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님 싸부님 2 - 이외수 우화상자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편도 1편과 비슷한 글의 분량과 삽화로 채워진 우화다.일단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이 책을 뒤집어보고 엎어 볼 필요가 있다.또한 생각을 뒤집어보고 엎어볼 필요도 있다.읽다보면 연못 밖에서 바라본 세상이야기를 연못 안에서 바라본 시각으로 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삽화도 웅덩이 안에서 바라본 그림이라서 재밌다.그래서 가끔은 글이나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물 속의 작은 올챙이가 되어보기도 한다.

 

바다로 가고 싶거든 우선 네 눈앞에 있는 물을 보아라(P322)

모든 성취에는 때가 있도다.서두른다고 바다가 절로 네게로 오겠느냐(P326)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인간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타생물들은 자연의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그날 그날 자신의 배를 불릴만큼의 먹이만 먹는다.하지만 그렇게 사는 사람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나는 회를 참 좋아한다.하지만 맛있게 회를 먹으면서도 인간이 참 잔인하다고 생각한다.동물은 자신의 먹이의 숨통을 바로 끊어버리지만 인간의 먹이를 볶아먹고,튀겨먹고,회쳐먹고,말리고,찌고,얼리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먹는 다는 이유로.그러니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가! 그것을 다시 인간세계의 강자와 약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이외수님이 이 책을 집필했던 당시는 1980년대였을 것이다.그시대 유행했던 노래가사가 등장한다.요즘 20대는 그때의 노래가사에서 무엇을 느낄지 모르겠지만,나는 감회가 새로웠다.한글과 한자어의 언어 유희는 기가막히게 우습지만 통렬한 비판도 담고 있다.또한 지나친 영어사용열풍에 대한 비판도 기발한 방법으로 담아내고 있G요.^^  <사부님 싸부님>은 인생을 많이 살아온 분에게서나 느낄 수 있는 인간사 성찰을 담아내고 있다.털털한 매력이 넘치는 이외수님의 또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부님 싸부님 1 - 이외수 우화상자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인은 너무 바쁘다.내 주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문명의 병인 일감들..최신기종의 스마트폰,노트북,초고층아파트,수십억대의 외제차을 갖지 못하면 문명에 뒤쳐진 것처럼 신문은 광고로 우리를 유혹한다.그래서 인간들은 자꾸자꾸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그리고 소유하라고 유혹한다.하지만 문명을 쫒아 가려 할수록 우리는 문명의 병에 시달릴 뿐이다.그래서 인간에겐 아무것도 안 할 자유가 있다고 말하는 현자들이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무엇을 발견하고 만들어내지.그리고 자기들이 발견하고 만들어낸 것 때문에 고민하지..그 고민때문에 고민하지.그러다 결국은 자기네들이 만들어낸 것들에 의해서 죽어가지(P44~45)

 

 매일 아무것도 안 하면서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한정치산자나 금치산자가 아닌 한.그래도 잠시 짬을 낼 수는 있다.현대인에게는 짬을 낼 여유가 필요하다.강원도 산골에서 도인처럼 살고 있는 이외수님이 부럽다.<사부님 싸부님>은 잠시 여유를 갖고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다.아담하고 예쁜 핸드북이라서 아무때나 들고다니며 읽기에 좋겠다.여백의 미가 풍부하고 삽화가 참 재미있다.이외수님의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지만,몇장 살짝 넘겨보자마자 입가에 웃음이 절로난다.

 

대우주 안에 소우주.그 안에 자아.그리고 운명이 꼬리처럼 붙어 있다고 보면 어떨는지(P28)

 

 우화형식이기 때문에 책의 분량에 비해 글의 양을 많지않다.읽기에 부담없는 양이다.자투리 시간에 읽기에 좋겠다.그러나 이 책의 내용을 다 소화에 내기에는 상당한 인생의 지혜가 필요하다.쉽고 재미있고 배꼽을 쥐고 웃게 만드는 내용도 있지만 이외수님이 많은 명상 속에서 얻은 깨달음이 담긴 작품이다 보니 한 번에 저자의 생각을 모두 읽어내기에는 내 생각의 그릇이 너무 작다는 것을 느꼈다.

