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트의 종교이야기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3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내 두 딸은 특목고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놀기만 좋아하고 수학은 싫어하고 과학만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나는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이란 제목이 붙은 책을 처음에는 피해 다녔다.하지만 그런 종류의 책을 한번 읽어봤더니 책이 너무 잘 나왔고 아이들도 좋아하기에 이제는 나에게 무시무시한 특목고라는 단어가 붙은 책은 좋은책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이 책은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읽기에 적합하다.대부분 아이들은 자신이 믿는 종교 이외의 종교에는 관심이 없거나 다른 종교에 대해서는 어려워한다. 아이들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다른책 같으면 내가 읽기도 전에 관심을 보이지만 이 책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그래서 나는 꾀를 내어 읽으면서 아이들도 알고 있을만한 간단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그러자 아이들은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되레 내게 질문을 하기 시작하는 거였다."이 정도는 <이라크에서 보물 찾기>에 다 나와요"하면서.

 

 이 책에서는  이슬람교,힌두교,조로아스터교,유교,그리스도교(카톨릭,개신교),불교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루고 있다.104쪽 분량으로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양이지만 상당히 알차게 꾸며져있다.물론 유교도 종교에 속할까? 라는 제목으로 다룬다.

  

 간단하게 상식으로 알려주는 TIP은 참 재미있다.중세의 십자군등 종교전쟁과 종교재판,마녀사냥등 종교와 관련된 댜양한 상식들과 어른도 헷갈리기 쉬운 부분들(차도르,히잡,부르카 등)도 싣고 있다.종교가 언어에 미친 영향을 보니 우리가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일상언어가 상당히 많아서 놀랐다.

 

 읽다보니 4학년 사회교과서에서 배웠던 유네스코 문화유산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서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참 잘 됐다싶어 좋았다. 5학년 딸아이에게는 세계를 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담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이슬람교에 대해서 다루면서 9.11테러 이후 미국과 이란,이라크의 관계를 원인과 함께 치우치지 않게 공정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세계의 모든 종교인들이 함께 어우러, 서로의 종교를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마음을 심어주고 있어서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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