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확 대실 해밋 전집 1
대실 해밋 지음, 김우열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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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나이로구나! 구구절절하게 감정호소하거나 질질 싸는 데가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일부러 깍고 누르면서 억압적인 미니멀함으로 가공되어 있지도 않다. 미국식 느와르물 특유의 가학적인 터프 가이 유머에, 경쾌하면서도 까불지 않고 보폭이 엉키지 않는 템포. 첫 장편부터 걸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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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0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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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처럼 솟아오르는 헤밍웨이의 첫 장편소설. 노동일에 매이지 않고 빈둥거리며 방황하는 이방인들의 이야기. 대화 감각, 심리적 통찰 쥑이고, 그걸 간결한 몇 마디로 보석처럼 박아놓았다. 특히 투우 얘기는 압권. 신적인 것의 출현을 본 듯 작가가 건너편에서 눈에 불을 번쩍이는 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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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목 매그레 시리즈 9
조르주 심농 지음, 최애리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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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당하게 대우받는 이들의 절규와 아름다운 범죄자의 억눌린 분노조차 재즈 콤보인 양 어우러져 들리는, 간결하고 쿨하고 드라이한 최면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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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14-04-13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애리의 번역본이라면 무조건 믿고 보자.
 
채지충의 유교 사상 이야기 - 공자 맹자 노자 장자
채지충 지음, 정광훈 옮김, 박경환 감수 / 김영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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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은 책 자체의 퀄리티는 괜찮다. 그런데 김영사판은 납득할 수 없는 발췌번역본이다. 이를테면 채지충 <노자>는 다른 번역이 기존에 있어서 가지고 있는데 김영사판에서는 군데군데 빠진 장들이 포함되어 있다. 역시 믿을 수 없는 김영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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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컬처
켄 고프먼.댄 조이 지음, 김세미 옮김, 이택광 감수 / 텍스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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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문화 관련하여 상당히 유용하고 풍부한 책이다. 단, 번역이 거칠다. 역자의 고투를 짐작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어 문장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거나 긴 수식어는 어디에 걸려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고, 원문과 직접 대조 안해봐도 명백히 오역임을 알 수 있는데가 적지 않다. 개정판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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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14-01-0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읽을만은 하다. 감수자는 뭘했는지 모르겠네? 몇 페이지 읽다 말았나? 감수자 서문도 볼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