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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ㅣ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이미지 / 허밍버드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정철의 카피책
탁정언의 죽이는 한마디와 유사한 카피를 쓰는 35가지 방법에 대한 소개서
전작인 한글자와 마찬가지로 가볍게 읽혀지는 책이다. 이런류의 책들은 깊이 이해함 보다는 책상위에 두고 그때그때 필요와 상황에 맞게 들추어보면서 팁을 얻어갈 수 있도록 참고서적으로 활용도가 높다할 수 있겠다.
책은 개인적으로 탁정언의 죽이는 한마디 보다는 좀 약한 듯 싶다. 일단 35가지 방법 자체가 너무 많아 시간이 지난후에는 잊혀지기 쉽겠다.
이 부분은 컨셉 카피의 8가지 원리라는 것으로 구성한 탁정언의 승이다!
그러나 탁정언이 수학적이고 기계적이라면 - 그렇다고 탁정언씨가 비인간적인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다 - 인간적인 매력 즉! 인문학적 소양위에 쌓아올린 작가의 인격과 품성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구성하는 그의 카피에는 정겨운 살냄새가 난다.
기분좋은 누런 조명 아래의 선술집에서 멋들어지게 담배한대 피우며 사람좋은 웃음으로 한잔해! 라고 던지는 느낌이랄까?
새누리당 등 여권 지지자에겐 비추! 노무현과 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완추!
책의 많은 부분에서 '사람이 먼저다' 같은 야권의 선거 슬로건을 카피의 예시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책읽는 즐거움이 더해졌다!
어르신 동지이다!
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