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4
존 밴빌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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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하고 지적인 소설이지만 문장을 비트는 기교와 인위적인 재치가 다소 과하게 다가온다. 마누라 죽고 어린시절 지낸 바닷가에 와 그때 함께 놀던 아이들을 생각한다. 죽음과 폭력과 덧없음과 우연이 그 주위를 맴도는, 서늘하고 강력한 심상으로 귀결이 된다. 모두가 돌아가는, 규정할수 없는 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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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24-07-1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 문장도 훌륭한 편이다.
 
금강경 독송의 이론과 실제
정천구 / 보림사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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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백성욱 선생의 말씀 채록과 일화 회상은 새겨둘만 하다. 저자가 사견을 덧붙인 부분은 그저 그렇다. 다만 여러 종류의 금강경 번역 중에서도 이분 한글 번역이 맛깔이 있어서 입에 잘 붙고 낭송에도 잘 맞아 수정해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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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사 길희성 "종교와 영성 연구" 전집 7
길희성 지음 / 동연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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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하고 꼼꼼한 이 분야의 기초공사. 정보량이 빽빽해서 초심자라면 페이지 분량에 비해 오래 붙들고 있을 수밖에 없다. 오래 전에 이런 성실한 작업물을 내놓으셨다니 길희성 선생님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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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장애를 말하다 - 장애란, 부러진 가지 옆에 새로 핀 꽃이다 불교인문학총서 1
최재혁 지음 / 행복한책읽기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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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쓸만한 말도 있고, 뇌절에 가까운 논리의 비약으로 흐리멍텅 뺑끼칠하는 수사들도 있다. 권할만한 책은 아니다. 결국 장애는 전생 업이라는 얘기고, 저자 본인이 치료해줬다거나 천안통으로 들여다 봤다는 영업적인 과시도 슬쩍 끼어있어 믿거나 말거나지만 교학적인 부분은 아니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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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25-04-21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도 지공선사란 이름으로 영성 장사치를 하고 있다. 비추
 
종교의 의미와 목적 종교학총서 4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 지음 / 분도출판사 / 199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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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The Meaning and End of Religion인데 역자께서는 end를 ‘목적‘으로 새기셨다. 틀리진 않지만 end엔 종말과 목적이라는 양의적인 의미가 있고 이 책도 그러한 맥락에서 씌어졌다. 흔히들 생각하는 종교의 상투적인 외연과 의미의 경계를 옮겨놓을 만큼 심오하고 혁신적인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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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24-07-2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쉽게도 본문 분량에 필적하는 방대한 후주 번역이 누락되어 있지만, 본문만으로도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요의를 놓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