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탐나는 윈도우 7 실력이 탐나는 시리즈
김미영.김혜경 지음 / 정보문화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수많은 책을 리뷰했지만 컴퓨터서적을 리뷰한 적이없다.그만큼 나는 컴맹에 기계치다.요즘은 다른 책 읽기를 잠시 멈추고 컴퓨터 관련 서적들을 뒤적이기 시작했다.필요에 의해 시작한 컴맹의 독학이다.수많은 책들을 읽어냈듯이 컴퓨터 서적도 그렇게 하면 되리라 자신감이 생겼다.이 책은 아주 쉽고 재미있게 나와 있어서 컴퓨에 미숙한 분들이 보기에 좋다.
 

 오래된 노트북을 새노트북으로 교체하면서 윈도우7을 깔았다.지인이 여러가지 호환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윈도우7을 깔을 거냐는 물음에 어차피 상용화될 거니까 깔아보자면서 윈도우7을 깔아놓고도 어떤 기능이 새로 추가된 줄 모르고  전처럼 사용하고 있다가,지인이 윈도우7에 관한 책을 한번 보는게 어떠냐는 말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여러 창이 입체화면으로 보여지는 에어로 3D 플립(Aere 3D Flip) 기능과,많은 창이 열려 있을 때 마우스로 창을 드레그한 채 흔들면 창이 모두 닫히고 하나만 남는 에어로 셰이크 기능(Aero Shake),창의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에어로 스냅(Aero Snap)은 상당히 놀랍고 재미있어서 컴퓨터 사용하는데 재미를 더해준다.모르고 있었던 섬세한 기능이 많아서 놀랍다.

 

 새노트북에 윈도우7을 사용하기 시작한 초기라서 호환성에 문제가 자주 생겨서 여러가지 옵션을 맞춰 가며 사용하고 있다.업데이트기능도 시도하고 있지만,윈도우7 자체의 문제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이거 수사대 T.I.4 4 - 사건명 #004 헬리콥터 납치 사건 타이거 수사대 시즌 1
토마스 브레치나 지음, 나오미 페아른 그림, 이동준 외 옮김 / 조선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삶에 변화가 생겨서 한동안 책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생각했다.책에서 멀어지자 나도 견디기 힘들었지만,아이들도 책이 사라진 시간을 힘들어했다.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책들을 보고 아이들이 가장 먼저 읽고 싶다고 한 책이 바로 타이거 수사대다.아이들이 요즘 가장 인기있는 책이라서 읽고 싶다고 해서 1편부터 3편을 사줬다.나는 어떤 내용인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기에 궁금해서 4편은 읽어보게 되었다.읽어보고 나 역시 이 책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다.아이들은 다음편도 나오면 사달라고 미리 찜 해버렸다.
 

 이 책은 5학년부터 6학년이 읽기에 적당하다.명탐정 홈즈나 괴도뤼팽처럼 탐정소설은 어른이나 아이들에게 영원한 흠모의 대상이다.탐정소설의 특성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다는데 있다.그래서 우리 아이들처럼 만화책만 좋아하는 아이들이 읽기에는 그만이다.무엇보다 이 책에 반해 버리게 만든 것은 탐정키트로, 엽서에 들어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 지도,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왼손글씨 필체로 된 엽서,책 속에 숨겨진 글자를 해독하게 만드는 디코더라는 마술같은 도구다.둘째아이가 "엄마 꼭 이걸로 봐야 해요 .이게 없으면 절대 안되요." 하면서 내게 알려준다.

 

 4권에서는 뉴욕에 간 3명의 타이거 수사대 요원 루크,에이미,폴에게 위기가 닥친다.루크를 스타로 착각해서 납치한 괴한들.요원들은 그들이 누구인지 밝혀내어 루크의 몸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제거해야만 한다.그들의 정체는 뭘까? 우리의 요원들은 어떤 방법으로 그들의 정체를 밝혀낼까? 책을 읽는 내내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흥미진진하다.섬세함이 요구되는 관찰력,추리소설에서 필요로 하는 과학적 수사방법,요원인 탐정이 갖추어야할 직관력과 추리력등 타이거 수사대는 스토리 전재에 따른 탐정소설의 묘미를 모두 갖추고 있다.책을 잘 안 읽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추리도구들 또한 참신하다.다음편이 정말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수 박물관 1 민음사 모던 클래식 27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순수 박물관>은 <검은책>과  동일한 작가의 글이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그 느낌이 전혀 다르다.사랑에 관한 섬세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읽으면서 가슴에 통증이 오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럽지 않을까? 사랑이 주는 설레임,수치심,후회,행복한 상상이 뒤섞인 감정들.흠모와 부끄러움,연민,기쁨이 뒤섞임 감정들.사랑의 상실이 가져오는 분노,고통,고민,불안.우리는 세상이 허락하지 않는 위험하고 아픔 사랑의 아름다운 광기와 집착 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린다.
 

