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푸른 점
칼 세이건 지음, 현정준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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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  
 
이름만으로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책 
 
 
지구의 관점으로 바라본 우주의 신비를 밝혀낸 책이 코스모스 라면 
 
우주적 관점에서 바라본 지구를 이야기하는 책이 창백한 푸른 점 인듯 하다.  
 
 
1990년 2월에 태양계 외곽에 도달한 우주탐사선 보이저 2호의 카메라가 포착한 지구의 모습이 창백하고 푸른 점처럼 외롭고 볼품없고 초라한 모습을 통해 인간이 우주 안에서 차지하는자리를 알려주고 있다.  
 
 
태양계를 향한 보이저 호의 수많은 곤경과 좌절을 극복하며 계속되는 항해는 화성부터 해왕성까지 다양한 실측 사진을 제공하였고, 그동안 과학적 근거에 의한 상상과 추론들이 이 실측을 통해 밝혀지면서 미스터리의 안개를 걷어내며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일정부분을 해소시켜주는 것이 전반부의 내용이라면,  
 
이후 후반부에서는 실질적인 군사력 경쟁이었던 우주개발의 시대에 냉전체제의 종식 후 연구비용지원 축소의 현실을 맞는 작금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우주 개발의 시대는 전 지구적 공동체의 연합 목표로서 대처가 필요하다는 방법론의 제시와,  
 
소행성의 충동이라는 실제적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발상들,  
 
광활한 우주의 수많은 행성들 중 지구만이 유일한 생명체를 갖고 있다는 이 오만한 전제를 부정하며 전파 망원경을 활용하여 외계의 메시지를 수신하고자 하는 노력들,  
 
먼 미래의 언젠가 태양의 먹이로 삼켜질지구의 예정된 운명앞에 인류는 행성간 이주를 필연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는 과학자적 예언 등이 기술되어 있다.  
 
 
칼 세이건은 이렇게 말한다.  
 
과학자의 상상력은 소설가의 상상력과 결합하고, 다시 그 소설가의 상상력은 젊은 과학도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과학적 연구의 토대가 되는 상호 보완적 위치에 선다라고...  
 
소행성 충돌의 위기를 돌파하는 영화 아마겟돈 등의 모티브가 되었던것 같고, 행성간 이주를 위한 태양광을 활용한 범선형 로켓이라는 발상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파피용'의 모티브가 되었고, 행성간 이주를 위한 테라포밍역시 수 많은 영화들의 소재가 되며 지금도 과학과 창작은 서로를 보완하며 지지해나가고 있으니 말이다.  
 
 
칼 세이건은 이 책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우주에서 바라보면 창백하고 파랗게 빛나는 작은 점의 일부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의 역사를 종식시키고, 우릴 향해 무한히 펼쳐져 있는 우주를 향해 다 함께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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