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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4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4권 초반부 18호 지구는 이 소설의 전형적인 플롯인 지구 1호의 역사를 답습하다가 4권의 중반부에 이르러 드디어 갈등, 서스펜스가 시작이 된다.
이후 이야기의 전개는 급물살을 타며 느슨했던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동여매고 제 2막으로 치달린다.
신화와 세계사로 소설 2권 분량을 우려먹는 곰탕집 사장님 같은 제품과 영업력에 실망할 무렵 다시 프로 낚시꾼의 떡밥은 투척된다.
진작 좀 이럴것이지...
아마 베르베르의 소설 중 가장 완만한 곡선과 느슨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소설이리라...
하지만 후반부에 이르러 드디어 올림푸스의 정상에 올라 제우스를 만나 과거의 알 수 없는 도움과 아에덴의 공간 구조에 대한 패턴이 풀어지고,
정상인줄 알았던 제우스의 신전이 산 중턱이라는 반전을 다시 선사하며 5권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