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5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우스의 도움으로 다시 돌아온 미카엘 팽송은
최후의 게임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하고 마침내 최후의 신 후보생 12명과 치열한 게임을 시작하는데...

최종 승리는 독수리족의 라울이다. 제우스에게 다시 게임할 권리를 부여받고 시간을 되돌려 다시 게임을 계속하지만 며칠밤을 새보며 반복되는 게임의 승자는 역시 라울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다.

게임의 결과를 시인하고 살신에 대한 형벌로 18호 지구에서 미카엘 팽송은 가브리엘 아스콜랭이란 이름의 작가로 환생한다.

18호 지구에서 주인공은 아에덴에서 경기하는 신들의 삶을 소설화하는 동시에 신들의 게임이라는 Y게임을 모방한 제5세계의 게임을 자신이 창조한 돌고래족 여인인 델핀과 함께 하며 이야기는 새로운 방향으로 선회한다.


이때 예언자라 불리는 주인공 이전의 형벌자인 조세프 프루동이 나타나 주인공을 추적 감시하는데, 아에덴의 신이었던 그들은 죽지 않는 영원한 삶이라는 형벌을 받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알려지며 마지막 6권으로 향한다.

5권속에서 저자는 '미장아빔'이라는 이 소설의 토대를 고백한다. 두개의 거울이 마주하며 무한 증식되는 이미지의 침식...

심연으로 몰아넣기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는 문학과 예술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법으로...

피카레스크식 구성과도 같은 이야기속의 이야기, 또는 이미지 안에 또 다른 이미지가 존재하고 그것들이 연관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소설속의 다층적 구조의 연관속에 7단계의 신에서 4단계의 인간세상으로 강등된 주인공이 이 중첩된 세계속에서 얻은 깨달음으로 자신의 영혼을 새로운 상승의 단계로 고양시켜 9간계의 창조자가 될 수 있을 지...

같은 세계관으로 무장한 베르베르의 소설들의 연속성위에 어떤 인과로 도출이 될 것인지...

해피엔딩 성애자인 베르베르가 행복이란 결과를 위해 또 맥없이 김빠지는 에피소드로 전락을 시킬지 아니면 어떤 반전의 결과를 이끌어 낼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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