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 않고 하루 종일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는 일이 일상이 돼버렸다. 뭐볼까 하루 종일 고민한다. 영화를 보고 싶은데 최근 영화는 늦게 올라오는 편이라 TV 리모컨 스크롤을 위아래로 움직여 맘에 드는 영화를 골라 본다. 그러다 곽도원 얼굴이 눈에 딱 들어왔다. 그는 연기를 잘하고, 출연한 영화 대부분이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제목은 국제수사다. 그래. 기분도 우울한데 악당 때려 잡고, 정의가 승리하는 그런 기분 좋은 영화나 보자라는 생각에 시청을 했다. 


영화를 보기 전 혹시나 해서 네이버 평점을 봤는데 7점 후반대에 관객은 50만명이 봤다고 돼있다. 음.. 보통이네. 그래 기대는 하지 말고 함 보자. 역시 초반에는 그냥 그랬다. 예상되는 줄거리에 곽도원의 연기가 없었으면 어쨌을까 싶다.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의 전개가 빨라져서 지루함이 없고, 요소요소에 코믹한 부분이 있어 재밌었다. 물론 보고 나면 남는 건 별로 없다. 하지만 우울한 기분을 잠시 잊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코로나 이거 언제 끝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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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빌더의 전설 로니 콜먼 이라는 사람의 다큐를 봤다. 평소 우등생이던 그는 회계를 잘했고, 전공을 살리기 위해 여기저기 원서를 지원했으나,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취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했기에 피자가게, 치킨가게, 햄버거 가게를 돌며 아르바이트를 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경찰이 되었다. 뭐든 열심히 하는 그는 우수 경찰로 뽑히기도 한다. 그러다 헬스클럽 트레이너의 눈에 띄어 바디빌더의 세계로 입문한다.


남다른 발육과 힘으로 스카웃 된 그는 체육관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바디빌더 대회에 나가 입상하기 시작한다. 그의 몸은 왠만한 중량으로는 자극하기 힘들었고, 어마어마한 무게를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결국 탈이 나기 시작했다. 허리 디스크가 터진 것이다. 하지만 바디빌더로서 우승자가 되야 한다는 그의 열정을 꺾을 수 없었다. 벨트로 허리를 꽉 조으며 이를 악물고 열심히 운동했다. 그 결과 그는 8회 연속 우승 타이틀을 거머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 그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단백질 보충제 사업을 하며 돈은 많이 벌었지만, 휠체어와 같은 보조 기구 없인 걷기 힘들 정도로 몸이 망가졌다. 수술할 때마다 몸은 마비가 오고, 반복되는 재활을 통해 정신은 많이 지쳐있다. 그의 열정이 개인의 만족과 부를 가져다 주었지만, 한편으론 최악의 몸상태를 만들고 말았다.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해라, 열정이 충분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런 말은 좋은 말이긴 하나 로니 콜먼에게는 적용하면 안될 것 같다. 무엇이 우선 순위인가에 대한 판단이 없었다. 잘못된 판단에 대한 지나친 열정은 불우한 노후를 보내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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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 부의 길로 가기 위한 첫걸음
레비앙 지음 / 더스(더디퍼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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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앙이라는 블로거가 지은 책이다. 그녀는 첫 아파트 투자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400여권 이상의 책을 읽고 스스로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그래서 책을 통해 성공했다 해서 책 제목도 "책으로 시작하는" 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다.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야 누가 모르겠는가. 하지만 알고 실행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우리 주변에는 책보다 재밌는 게 너무 많고, 끓임없이 유혹의 손길을 뻗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 공부라 하면 막연해 보인다.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런 부린이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된다.


부동산 관련 정보를 어디서 봐야 하는지, 부동산 책은 어떤게 있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을 책에 담았다. 읽고 있으면 왠지 나도 저자처럼 정보를 찾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찾아야 할 사이트도 많고, 읽어야 할 책도 많다 보니 책을 2번 이상은 더 읽어봐야 제대로 할 것 같다. 그래도 공부를 시작하게 마음을 먹게 하는 것만 해도 어딘가. 난 이 책만큼 독자에게 실행 의지를 주는 책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마치 실행하지 않으면 바보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난 이 책 저자의 마음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한다. 자기처럼 어려움을 겪지 않고 모두가 투자금을 잘 굴려서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책이 대박났으면 좋겠다. 선한 사람. 선한 기업은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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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부동산
김원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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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너무 잘 지었다. 그냥 부동산 책이라고 했으면 사지 않았을 건데, "코로나 이후"라는 말 때문에 샀다. 평소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집값이 오르는 걸 보고 심상치 않아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코로나 이후는 부동산 시세의 새판이 짜여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있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최고의 책인 것 같다.


저자는 부동산 전문가답게 여러가지 관점에서 부동산 초보도 알기 쉽게 설명을 해준다. 부동산에 무지한 나마저 내용이 이해가 될 정도니 더 말해 뭐하겠는가. 책 내용 중 몇 개는 내 예상과 비슷했고, 몇 개는 내 예상을 빗나갔다. 역시 사람은 공부해야 한다. 내가 이 책을 보지 않았다면 필패하는 시나리오에 큰 금액을 투자했을 것이다. 부동산은 보이는 거와 달리 정말 많은 정보를 품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지막에 나오는 "갈 데 없는 돈이 몰려 갈 곳" 이다. 리츠 업체인 플로로지스와 5G관련 업체인 아메리칸 타워에 대한 기업에 대해 설명하는데 정말 전재산을 투자하고 싶게 만든다. 충동구매 할 뻔. 오늘부터 이 회사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봐야겠다. 근데 이상하다. 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주식 투자하자로 끝나다니. 뭐 돈만 된다면야 ㅋㅋㅋ


지금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주 강력하다. 사회 양극화가 심해지고, 집 사는 게 불가능해지다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이제 돈 좀 벌어볼려는 사람들에겐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으론 내 자식이 살기 좋은 세상에 살게 될 수도 있다는 희망에 실망감을 달래본다. 그래도 아직 부동산은 끝나지 않은 듯. 부지런히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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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친필 사인 리커버 에디션) - 인생의 가장 기본적인 소망에 대하여
김승호 지음, 권아리 그림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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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회장 책이라 별 고민 없이 구매했다. 흑수저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몇 안되는 회장 중 한명인 그는 살아온 인생 전체를 책 한 권에 압축해 놓았다. 그래서 테마가 다양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도움되는 글들이 많다. 하지만 테마가 너무 많다 보니 다 읽고 나서 굵직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없는 부작용이..


책을 읽다보면 그가 평소에 메모해 놨던 것을 정리해서 비슷한 내용을 모아 책으로 출간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기업 회장까지 하고 있느니 평소 자기 일에 대해 꼼꼼히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내용이 정말 방대하다. 성공하는 방법부터 노자 철학까지. 배움의 경계가 없는 분이다. 

이 책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읽어 주고 싶다. 그럼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질 것 같다. 좀 더 빨리 읽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았을 거라고 확신한다. 아님. 일찍 알았더라도 책 제목처럼 알면서도 알지 못했을까;; 인생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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