 이 소설의 배경은 1975년이다.과거 오스만제국이었던 터키의 이스탄불과 보스포루스 해협이 주는 이국적인 느낌과 더불어 유럽적이면서도 동양적인 그러면서도 유럽적이지도 않고 동양적이지도 않은 그 이상야릇한 경계에 놓인 터키라는 나라.그래서일까? 우리나라의 70년대의 정조관념과도 같은 여성의 순결이 터키에서도 당연시된다.서른 살인 케말은 유럽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현대적인 여성이면서도 터키 문화가 요구하는 혼전 성관계의 두려움이라는 보수적인면을 버리지 못하는 시벨과 곧 약혼을 한다.그의 약혼녀인 시벨과 가방을 사러 들렀던 상젤리제 부티크에서 어린시절 후 우연히 본 열여덟살의 가난한 먼 친척 사촌 여동생 퓌순에게서 불편한 감정이 자라난다.

 

 (P37) 내 이성은 그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은 놀라운 사실이 다시 내 마음속 깊이 파고들었다.그녀를 보면 잘 알고 있는 누군가를 보는 것 같고,그녀를 아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그녀는 나와 닮았다...아주 쉽게 나 자신을 그녀의 위치에 놓은 수 있었고,그녀를 아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부유한 집안의 남자와 미인대회에 출전했던 12살 아래의 동생,그리고 교양있는 약혼녀. 트라이앵글의 균형은 유지될 수 있을까? 약혼녀와 사랑을 나누면서도 퓌순과 사랑을 나누는 케말의 이기적인 사랑.그 사랑은 그 시대의 울타리를 벗아나기 어렵다.시대와 문화가 요구하는 울타리를 벗어난 사랑은 모두에게 상처를 준다.그녀의 이니셜이 세겨진  잃어버린 귀걸이 한 짝은 불운의 징후를,그들의 앞날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한다.

 

 케말은 퓌순과 44일 동안 사랑을 나누었지만,그의 약혼식 후 퓌순이 말없이 사라져 버린다.퓌순을 잃고 난 후에야 케말은 자신이 진실로 사랑한 것은 퓌순이었음을 알고 339일동안 그녀를 찾아 헤멘다.그녀가 사라진 그의 삶은 허무와 공허와 고독뿐이다.그녀가 남기고 간 작은 물건들에서 그녀에 대한 기억을 붇잡고 온몸으로 아픔을 경험할 뿐이다.심장과 머리와 온몸을 가로지르는 통증이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보면 순수 박물관은 그가 퓌순을 잊지 못해서 그녀의 체취가 묻은 물건과 기억들을 수집해서 전시한 박물관인듯 보인다.그러나 1편에서는 순수 박물관이 실제하는 건물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다만 책 앞장의 지도에 순수 박물관이 표시된 것을 보면 2편에서는 그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2864일 동안 그녀를 바라본 한 남자의 30년에 걸친 처절하고 지독한 사랑과 집착이 어떤 형식으로 펼쳐질지 2권에서 만나볼 수 있으리라.작가 오르한 파묵은 책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무척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테의 신곡 - 영원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다니구치 에리야 엮음, 양억관 옮김, 구스타브 도레 그림 / 황금부엉이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불멸의 고전인 <단테의 신곡>은 벌써 3번째 읽었다.고전의 힘은 여러차례 읽어도 매번 새로운 느낌이 드는데 있다.처음엔 어떤 내용인지 몰라서 호기심으로 읽었고,두번째는 먼저 읽었던 작품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 재미로 읽었다.그리고 세번째는 내가 놓치고 지나간 부분을 발견하는 재미로 읽었다. 이 책은 완역본이 아닌 요약본이다.어려운 부분들은 빠지고 쉽고 중요한 부분만 다시 쓰기한 작품이다.그래서 <단테의 신곡>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 읽어보기에 적합하다.이미 읽어본 분들은 어려워도 완역본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어렵지 않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이 읽어도 무난하다.불후의 명작인 이 책을 소유하게 된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단테의 신곡>은 지옥편,연옥편,천국편으로 구성되어 있다.단테를 지옥과 연옥으로 안내하는 베르길리우스는 이성과 철학을,천국을 안내하는 베아트리체는 신앙과 신학을 상징한다.<신곡>은 이성과 낭만,현실과 환상,시와 과학,그리스도교적인 사상과 르네상스의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중세 유럽의 문학,철학,신학등 그 모든 학문을 총괄하고 있다.물론 이런 내용은 학창시절에 열심히 외웠던 상식이다.단테가 생존했던 시기는 중세와 르네상스의 과도기로 이탈리아의 가장 혼란했던 시기다.황제인 기벨린 당과 교황파인 구엘프 당 사이의 세력다툼으로 그는 국외로 추방당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타국에서 그 명을 다한다.그래서 이 작품은 당시의 모든 현실과 정치,경제,사회,문화와 더불어 단테 개인의 세계관을 담고 있다.그리스도교와 그리스로마신화와 당시의 현실 상황이 융합된 재미를 선사한다.

