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라 장 베스트 - 영 비르투오조
Various Artists 작곡, 장영주 (Sarah Chang) 연주 / 이엠아이(EMI)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이 한장의 음반을 가지고 있으면, 그동안 사라장이 20여년 가까이 출시한 음반을 모두 사는 것과 다름없다.
그정도로 사라장의 음반중에서 사라장이 좋아하고, 듣기 좋은 곡(?)-이 말에 오류가 있지만, 으로만 엄선되어진 음반이다.
녹음 질도 상당히 좋으며, EMI레이블로 발매된 모든 사라장의 연주를 거의 다 들을 수 있다. 8살에 연주했던 에드워드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비롯하여, 발트뷔네 스패니쉬 나이트의 연주, 그리고 본 윌리암스의 '종달새의 비상'까지..
풋풋했던 사라장의 연주부터, 한창 기교를 부리던 하차투리안의 '칼의춤', 다니쿠의'호라스타카토', 파가니니의'카프리스'등을 거쳐서. 감정을 이입하며 연주하는 타이스의 '명상곡' 으로 이어지는 레퍼토리는 이 음반의 소장가치를 더 해준다.
오직. 베스트는 베스트일뿐..
심혈을 기울이며 연주하고, 레코딩하고, 다시 연주하며 레코딩한 것이 아니라, 이미 레코딩된 음원을 추출하여서 만든 음반이라서, 이 한장으로 사라장의 모든 음반이 평가되어질까 그것이 조금 아쉽고 염려되며, 이미 모든 종류의 음반을 소유한 사람들은 조금 원통하겠다.
하지만, 총알이 없어 그동안 사라장의 음반을 구입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겐 희소식이다.
그녀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머리의 상념이 사라지고, 행복해진다.
지금 머리가 복잡하다면 사라장의 연주를 들어보라. 타이레놀을 사용한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