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칼의 노래묵혔던 책을 꺼내어 읽었다.이순신의 전쟁과 전쟁을 살아가는자의 마음이라는 칼의 울림을 전한다.시대를 짊어진자의 사명과 억누를수 없는 슬픔, 그리고그 사선을 넘나들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섭도록 담담한 어조로 그려져 시리고 쓰린 현실이 되어 마음을 할퀸다.김훈이 초립의 나이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하게 해주었던 작품이다.5공 정권의 나팔수로서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작가 개인사의 호불호를 떠나 김훈은 역시 당대의 문장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