 

   지옥의 입구에서 만난 철학자들,고대의 시인들,애욕 때문에 지옥에 배치된 클레오파트라나 헬레네.단테가 살았던 당시의 비극의 주인공들,음식을 탐한자들,구두쇠나 낭비한 자들.폭력을 휘두른자,자살한 자,쾌락에 빠진자,아첨꾼,사기꾼,빗나간 성직자들을 단테는 지옥에 배치시켰다.지옥에서 만난 이교도인 무함마드와 알리등은 그리스도교인 단테의 시각으로 본 배치다.그래서 동양인인 나의 시각에서 본 이 부분은 상당히 지나치고 이질적이다.이슬람교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단테도 분명 지옥에 배치될 테니까.그렇다면 석가모니는 왜 지옥에 배치되지 않았을까? 단테의 시각으로 보면 이 세상에서 지옥에 떨어지지 않을 인간은 없을 것이다.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어서 <신곡>은 현세의 인간들에게도 경각심을 준다.

 

 연옥은 인간을 오류에 빠트리는 7가지의 감정을 정화하는 일곱개의 길로 구성된다.단테는 연옥에서 친구도 만나고 당시의 로마 교황도 만난다. 야망과 물질,욕망에 대한 인간의 끝없음에 대한 성찰이 돋보인다. 연옥에서 단테는 타와와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신곡>을 여러번 읽었지만 이번에는 천국편의 아름다움에 반했다.천국편은 상당히 시적이고 심오하다.삶과 죽음,인간의 실체에 대한 탐구와 자각이 빛난다.또한 망판 기술을 사용한 구스타브 도레의 섬세한 그림이 주는 황홀함에 빠져버린다.구스타브 도레의 그림이 빠진 <단테의 신곡>은 어떤 느낌일까? 무척 궁금해진다.기회가 되면 꼭 완역본에 도전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테네.스파르타에서 살아남기 2 서바이벌 만화 세계사 상식 2
이수겸 글, 이정태 그림 / 아이세움코믹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은 이 시리즈를 무척 좋아한다.1편을 재미있게 읽고 나서 2편이 언제 나오냐고 자주 물어왔는데 드디어 2편이 나왔다.일단은 쉽고 재미있는 학습만화여서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읽기에 적당하다.1편에서는 피타고라스정리를 소개하는 부분이 있어서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2편은 너무 쉬워서 아무런 부담이없다.

 

 1편에서 스파르타의 소녀 헬렌의 남동생 라몬은 페르시아의 첩자로 몰려 아테네 군사들에게 잡혀간다.2편에서 헬렌의 친구들은 모두 라몬을 구하러 다시 아테네로 간다.라몬을 구하지 못하면 라몬은 재판 후 절벽에서 던져지는 형벌을 받게 된다. 중요한 순간에 설사를 하게 되는 누리의 케릭터가 재미있다.누리에게 아테네의 운명이 달려 있다. 친구들은 어떤 방법으로 라몬을 구출할까? 누리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아테네 운명을 구해 낼까?

 

 누리가 걸고 있는 목걸이의 비밀은 뭘까? 모기떼 때문에 도망가는 누리를 악마로 보고 도망가는 페르시아군들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아이들의 시각으로 본 재미있는 설정이다.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면 그 부분은 시공을 초원해 이야기가 겹치는 환상적인 부분이다.

 

 고대 아테네와 스파르타인들의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다방면의 모습을 들여다 보기에 좋다.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과거와 미래의 만남과 신화와 역사의 어우러진,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스토리의 배경이되는 아테네의 실상은 고려말기나 조선후기와 비슷하다.스토리 중간에 가끔씩 [쏙쏙 들어오는 세계사 지식]코너를 싣고 있어서 풍부한 역사 상식을 접할 수 있다.도리아식 파르테논 신전과 '배흘림 기둥'이라 불리는 부석사 무량수전의 기둥양식이 비슷해서 고대유럽 문화와 우리 문화의 교류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