 

 자연을 보고 우주를 볼 줄 아는 그대는 역시 이외수님이시다!  이 우화는 그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다.또한 우리의 이야기다.그가 느낀 세상에 대한 고독,사랑등을 담고 있다.어리석은 인간군상들에 대한 실랄한 비웃음도 담겨있다.자연의 모든 것이 그렇듯 인간도 결국은 자연의 한 부분으로 순환될 수밖에 없음을.그래서 우리 인간에게 겸손하기를 바란다.그래도 결국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많지않은 분량의 글로 인간사 성찰을 압축시킨 이외수님의 지혜에 감탄이 나온다.그것이 바로 털털한 이외수님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현대인은 너무 바쁘다.내 주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문명의 병인 일감들..최신기종의 스마트폰,노트북,초고층아파트,수십억대의 외제차을 갖지 못하면 문명에 뒤쳐진 것처럼 신문은 광고로 우리를 유혹한다.그래서 인간들은 자꾸자꾸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그리고 소유하라고 유혹한다.하지만 문명을 쫒아 가려 할수록 우리는 문명의 병에 시달릴 뿐이다.그래서 인간에겐 아무것도 안 할 자유가 있다고 말하는 현자들이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무엇을 발견하고 만들어내지.그리고 자기들이 발견하고 만들어낸 것 때문에 고민하지..그 고민때문에 고민하지.그러다 결국은 자기네들이 만들어낸 것들에 의해서 죽어가지(P44~45)

 

 매일 아무것도 안 하면서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한정치산자나 금치산자가 아닌 한.그래도 잠시 짬을 낼 수는 있다.현대인에게는 짬을 낼 여유가 필요하다.강원도 산골에서 도인처럼 살고 있는 이외수님이 부럽다.<사부님 싸부님>은 잠시 여유를 갖고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다.아담하고 예쁜 핸드북이라서 아무때나 들고다니며 읽기에 좋겠다.여백의 미가 풍부하고 삽화가 참 재미있다.이외수님의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지만,몇장 살짝 넘겨보자마자 입가에 웃음이 절로난다.

 

대우주 안에 소우주.그 안에 자아.그리고 운명이 꼬리처럼 붙어 있다고 보면 어떨는지(P28)

 

 우화형식이기 때문에 책의 분량에 비해 글의 양을 많지않다.읽기에 부담없는 양이다.자투리 시간에 읽기에 좋겠다.그러나 이 책의 내용을 다 소화에 내기에는 상당한 인생의 지혜가 필요하다.쉽고 재미있고 배꼽을 쥐고 웃게 만드는 내용도 있지만 이외수님이 많은 명상 속에서 얻은 깨달음이 담긴 작품이다 보니 한 번에 저자의 생각을 모두 읽어내기에는 내 생각의 그릇이 너무 작다는 것을 느꼈다.

 

 자연을 보고 우주를 볼 줄 아는 그대는 역시 이외수님이시다!  이 우화는 그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다.또한 우리의 이야기다.그가 느낀 세상에 대한 고독,사랑등을 담고 있다.어리석은 인간군상들에 대한 실랄한 비웃음도 담겨있다.자연의 모든 것이 그렇듯 인간도 결국은 자연의 한 부분으로 순환될 수밖에 없음을.그래서 우리 인간에게 겸손하기를 바란다.그래도 결국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많지않은 분량의 글로 인간사 성찰을 압축시킨 이외수님의 지혜에 감탄이 나온다.그것이 바로 털털한 이외수님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현대인은 너무 바쁘다.내 주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문명의 병인 일감들..최신기종의 스마트폰,노트북,초고층아파트,수십억대의 외제차을 갖지 못하면 문명에 뒤쳐진 것처럼 신문은 광고로 우리를 유혹한다.그래서 인간들은 자꾸자꾸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그리고 소유하라고 유혹한다.하지만 문명을 쫒아 가려 할수록 우리는 문명의 병에 시달릴 뿐이다.그래서 인간에겐 아무것도 안 할 자유가 있다고 말하는 현자들이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무엇을 발견하고 만들어내지.그리고 자기들이 발견하고 만들어낸 것 때문에 고민하지..그 고민때문에 고민하지.그러다 결국은 자기네들이 만들어낸 것들에 의해서 죽어가지(P44~45)

