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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1 - 부동산의 비밀 ㅣ 위험한 경제학 1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9월
평점 :
이 책은 인터넷에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책이다.경제학 책은 출판되면 바로 읽어야 가치가 있다.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경제학 서적은 정보가치가 없어지기 쉽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책은 상당히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반열에서 내려오기 어려울 것이다.저자가 말하는 부동산버블이 꺼지는 최소2~3년부터 최대5년간은 그 가치를 유지하리라 생각된다.저자는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의 저자로 이미 우리에게 친숙하다.이 책을 읽기가 무섭다.한마디로 몸서리치면서 읽었다.저자는
지금 부동산 시장에 뛰어 드는 것은 폭탄처리반으로 전락할 뿐이라고 말한다.
한참 일확천금을 꿈꾸며 경제학서적에 몰입했을 때는 책이 출판되기 무섭게 바로 읽었다.하지만 경제학에서 쓰라림을 느낀 내 가슴에 고전이 들어서버리자 경제학은 내 사랑의 지난 그림자에 불과하게 되었다.그런데 이 책은 출판되자 제목부터 끌렸고, 다른 이들의 서평을 읽고나니 이 책이 상당히 중요한 책이 되리라는 확신이 왔다.그래서 늦었지만 1편은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고,2편은 책을 사서 볼 예정이다.그만큼 이 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A지구에 아파트 청약을 하려고 했다.지인이 그 곳을 권했고,그 분이 하는 일의 특성상 상당히 객관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었기때문이다.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생각을 바꿔야 했다.물론 남편에게도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은 모두 읽어줬고,우리의 주관대로 행동해야할 필요성을 깨달았다.그래서 우리는 몇 년만 기다렸다가 아파트를 사기로 결정을 했다. 때마침 오늘 경제신문 1면을 보니 토지주택공사가 택지지구 땅 보상금을 전액 채권으로 지급한다는 글이 눈에 띈다.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소식이 될 것 같다.
현재 부동산에 거품이 껴 있다는 것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우리나라의 부동산은 이미 수요를 초과했고,인구도 감소추세로 가고 있다.미국 부동산 거품이 꺼질때 현지인들이 "거품 속에 있는 사람만이 그 거품을 보지 못 한다."고 하던 그 말이 현재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에 딱 들어 맞는 말로 보인다.
정부와 기득권 언론이 바로 투기를 조장하는 세력이다.일반서민들은 그들의 왜곡된 정보에 눈앞이 가려 제대로 판단을 하지 못할 뿐만아니라 ,미분양시장의 폭탄처리반으로 동원 될 뻔했다.저자는 현재 버블세븐지역과 수도권 아파트의 각종 거례추이,일본과 미국의 부동산버블이 꺼지던 시기의 사례를 각종 도표를 예로 들고 있다.하청업체에 미분양 떠넘기기,간부직원에게 미분양 떠 넘기기,공개하지 않고 숨기고 있는 미분양물물량등은 충격적이다.
과다한 가계 부채와 실질 소득의 감소,실물 경기 침체에 따른 실업률 급등,금융권의 예대율과 연체율,부실 채권 증가 등도 부동산 버블 붕괴의 피할수 없는 요인이다.-P50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경제를 맞겼다가,케인즈의 개입으로 미국은 겨우 한숨을 돌리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개입보다는 시장원리에 맞겼어야 했다는 걸 뼈져리게 느낀다.이제는 어떤식으로든 거품이 빠질때의 거대한 충격은 피할 수 없는 지경이다.나도 막차에 올라탄 폭탄 처리반이 될 뻔 했다.2편을 빨리 주문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