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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아이 교육 어떡하죠? -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자녀 교육법
김수윤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어머.. 이 책의 첫부분을 읽자마자 작가가 나의 생활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쩜 내가 하는 행동과 후회들을 이렇게 잘 알고
있는지! 나는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정말 정말.. 하지만 자꾸 친구들의 아이들은 잘 자라는 것 같은데 내 아이는 아닌것 같고, 방법은
모르겠고.. 그래서 책을 많이 읽고 실천하려 노력한다. 대학교때 교육학을 배웠으면서도 잘 안되는... 아이에게 화가 날 때마다 신랑이 날
닮았다고 하면 더 화가나서 폭언을 퍼부은게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의 모습을 통해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발전해 나감으로써 자녀에게 양질의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다" (p.19) 라고 쓰여있다. 아이에게 내 부족한 모습이 보인다고 하여 화낼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고 나를
고쳐나가고 아이는 그렇게 자라지 않도록 해줘야한다. ㅠㅠ 그리고 자녀에게 마음의 스승이 될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자. 작가분의 어머니는
어깨와 손가락이 망가져 졸업연주도 못한 채 유학생활을 접고 돌아왔을 때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행복한 음악가가 될 수 있을거라고 하셨단다.
우와... 역시 훌륭한 분 뒤엔 훌륭한 부모님이 계신다는걸 알았다.
두번째장은 우리아이 어떡해요라는 것으로 여러 질문에 대한 답들이 나와있는데 이 부분이 제일 와닿았다! "가장 아이의 공부에너지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이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어서
공부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p.61) 정말 남편에게 크게 읽어주었다. 그리고 그걸들은 아이가 맞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나와있다.
처음 초등학교에 들어간 8세 우리 아이. 엄마 욕심에 이 학원 저 학원 보내고 있는데 이 책은 아이에게 과부하가 생길 수 있으니 하나를
가르쳐도 깊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내가 아이를 직접 가르치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모두 사교육으로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다.
마지막장은 새로운 교육법 CLAP 이 나와있다. Creativity(창의력), Logic(논리적), Amusement(즐거운),
Passion(열정) 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각각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설명들이 소개되어 있다.
작가는 자신을 엄마로 선택해 세상에 태어난 딸아이에게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고 한다. 나는 어떠한지
생각해볼 일이다. 그리고 음악가면서 교육가로써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도 본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