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이야기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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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디우스의 변신은 1권의 그리스 로마신화의 전범을 보여주며 특히 변신에 초첨을 맞춘 신화적 해석을 선보인다.

저자는 완전히 변하는 것을 변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는 것을 전신이라고 구분지어 설명한다.

변신 이야기는 후대의 많은 문장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현재까지도 이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들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1권은 그리스 로마신화의 소재로 흘러가다, 2권은 로물루스와 레무스라는 로마 건국 신화까지 이어져 로마 역시 신통임을 강조하며 나아가 카이사르(줄리어스 시저)까지 죽어서 육체를 잃지 않은 채 신격화 되는 아전인수격의 해석으로 끝마쳐진다.

그 이유는 책보다 책의 끝머리에 소개된 오비디우스의 사생활에서 기인되는데...

이 희대의 자유인이자 바람둥이는 요즘 말로 작업의 기술 같은 책을 쓰며 사교계의 일인자로 현란한 글빨과 말빨로 풍류를 즐기는 인물이었는데 카이사르의 양자이며 로마의 제정시대를 열어제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자유로운 손녀까지 건드리는 바람에 마침 보수적인 가치를 중요시한 황제의 눈밖에 나는 바람에 유배를 떠났다는 것이다.

변신이야기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양아버지인 카이사르를 신격화 시키며 황제 역시 신의 아들임을 공표하는 대중적 메시지로, 유배지에서 로마로의 복귀를 기원하며 황제에게 바치는 용비어천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바램대로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유배지에서 심혈을 기울인 이 작품으로 그는 영원히 죽지않는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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