 

 매일 아무것도 안 하면서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한정치산자나 금치산자가 아닌 한.그래도 잠시 짬을 낼 수는 있다.현대인에게는 짬을 낼 여유가 필요하다.강원도 산골에서 도인처럼 살고 있는 이외수님이 부럽다.<사부님 싸부님>은 잠시 여유를 갖고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다.아담하고 예쁜 핸드북이라서 아무때나 들고다니며 읽기에 좋겠다.여백의 미가 풍부하고 삽화가 참 재미있다.이외수님의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지만,몇장 살짝 넘겨보자마자 입가에 웃음이 절로난다.

 

대우주 안에 소우주.그 안에 자아.그리고 운명이 꼬리처럼 붙어 있다고 보면 어떨는지(P28)

 

 우화형식이기 때문에 책의 분량에 비해 글의 양을 많지않다.읽기에 부담없는 양이다.자투리 시간에 읽기에 좋겠다.그러나 이 책의 내용을 다 소화에 내기에는 상당한 인생의 지혜가 필요하다.쉽고 재미있고 배꼽을 쥐고 웃게 만드는 내용도 있지만 이외수님이 많은 명상 속에서 얻은 깨달음이 담긴 작품이다 보니 한 번에 저자의 생각을 모두 읽어내기에는 내 생각의 그릇이 너무 작다는 것을 느꼈다.

 

 자연을 보고 우주를 볼 줄 아는 그대는 역시 이외수님이시다!  이 우화는 그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다.또한 우리의 이야기다.그가 느낀 세상에 대한 고독,사랑등을 담고 있다.어리석은 인간군상들에 대한 실랄한 비웃음도 담겨있다.자연의 모든 것이 그렇듯 인간도 결국은 자연의 한 부분으로 순환될 수밖에 없음을.그래서 우리 인간에게 겸손하기를 바란다.그래도 결국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많지않은 분량의 글로 인간사 성찰을 압축시킨 이외수님의 지혜에 감탄이 나온다.그것이 바로 털털한 이외수님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험한 경제학 1 - 부동산의 비밀 위험한 경제학 1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인터넷에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책이다.경제학 책은 출판되면 바로 읽어야 가치가 있다.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경제학 서적은 정보가치가 없어지기 쉽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책은 상당히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반열에서 내려오기 어려울 것이다.저자가 말하는 부동산버블이 꺼지는 최소2~3년부터 최대5년간은 그 가치를 유지하리라 생각된다.저자는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의 저자로 이미 우리에게 친숙하다.이 책을 읽기가 무섭다.한마디로 몸서리치면서 읽었다.저자는

지금 부동산 시장에 뛰어 드는 것은 폭탄처리반으로 전락할 뿐이라고 말한다.

 

 한참 일확천금을 꿈꾸며 경제학서적에 몰입했을 때는 책이 출판되기 무섭게 바로 읽었다.하지만 경제학에서 쓰라림을 느낀 내 가슴에 고전이 들어서버리자 경제학은 내 사랑의 지난 그림자에 불과하게 되었다.그런데 이 책은 출판되자 제목부터 끌렸고, 다른 이들의 서평을 읽고나니 이 책이 상당히 중요한 책이 되리라는 확신이 왔다.그래서 늦었지만 1편은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고,2편은 책을 사서 볼 예정이다.그만큼 이 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A지구에 아파트 청약을 하려고 했다.지인이 그 곳을 권했고,그 분이 하는 일의 특성상 상당히 객관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었기때문이다.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생각을 바꿔야 했다.물론 남편에게도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은 모두 읽어줬고,우리의 주관대로 행동해야할 필요성을 깨달았다.그래서 우리는 몇 년만 기다렸다가 아파트를 사기로 결정을 했다. 때마침 오늘 경제신문 1면을 보니 토지주택공사가 택지지구 땅 보상금을 전액 채권으로 지급한다는 글이 눈에 띈다.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소식이 될 것 같다.

