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빌더의 전설 로니 콜먼 이라는 사람의 다큐를 봤다. 평소 우등생이던 그는 회계를 잘했고, 전공을 살리기 위해 여기저기 원서를 지원했으나,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취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했기에 피자가게, 치킨가게, 햄버거 가게를 돌며 아르바이트를 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경찰이 되었다. 뭐든 열심히 하는 그는 우수 경찰로 뽑히기도 한다. 그러다 헬스클럽 트레이너의 눈에 띄어 바디빌더의 세계로 입문한다.
남다른 발육과 힘으로 스카웃 된 그는 체육관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바디빌더 대회에 나가 입상하기 시작한다. 그의 몸은 왠만한 중량으로는 자극하기 힘들었고, 어마어마한 무게를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결국 탈이 나기 시작했다. 허리 디스크가 터진 것이다. 하지만 바디빌더로서 우승자가 되야 한다는 그의 열정을 꺾을 수 없었다. 벨트로 허리를 꽉 조으며 이를 악물고 열심히 운동했다. 그 결과 그는 8회 연속 우승 타이틀을 거머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 그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단백질 보충제 사업을 하며 돈은 많이 벌었지만, 휠체어와 같은 보조 기구 없인 걷기 힘들 정도로 몸이 망가졌다. 수술할 때마다 몸은 마비가 오고, 반복되는 재활을 통해 정신은 많이 지쳐있다. 그의 열정이 개인의 만족과 부를 가져다 주었지만, 한편으론 최악의 몸상태를 만들고 말았다.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해라, 열정이 충분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런 말은 좋은 말이긴 하나 로니 콜먼에게는 적용하면 안될 것 같다. 무엇이 우선 순위인가에 대한 판단이 없었다. 잘못된 판단에 대한 지나친 열정은 불우한 노후를 보내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