었다.. 난 지금도 20년 전에 일어난 일을 후회하며 내 잘못이다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된다 아니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가 아닌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틱낫한 의 말씀처럼 나의 주의를 지금 현재로
돌리고 에고와 나를 동일시하지 말고 스스로를 누구인지 생각해보자.
나는 우선 지금, 여기에 집중하기부터 해야겠다. 해야할일 리스트들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불안은 내려놓고 말이다.
정말 마음에 와닿았고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해질지 알게해주고 실천하고 싶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