 

 현재 부동산에 거품이 껴 있다는 것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우리나라의 부동산은 이미 수요를 초과했고,인구도 감소추세로 가고 있다.미국 부동산 거품이 꺼질때 현지인들이 "거품 속에 있는 사람만이 그 거품을 보지 못 한다."고 하던 그 말이 현재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에 딱 들어 맞는 말로 보인다.

 

 정부와 기득권 언론이 바로 투기를 조장하는 세력이다.일반서민들은 그들의 왜곡된 정보에 눈앞이 가려 제대로 판단을 하지 못할 뿐만아니라 ,미분양시장의 폭탄처리반으로 동원 될 뻔했다.저자는 현재 버블세븐지역과 수도권 아파트의 각종 거례추이,일본과 미국의 부동산버블이 꺼지던 시기의 사례를 각종 도표를 예로 들고 있다.하청업체에 미분양 떠넘기기,간부직원에게 미분양 떠 넘기기,공개하지 않고 숨기고 있는 미분양물물량등은 충격적이다.

 

과다한 가계 부채와 실질 소득의 감소,실물 경기 침체에 따른 실업률 급등,금융권의 예대율과 연체율,부실 채권 증가 등도 부동산 버블 붕괴의 피할수 없는 요인이다.-P50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경제를 맞겼다가,케인즈의 개입으로 미국은 겨우 한숨을 돌리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개입보다는 시장원리에 맞겼어야 했다는 걸 뼈져리게 느낀다.이제는 어떤식으로든 거품이 빠질때의 거대한 충격은 피할 수 없는 지경이다.나도 막차에 올라탄 폭탄 처리반이 될 뻔 했다.2편을 빨리 주문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리오 영감 - Mr. Know 세계문학 60 Mr. Know 세계문학 60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임희근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고리오 영감은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서양고전 중 한 권이다.오래전부터 이 책을 읽고 싶었지만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서 대출되는 책 중에서 <고리오 영감>은 문헌보관실에 보관중인 오래된 한 권과 서가에 꽂혀있는 핸드북인 이 책밖에 없었다.두 권다 읽기에 눈이 너무 피곤해서 읽다가 반납하길 여러차례,그래도 작심하고 읽으니 읽을 수 있었다.
 

 다행히 인터넷 서점에 검색해보니 민음사에서 나온 책이 있다.이 책은 핸드북으로 나온 것이라서 들고 다니면서 아무때나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책에 여백이 적어서 눈이 피곤한다.눈이 좋지 않은 분에게는 민음사의 재발행본을 읽길 권해본다.

 

 이 소설은 인간사의 희노애락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인간희극>이다.저자 오노레 드 발자크의 인물표현력은 뛰어나다못해 경이롭다.그의 글에서는 인생에 대한 성찰 또한 돋보인다.그는 소설 속에 사랑,배신,돈,권력,부성,열정,집착 그 모든 것들을 등장인물과 인물들 간의 갈등 속에 담아내고 있다.

고전을 재미있게 읽으려면 그 시대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1819년 프랑스 혁명후 왕정이 복고되어 루이 18세가 통치하던 시대다.그래서 소설에서는 시대적 상황이 많이 담겨있다.

 

 고리오 영감은 어떤 사람일까? 처음 들리는 어감에서는 수전노 느낌이 났다.고리오 영감이 어떤  어떤 인물인지 알려주기까지 저자는 상당히 오랫동안 독자를 애태운다.서두부분에서 오랫동안 주변인들의 이야기만 거론하다  궁금해서 미칠지경이 되면 고리오 영감의 대화가 나온다.

 

  먼저 하숙집 여주인인 과부 보케부인이 등장한다.하숙집에는 뚱보 식모 실비외에 7명의 하숙인이 있다.예순아홉살 고리오 영감은 하숙인 중 한명이다.하숙집의 왕따 고리오 영감은 왕년에 제면업자였다.그를 둘러싼 수많은 추측이 그를 왕따 시키는 원인이다.속물적인 여주인과 초라한 하숙집과 고리오영감에게 냉소적인 하숙인들은 모두 그 시대상을 표현해 준다.

