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용어사전
나카야마 겐 지음, 박양순 옮김 / 북바이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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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서적을 읽으면서 유독 관념적인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웠다.그래서 요즘은  철학입문서를 많이 보려고 한다.철학은 우리 생활과 동떨어져 있다거나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했는데,요즘 철학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이 책은 문학서적이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반 사전이 낱말의 뜻풀이를 의미한다면 <사고의 용어사전>은 철학적 용어의 어원에서 부터 사고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철학 용어로 철학적 사고의 놀이를 하는 셈이다.  철학적 용어 100개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책의 분량은 520쪽으로 조금 두껍다.<사고의 용어사전> 속에는 또다른 사고의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사고의 용어들>은 또다른 사고의 용어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철학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 모든 용어들이 중요하다.

 철학의 출발점은 고대 그리스다.그 당시의 철학은 다른 학문과의 경계가 모호해서 다른 학문과 그 뿌리를 같이한다.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정치,경제학,심리학,문학,과학 등 타 학문에서 사용하던 많은 용어들이 철학에서 출발한 것을 알 수 있다.

 

 문학 역시 많은 부분이 철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내가 특히 구분하기 어려워던 은유와 메타포,알레고리의 차이점 등을 아주 쉽게 그 어원부터 설명해 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알레고리의 출발점은 <성서>였다.알레고리를 가장 잘 이해 할 수 있는 작품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토머스 모어의<유토피아>,에라스무스의<우신예찬>,레비나스의 <탈무드 해석>이다. 

 

 철학의 기본 용어인 로고스,이데아,개념,관념에서 부터 자주 헷갈리는 연역과 귀납도 다시 배운다.사고의 용어들.즉,개념들을 풀어 가는데 있어서 수많은 철학자들의 서적을 참고 했고,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대부분의 철학자들의 텍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철학자들은 한마디로 예민한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을 가진 이들이다! 그들은 일반인들보다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그들은 모든 것들을 분해하고,파헤쳐보고,통합하고 융합시켜본다.그 속에서 그들은 모든 것을 조합한다.

 

 철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는 철학의 보편성욕망과 타자의 문제다.서양철학은 그 어원에서 부터 동양인에게는 보편적이기는 어렵다.그것이 우리에게는 일종의 핸디캡이다.다만 알려고 하는 노력으로 그 간격이 얼마간 좁혀질 수는 있을 것 같다.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놓지않는 문제는 바로 존재,타자의 문제다.결국 너와 나 우리,국가,사회의 문제인 셈이다.인간은 욕망, 타자와의 관계를 떠나서는 행복할 수 없다.결국 철학의 문제는 곧 인간의 행복의 문제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으면 좋겠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분은 본인에게 쉽게 다가오는 부분이나,꼭 필요한 부분, 호기심이 느껴지는 부분부터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철학하는 행위는 낡은 개념들을 위해 새로운 문대를 만들어 주는 게 아닐까?(P5) 즉,이 책은 우리가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는 철학을 현대적으로 고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내가 읽었던 많은 책들을 인용한 문장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하지만 배경지식이 부족한 부분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그런 부분은 관련 서적을 더 읽어보는 수밖에.


인상깊은 구절
 (P219)미셸 푸코는 두 사람의 인간이 마주하는 곳에는 항상 미세 권력관계가 성립한다고 보았다..스탈리즘이나 파시즘의 문제를 자기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게 된다.즉,권력은 우리도 모두가 이미 참가한 게임이다.섬.뜩.하.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철학의 도구상자 - 라이너 루핑 지음 |강윤영 옮김

 

 문학서적을 읽으면서 유독 관념적인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웠다.그래서 요즘은  철학입문서를 많이 보려고 한다.철학은 우리 생활과 동떨어져 있다거나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했는데,요즘 철학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이 책은 문학서적이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반 사전이 낱말의 뜻풀이를 의미한다면 <사고의 용어사전>은 철학적 용어의 어원에서 부터 사고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철학 용어로 철학적 사고의 놀이를 하는 셈이다.  철학적 용어 100개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책의 분량은 520쪽으로 조금 두껍다.<사고의 용어사전> 속에는 또다른 사고의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사고의 용어들>은 또다른 사고의 용어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철학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 모든 용어들이 중요하다.

 철학의 출발점은 고대 그리스다.그 당시의 철학은 다른 학문과의 경계가 모호해서 다른 학문과 그 뿌리를 같이한다.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정치,경제학,심리학,문학,과학 등 타 학문에서 사용하던 많은 용어들이 철학에서 출발한 것을 알 수 있다.

