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녀의 감정 2
사나다 츠즈루 지음, 선정우 옮김 / 길찾기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녀 양육과 주부생활로 휴덕한 부녀자가 딸아이의 아니메를 보다가 다시 타오른다. 빠질하던 성우 커넥션으로 남은 불씨를 되살려낸 케이스. 생활 유지를 하면서 2차 창작을 재가동하는 현실적인 부분이 뭉클하게 살아 있다. 






문화 인프라가 빈약한 깡촌에서 손에 들어온 동인지를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면서 취향을 키워온 여고생의 여름 코미케 상경. 성지 순례에서 사랑을 재확인하는.. 


역시 작가의 체험이 끈적하게 녹아있고 사랑의 발랄한 빛깔에 눈이 부시다. 좋은 것은 희귀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아껴주자. 휘발성이 있으니까. 가버릴 때, 사라질 때는 놓아줘야 한다는 것을 모를 때 가장 타오를 수 있다는 게 아이러니컬하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