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틈새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허랑하고 맹랑하다. 환부와 병신스러움을 애써 감추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든다. 살림의 몰락으로 세파에 휩쓸려들면서도 은연중에 양반계급의 고답한 문자를 섞어쓰는 서자 출신의 패관문학같다. 성격-유니폼으로 가려지지 않는 야성이 성, 식욕에 대한 집요한 관심과 유머와 새싹 같은 비유들의 원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