 

 문학 역시 많은 부분이 철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내가 특히 구분하기 어려워던 은유와 메타포,알레고리의 차이점 등을 아주 쉽게 그 어원부터 설명해 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알레고리의 출발점은 <성서>였다.알레고리를 가장 잘 이해 할 수 있는 작품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토머스 모어의<유토피아>,에라스무스의<우신예찬>,레비나스의 <탈무드 해석>이다.

 

 철학의 기본 용어인 로고스,이데아,개념,관념에서 부터 자주 헷갈리는 연역과 귀납도 다시 배운다.사고의 용어들.즉,개념들을 풀어 가는데 있어서 수많은 철학자들의 서적을 참고 했고,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대부분의 철학자들의 텍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철학자들은 한마디로 예민한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을 가진 이들이다! 그들은 일반인들보다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그들은 모든 것들을 분해하고,파헤쳐보고,통합하고 융합시켜본다.그 속에서 그들은 모든 것을 조합한다.

 

 철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는 철학의 보편성과 욕망과 타자의 문제다.서양철학은 그 어원에서 부터 동양인에게는 보편적이기는 어렵다.그것이 우리에게는 일종의 핸디캡이다.다만 알려고 하는 노력으로 그 간격이 얼마간 좁혀질 수는 있을 것 같다.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놓지않는 문제는 바로 존재,타자의 문제다.결국 너와 나 우리,국가,사회의 문제인 셈이다.인간은 욕망, 타자와의 관계를 떠나서는 행복할 수 없다.결국 철학의 문제는 곧 인간의 행복의 문제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으면 좋겠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분은 본인에게 쉽게 다가오는 부분이나,꼭 필요한 부분, 호기심이 느껴지는 부분부터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철학하는 행위는 낡은 개념들을 위해 새로운 문대를 만들어 주는 게 아닐까?(P5) 즉,이 책은 우리가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하는 철학을 현대적으로 고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내가 읽었던 많은 책들을 인용한 문장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하지만 배경지식이 부족한 부분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그런 부분은 관련 서적을 더 읽어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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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박철 옮김 / 시공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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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돈키호테 이야기는 학교에서 배웠기 때문에 다 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직접 세르반테스의 글을 읽어보니 안다고 생각한 것은 조족지혈이었다.원제목은 『재치있는 시골 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 』로 옮긴이의 글을 포함해서 731쪽 분량이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레판토 해전에 참가한 후 귀국하던 중 해적들에게 습격을 당해 5년간 노예생활을 했다!!!! 그는 세번에 걸쳐 감옥에 갇혔고,감옥에서 구상한 책이 바로 돈키호테다.우연의 일치인지 그는 셰익스피어와 같은 날 사망했다.

 

 돈키호테는 유럽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당시 책의 서두에 으레 치장으로 덧붙이곤 하는 소네트나 경구,찬가의 길고긴 나열이나 서론을 없애고 아무 치장없이 독자에게 내놓고 싶었다고 그는 서문에서 말하고 있다.'자네 책에는 없다는 저자들의 인용목록을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서로 저자 이름을 인용한 책만 구하면 그대로 자네 책에 배껴넣으란 말이야'라는 친구의 충고는 서문부터 폭소를 터트리게 된다.이 부분은 <환상적 리얼리즘>의 여러 기법들 중 <가짜 주석>을 새로운 기법으로 만든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에게 영향을 미친 부분으로 보인다.그는 기사담들이 이 세상과 대중 사이에서 떨치고 있는 세력과 권위를 부서버리는 것만이 이 책을 쓰는 목적이라고 말한다.

 

  오십 줄에 접어든 스페인 라만차 지방의 시골 귀족 키하나는 기사소설에 빠져 재산도 거의 축내고,판단력을 잃은 그는 책 속에서 읽은 몽환적인 이야기들을 진실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그는 자신의 명성을 남기고 싶어서 소설 속 편력기사들의 모험들을 직접 실천에 옮긴다.피골이 상접한 말의 이름은 명마 로시난테,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름인 돈키호테,그가 짝사랑하는 처녀 농부는 둘시아네 델 토소보 공주라고 짓는다.

