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 - 불안과 분노, 꼬인 관계로 속이 시끄러운 사람을 위한 심리 수업
조우관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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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시끄럽다는 말. 요즘 자주 하게 된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소하게 잔잔하게 마음이 편해지고 생각도 차분히 하게 된다. 차근차근 곱씹으며 읽어야 되는 책인것 같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말들이 많다. 우선 이 책은 세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어서 첫장은 감정의 여러가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두번째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지 알려주고 세번째는 내가 나를 다독이는 법을 이야기해준다.

 

 p.40 사람들은 종종 외로운 것을 배고픈 것으로 착각한다.

 이 이야기를 나는 근거가 있을까 의심했었는데 외로움을 느끼는 것과 공복을 인식하는 호르몬이 같은 그렐린이라는 것. 허전해서 먹는다는 것은 감정식욕이라 부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밥의 소중함이 이래서 나온거구나 싶었다.

 

 그리고 단전호흡을 하면 몸과 마음이 편해진 다는 것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는 것. 행복을 느끼는 세로토닌의 80~95%가 장에서 분비되고 장과 뇌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 스트레스를 받아 장에 이상이 있을수도 있지만 장에 이상이 있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음을 편히 먹는것이 잘 안된다면 몸을 편하게 해보자. 그렇다고 누워있으라는 것이 아니다.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거나 단전호흡을 하는 것들을 말한다. 난 하루에 커피를 정말 많이 마시는데 이것을 물이라 생각하며 위안했었다. 생수는 500ml 조차 안마셨는데 이제 물을 많이 마셔야지...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 스마일해야 한다는 것에 강박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나도 이 사람 저사람 만나면서 하루종일 웃으며 이야기하고 오면 집에와서 에너지가 방전되고 힘든 날이 있는데 그런날은 스마일 가면을 쓴 날이 아닐까 싶다. 내 감정 그대로를 표현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내가 감정을 다스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 마음대로 안된다고 속상해하지도 말고, 감정을 손님처럼 대하자.

불친절한 손님일수록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니 지극정성의 보살핌을 해주자. 감정은 나를 망치려는 목적을 갖고있지 않다. 가만히 자신에게 집중해주기를 원한다. 그저 자신이 찾아오게 된 경위를 들어주고 방향을 찾아주길 바라는 것이다. (p.176)

 만약, 왜 라는 질문으로 후회속에 묻혀살지도, 나를 과거에 옭아매지도 말자.

 

 사실 다른 책들은 긍정을 강요하거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강조하거나, 웃으면 마음도 행복해진다는 식이었는데 이 책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편했던것 같다. 나를 나로 볼 수 있게 해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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