 

 하지만 우아한 백작부인과 남작부인이 실재 그의 딸이라는 사실에 하숙인들과 마찬가지로 독자인 나도 놀랐다.두 딸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했지만 딸들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이 희생하는 편을 택한 고리오 영감을 보고 하숙인들은 비웃지만 그는 그편에서 행복을 느낀다.하지만 딸들을 향한 그의 부성은 과히 그리스도적 부성이라고 일컬을만큼 집착적인 열정이다.과도한 집착은 그를 몰락시키는 원인이 된다.그의 몰락을 지켜보는 내내 그의 부성에 눈물겹다.

 

  가난한 법학생 외젠 드 라스티냐크는 가족의 희생과 친척누이 보세앙자작부인의 도움으로 사교계에 진출하려는 야심을 키워간다.고리오영감의 두딸중  뉘싱겐 부인에게 반한 그는 그녀의 부를 바탕으로 출세하려고 접근한다.하지만 그와 고리오 영감과는 무언의 우정이 싹튼다.고리오 영감의딸 뉘싱겐 부인인 델핀과 사랑에 빠진 외젠은 빚이 늘어간다.그래도 사랑과 출세의 갈림길에서 갈등을 겪는 외젠은 이 소설에서 그나마 인간적인 따스함을 지닌 인물이다.

 

  하숙인 중 보트랭은 외젠이 모르는 사회의 감춰진 부분을 그에게 알려주기도 하지만 외젠을 더욱 타락의 늪으로 이끌려고 한다.그가 어떤 인물인지 처음에는 종잡을 수가 없지만 탈옥수였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소설은 절정을 향해 바쁘게 움직인다.

 

 발자크는 그 시대의 사회구조로 인한 프랑스 여성들의 생활 상을 너무도 잘 그려내 보여주고 있다.겉으로는 화려한 생활을 하지만 금전적인 관계에서 남편에게서 자유롭지 못한 예속된 여성들의 생활상을.그래서 사회 구조가 그들을 도덕적인 타락을 부추긴다.발자크는 사회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이 소설이 재미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많은 부분의 대조적설정에 있다.고전의 묘미를 맘껏 느껴본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호메트의 종교이야기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3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내 두 딸은 특목고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놀기만 좋아하고 수학은 싫어하고 과학만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나는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이란 제목이 붙은 책을 처음에는 피해 다녔다.하지만 그런 종류의 책을 한번 읽어봤더니 책이 너무 잘 나왔고 아이들도 좋아하기에 이제는 나에게 무시무시한 특목고라는 단어가 붙은 책은 좋은책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이 책은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읽기에 적합하다.대부분 아이들은 자신이 믿는 종교 이외의 종교에는 관심이 없거나 다른 종교에 대해서는 어려워한다. 아이들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다른책 같으면 내가 읽기도 전에 관심을 보이지만 이 책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그래서 나는 꾀를 내어 읽으면서 아이들도 알고 있을만한 간단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그러자 아이들은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되레 내게 질문을 하기 시작하는 거였다."이 정도는 <이라크에서 보물 찾기>에 다 나와요"하면서.

 

 이 책에서는  이슬람교,힌두교,조로아스터교,유교,그리스도교(카톨릭,개신교),불교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루고 있다.104쪽 분량으로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양이지만 상당히 알차게 꾸며져있다.물론 유교도 종교에 속할까? 라는 제목으로 다룬다.

  

 간단하게 상식으로 알려주는 TIP은 참 재미있다.중세의 십자군등 종교전쟁과 종교재판,마녀사냥등 종교와 관련된 댜양한 상식들과 어른도 헷갈리기 쉬운 부분들(차도르,히잡,부르카 등)도 싣고 있다.종교가 언어에 미친 영향을 보니 우리가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일상언어가 상당히 많아서 놀랐다.

 

 읽다보니 4학년 사회교과서에서 배웠던 유네스코 문화유산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서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참 잘 됐다싶어 좋았다. 5학년 딸아이에게는 세계를 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담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이슬람교에 대해서 다루면서 9.11테러 이후 미국과 이란,이라크의 관계를 원인과 함께 치우치지 않게 공정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세계의 모든 종교인들이 함께 어우러, 서로의 종교를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마음을 심어주고 있어서 가장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