 

 첫번째 출정에서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그를 보고 신부와 조카는 그의 책들을 화형시켜버린다.그런데 의외로 돈키호테가 읽었던 책들의 수준이 높아서 깜짝 놀랐다.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가 읽었던 책들 속에 자신의 다른 책도 살짝 집어 넣어 뒀다. 두번째 출정에는 산초 판사(배불뚝이를 의미)를 종자로 설득에 성공해서 함께 떠난다. 그 유명한 풍차와의 대결은 두번째 출정에서 이루어 진다.풍차와 싸워 패배한 돈키호테의 모습은 현실세계에 대한 이상주의자의 투쟁을 희화한 것이다.돈키호테와 산초는 꿈과 실제,이상과 현실을 상징한다.세상 모든 사람들이 돈키호테를 비웃어도 산초만은 끝까지 돈키호테를 믿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했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 감명을 받은 세르반테스는 종교의 자유,남녀간의 사랑,세습제도의 폐지,정의로운 재판등을 꿈꾸었으며,돈키호테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실패고 좌절하면서도 모험을 감행한다.그에게서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를 광인으로 만들어, 광인의 입을 빌어 당시의 부조리한 시대상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하여 절대왕조와 종교재판소의 처벌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P718~725 작품해설)

 

 읽는 내내 웃지 않을 수 없다 그 어떤 코미디보다 재미있다.구스타프 도래의 삽화는 작품을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해 준다.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습이 배꼽을 쥐고 웃게 한다면,책 속의 책으로 나오는 7편의 액자소설 또한 기가 막히게 재미있다.특히 세르반테스 자신이 노예생활 했던 경험이 소설 속에 녹아 있어서 현실감을 더해 준다.액자소설들은 각자 다른 내용이면서도 다른 소설들과 모두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옮긴이의 각주를 통해 밝히고 있는, 세르반테스가 원작에서 했던 실수들은 인간미로 다가온다.


인상깊은 구절
그러나 나는 자연속의 모든 것들이 자신을 닮은 것을 생산한다는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서문 중에서
"이 세상에서 인간이 행하는 가장 큰 광기는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죽게 내버려두는 거예요"-P723산초가 하는 말 중에서
같이 읽으면 좋은 책
픽션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황병하 옮김
책 -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지음 |조우호 옮김

 

  돈키호테 이야기는 학교에서 배웠기 때문에 다 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직접 세르반테스의 글을 읽어보니 안다고 생각한 것은 조족지혈이었다.원제목은 『재치있는 시골 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 』로 옮긴이의 글을 포함해서 731쪽 분량이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레판토 해전에 참가한 후 귀국하던 중 해적들에게 습격을 당해 5년간 노예생활을 했다!!!! 그는 세번에 걸쳐 감옥에 갇혔고,감옥에서 구상한 책이 바로 돈키호테다.우연의 일치인지 그는 셰익스피어와 같은 날 사망했다.

 

 돈키호테는 유럽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당시 책의 서두에 으레 치장으로 덧붙이곤 하는 소네트나 경구,찬가의 길고긴 나열이나 서론을 없애고 아무 치장없이 독자에게 내놓고 싶었다고 그는 서문에서 말하고 있다.'자네 책에는 없다는 저자들의 인용목록을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서로 저자 이름을 인용한 책만 구하면 그대로 자네 책에 배껴넣으란 말이야'라는 친구의 충고는 서문부터 폭소를 터트리게 된다.이 부분은 <환상적 리얼리즘>의 여러 기법들 중 <가짜 주석>을 새로운 기법으로 만든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에게 영향을 미친 부분으로 보인다.그는 기사담들이 이 세상과 대중 사이에서 떨치고 있는 세력과 권위를 부서버리는 것만이 이 책을 쓰는 목적이라고 말한다.

 

  오십 줄에 접어든 스페인 라만차 지방의 시골 귀족 키하나는 기사소설에 빠져 재산도 거의 축내고,판단력을 잃은 그는 책 속에서 읽은 몽환적인 이야기들을 진실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그는 자신의 명성을 남기고 싶어서 소설 속 편력기사들의 모험들을 직접 실천에 옮긴다.피골이 상접한 말의 이름은 명마 로시난테,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름인 돈키호테,그가 짝사랑하는 처녀 농부는 둘시아네 델 토소보 공주라고 짓는다.

