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펄프픽션 5
마광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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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재밌음. 표지와 쌩뚱맞은 제목의 언밸런스도 맘에 들고 얇은 대신 알차고 막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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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
윌리엄 골딩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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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졸역. 유종호-민음세계문학전집의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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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가지 이야기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지음, 최승자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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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직역투의 번역이다. 번역자는 존경받는 '그 시인'이기도 한데, 그의 시들 중 일부는 나의 개인적인 훼이보릿 목록에 여럿 들어있다. 비소설 에세이 장르 중의 몇몇 물건들은 번역자의 맛깔 나는 번역본으로 읽었다. 알바레즈의 <자살의 연구>, 어빙 스톤의 반 고흐 평전, 마이어 그레페의 반 고흐 평전, 그리고 시중에 나와있는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번역 중에서 개인적으로 그나마 가장 읽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청하 출판사 판본이 그것이다. 그런데 번역자의 소설 번역은, 내가 읽어본 건 브라우티건 <워터 멜론 슈가에서>과 그리고 샐린저의 바로 이 물건 둘 뿐인데 이상하게도 소설 장르에서의 번역이 참 별로다. 맥락과 분위기 뉘앙스를 살리지 못하고 뿔뿔히 흩어져 노란 장판 바닥에 말라 붙어있는 죽은 파리 떼들을 연상시키는 문장들 하며..  지나치게 딱딱한 직역투때문에 몰입이 너무 안된다. 이 책 서평 중에 난해하다는 말이 종종 있는데 내 생각엔 원작자 보다는 번역 탓이 더 큰 것 같다. 웬간하면 꾹 참고 끝까지 읽는 편인데, 문학동네에서 나온 이 물건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첫번째 단편을 읽고 쓰레기통에 쳐넣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새 번역이 나왔으면 좋겠다. 구입 하시려는 분들은 서점에서 잠깐 서서 한 두 단락이라도 통독해보시고 결정하시길. 주의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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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꽃 넘세 - 나라만신 김금화 자서전
김금화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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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하나를 만들기 위해 그 삶에 '숟가락 몽둥이 하나 남겨놓지 않는다'고 했던가. 저자의 극도로 궁핍했던 어린 시절에서 부터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 어떻게 보통 여자로서의 행복을 누리고 살수 있을까 하며 고민 하던 20대, 그 반면에 자신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끌어안기로 마음먹은 30대, 남동생의 이른 죽음, 그리고 굿을 하며 겪게 되어던 몇 가지 에피소드들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시간적 순서를 따르지는 않고 나열되어 있다. 지극히 사적인 부분까지 포함된 한사람의 생애에 대해서 어떻게 함부로 코멘트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일제로부터의 해방, 6.25 전쟁, 박정희 군사독재등의 역사의 구비구비와 겹쳐지는 드라마틱한 생애였던 것은 분명하다. 어느 한 무당으로서 삶이라는 모범적인 사례로도 읽힐만하다.

하드커버에 정성을 들인 표지 디자인과 책안에 들어있는 수십 장의 사진들도 볼만하다. 오,탈자도 보이지 않고 꽤 공을 들인듯 하다. 김용옥의 그 특유의 활기 넘치는 서문도 들어있다. 종교학적인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도 권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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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화 2 위대한 영화 2
로저 에버트 지음, 윤철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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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화> 1권과 다르게 번역이 어색한 데가 한 두군데가 아니더군요. 1권의 경우에 최보은 씨와 역자가 함께 한 것일테고..이 2권은 윤철희씨 혼자. 책임 소재를 짐작할 수 있겠지요. 책 장정과 디자인은 그럴듯한데. 잘 다듬어지지 않고 덜그럭거리는 문장들. 문장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비문도 좀 있어요. 가격도 싼편이 아닌데 많이 아쉽습니다.  어디 대형서점에 가셔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예를 들어 오손 웰즈 감독의 <악의 손길>리뷰 마지막 문장.

"..그러면서 지나치게 많은 그의 인생과 예술을 그가 누릴 자유의 대가로 (그리고 보상으로) 기꺼이 내놓았다."

지나치게 많다..라니, 어떤 영어식 표현을 여과없이 직역으로 옮겨놓은 것 같죠?

 

그리고 샘 페킨파의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리뷰 첫번째 단락에서.

"...나는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열정이 사라질 줄 모르는 스크린에 스며든 촬영장의 정서적 분위기를 감지한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진 어렴풋하게는 감지하겠지만..

이건 임의로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뽑아낸 겁니다. 이런 골치아픈데가 한두군데가 아니에요.

모르는 영단어는 인터넷 영어 사전으로 클릭만하면 금방 찾을 수 있고, 원문도 인터넷 사이트에 버젓이 게시되어있는데, 이렇게 영어번역하기 편해진 시절에, 이정도의 번역 퀄리티는 불성실이죠.

원문을 확인하시려면,

http://rogerebert.su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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