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2 - 통일신라 고려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2
유홍준 지음 / 눌와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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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412쪽의 책이 592쪽으로 늘어났다.  
 
덕분에 책읽는 시간은 더욱 더뎠고, 업무 또한 바빠 가방에 가지고 다닌 흔적으로 책의 테두리만 헤지고 말았다.  
 
전편의 리뷰에서 깜빡 했지만, 이 책의 장점은 뒷면의 부록과 생생한 도판이다.  
 
 
1권에서는 불교미술의 기본원리와 미술사학의 방법론을 간략하게 기술하고,
2권에서는 목조건축 구조의 이해 등을 설명하는데,  
 
아마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건축의 기본 구조, 불교, 탑, 전통문양 등의 흐름이 한 곳으로의 방향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그것을 이해하는데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들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또 해봐도 머리 속에 체계화 하기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전통 문화를 체계화 한 마땅한 책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 갈증들을 이 책의 부록에서 그 어떤 책보다 확실히 해갈해주며, 책 내용의 도표는 사진 자료로 보관하며 그때 그때 찾아 꺼내어 쓸 수 있을만큼 유용하다.  
 
그래서 책의 부록을 먼저 읽어 각 권에서 설명하는 내용의 기초 지식을 쌓아 이해력을 높이고 본문을 읽어 간다면 이 책에서만큼은 효과적인 독서법이 될것임이 분명하다.  
 
 
책은 크게 통일신라와 고려의 미술에 대해 기술되었다.  
 
 
통일 신라가 고전 미술의 기틀 즉 비례와 대칭을 기반으로 건축과 석탑, 조각 등을 우아하고 섬세하게 표현해내었다면, 고려시대는 신라라는 미술의 완숙미를 지난 시대의 매너리즘 시대의 시기라고 이해해 보았다.  
 
이는 서양 미술사에서 르네상스를 지난 후에 나타나는 전조 현상이라 볼 수 있다.  
 
 
고려 미술은 불교를 기반으로 이루어 지는 탱화나 사경이나 대장경을 제작할 때 드러난 높은 수준의 서예, 그리고 고려 비색이라 일컬어 지는 청자 등에서 문화의 찬란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전란의 시기에 고려만의 독특한 서정과 아름다움이 드러나는데 13세기 대몽 항쟁이라는 역사적, 문화적 분위기에서 부터의 출발임을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팁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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