 

 첫번째 출정에서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그를 보고 신부와 조카는 그의 책들을 화형시켜버린다.그런데 의외로 돈키호테가 읽었던 책들의 수준이 높아서 깜짝 놀랐다.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가 읽었던 책들 속에 자신의 다른 책도 살짝 집어 넣어 뒀다. 두번째 출정에는 산초 판사(배불뚝이를 의미)를 종자로 설득에 성공해서 함께 떠난다. 그 유명한 풍차와의 대결은 두번째 출정에서 이루어 진다.풍차와 싸워 패배한 돈키호테의 모습은 현실세계에 대한 이상주의자의 투쟁을 희화한 것이다.돈키호테와 산초는 꿈과 실제,이상과 현실을 상징한다.세상 모든 사람들이 돈키호테를 비웃어도 산초만은 끝까지 돈키호테를 믿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했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 감명을 받은 세르반테스는 종교의 자유,남녀간의 사랑,세습제도의 폐지,정의로운 재판등을 꿈꾸었으며,돈키호테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실패고 좌절하면서도 모험을 감행한다.그에게서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를 광인으로 만들어, 광인의 입을 빌어 당시의 부조리한 시대상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하여 절대왕조와 종교재판소의 처벌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P718~725 작품해설)

 

 읽는 내내 웃지 않을 수 없다 그 어떤 코미디보다 재미있다.구스타프 도래의 삽화는 작품을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해 준다.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습이 배꼽을 쥐고 웃게 한다면,책 속의 책으로 나오는 7편의 액자소설 또한 기가 막히게 재미있다.특히 세르반테스 자신이 노예생활 했던 경험이 소설 속에 녹아 있어서 현실감을 더해 준다.액자소설들은 각자 다른 내용이면서도 다른 소설들과 모두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옮긴이의 각주를 통해 밝히고 있는, 세르반테스가 원작에서 했던 실수들은 인간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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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탐정소설이라면 <명탐정 홈즈>와 <괴도 뤼팽>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홈즈>와 <뤼팽>은 탐정소설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그래서 <홈즈>는 소설이지만 사실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증거,인과 관계등에 사실성을 부여한다.<뤼팽>은 <홈즈>보다는 우연이나 허구성을 더 크게 부각시킨다.그런데 <명탐정 더크 젠틀리>는 허구,환상,공상,미스터리,사실적인 요소,블랙유머,초현실성 등이 모두 어우러져 있다.탐정소설의 새로운 기법들이 돋보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허구이지만 실제와 같은 재미를 준다.등장하는 교수들도 괴팍하기 그지없다.학교의 콜리지 기념 만찬에서 <쿠빌라이 칸>이라는 시가 낭독된다.컴퓨터 두뇌인간 전자수도사는 내부에 결함이 생겨 무작위로 모든 것을 믿어버리고,비디오 녹화기와 실수로 교차 연결이 되는 바람에 비논리 회로가 터져버린다.그래서 전자수도사는 배운지 2분밖에 안 되는 언어로 받은 지시 '총질을 하라'를 실행시켜 버린다. 언어의 유희나 다의성을 진짜 인간처럼 똑같이 받아 들이지 못하는 전자 수도사의 실수를 보면서 웃음도 나오지만,그런 일이 미래에 진짜 일어난다면 무시무시하다.충격적인 미래가 그려진다.

 

 테크놀리지 회사의 CEO 고든 웨이는 어디를 가든 자동응답기에 이야기를 남겨 놓는다.고든은 차 트렁크 이상을 확인하다가 총에 맞아 죽는다.죽었지만 유령으로 떠돌아 다니는 고든은 끊임없이 전화통화를 시도한다.고든의 유령을 보고 사고를 낼뻔한 리처드는 용의자로 지목되고, 담을 통해서 수잔의 집에 침입하는 리처드를 더크가 우연히 목격한다.그런 일련의 관련성으로 리처드는, 대학시절 시험문제의 예언이 100% 적중해서 퇴학당하고 감옥에 갔던 친구 더크의 탐정 사무소를 찾는다. 

  더크는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한다고 자부한다.더크는 리처드에게 이것을 이해 시키기 위해 슈뢰딩거의 고양이 개념을 새로운 각도로 분석한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에서 실험자가 상자 안을 들여다 보기 전까지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즉,고양이는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은 중첩 상태인 것이다.하지만 더크는 투시력을 가진 초능력자를 참여시키면 어떻게 되겠나? 의문을 제기한다.양자역학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이 책은 사건을 추리하는 것보다 40억년이라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타임머신 설정이 더 재미있다.한마디로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의 진행이기 때문이다.책을 읽고 있지만 SF영화를 보는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각자 이질적인 요소들이 사건과 관련성이 전혀 없어보이지만 어느 것도 관련이 없는 것이 없다.초현실적인 타임머신은 불교에서 말하는 '겁'이라는 동양적인 내세관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현실과 초현실을 수시로 왕래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잘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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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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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으면 좋은 책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연금술사』를 통해서 파울로 코엘료를 알게 되었다.『순례자 』가 그의 첫작품 이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그래서인지 『연금술사』에서 양치기 산티아고가  집을 떠난 그 때부터 피라미드에 도착하기 까지의 시간들이 '자아의 신화를 이루는 시간'이었던 것처럼,이 책에서도 파울로가 검을 찾아 떠나는 과정에서 자신의 검의 진짜 의미를 깨달아 간다.즉,나의 신화를 이루어 가고 있다."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으리라" (P67)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말했다."주님,여기 두 개의 검이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그만 하면 되었다"- 누가복음 22장 38절

 


 

 화자인 "나"는 세상에는 비밀과 신비한 길들이 숨어 있고 대부분의 인간들에게는 금지되어 있는 것들을 이해하고 주관하는 능력을 가진 이들이 존재한다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영적인 탐색을 하고 있었다(P9) 하지만 이런 생각은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떠나면서 무너진다."나"는 거듭나기 전의 "파울로" 자신이다. 그것은 우리들의 생각이기도 하다.

 

 파울로는 안내자 페트루스의 도움을 받으며 ,역사 속에서 순례자들이 갔던 수수께끼와 같은 길을 따라 자신의 검을 찾아 떠난다.파울로의 검은 중세에 템플기사단이 추구했던 신념 같은 것이다.우리의 인생이 그렇듯 검을 찾는 것은 그의 몫이다.파울로는 비범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길 위에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예수가 그랬듯이 그는 다시 태어난다.

 

 우리의 삶이 그렇듯 파울로는 순례길에서 많은 악마을 상징하는 것들과 부딪힌다.하지만 악마의 존재들은 우리가 인간이기에 너무나 인간적이기에 겪는 수많은 갈등들이다.익숙하지 않은 속도에서 즐거움을 찾고,스스로를 믿어야 하며,자신에게 관대해지는 법을 배우고 ,그는 수많은 성경의 말씀에서 거듭남의 비밀을 배운다.파울로는 자신의 짐들에서 차츰 자유로워진다.예수의 제자들은 예수가 정말로 검을 필요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검은 은유적인 의미다.제자들이 예수의 뜻을 알지 못한것 처럼오늘날의 사람들도 예수의 뜻을 알지 못한다.이 책에서 파울로가 찾는 검 또한 은유적이다.

 

더 중요한 건,당신의 검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P123)

순례길은 '소박함'의 길이며,누구라도 걸을 수 있는 길이고,이런 길만이 신에게 이르는 길이다.(P72)

열정은 하나의 생각이나 대상을 향한 아가페입니다( 157)

당신은 삶의 진실이 길 위에 있음을 마음속 깊이 깨닫지 않고는 결코 검에 도달할 수 없을 것입니다.(136)


 

 주인공 파울로를 따라 가다 보면 나도 따라 순례자가 된다.그가 행하는 의식들을 똑같이 행하다 보면 나 또한 나의 검을 찾아 가는 길을 걷고 있었다.그 무엇을 향한 열정이 아가페라는 것은 큰 충격이었다.책 한 권이 모두 거듭남으로 이르는 길을 향해 열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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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정 브라운 1 - 사라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찾아라! 과학탐정 브라운 시리즈 1
도널드 제이 소볼 지음, 박기종 그림 / 살림어린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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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그렇듯 나도 과학을 싫어한다.하지만 두 아이가 과학만 좋아하니 어쩔수 없이 엄마인 나도 과학책을 자주 볼 수밖에 없다.그러다 보니 어린이용 과학서적을 자주 접하게 되고 ,어려웠던 과학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 책은 4학년과 5학년 아이가 보기에 적당하다.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4학년 아이라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5학년아이는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 책은 과학을 실생활과 연관시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우리가 어려서 자주 읽었던< 명탐정 홈즈>시리즈를 읽는 것 같다.5학년인 드로이 브라운은 한 번 읽은 것은 모두 기억하는 '인사이클로피디아(encyclopedia-백과사전)'라고 불린다.이 책에서 드로이는 아이들이 관련된 사건과 어른의 사건을 합쳐서 모두 10개의 사건을 해결한다.각 사건마다 답은 따로 분리해서 설명하고 있다.각 사건마다 관련 과학적 원리도 따로 설명하고 있다. 어른인 나도 깊이 생각해야 답을 맞출수 있다.

 

제 해결의 단서는 문제 속에 주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책의 분량은 얇지만,아이들에게 깊은 사고를 요구한다.또한 글을 읽을 때 집중해서 읽어야 한다.국어 문제지의 지문을 잘 읽어야 하는 것처럼 여기서 다루는 사건은 모두 쉬운것 같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사건들이다.오랫만에 녹슨 내 머리 운동 좀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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