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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습니다 - 때론 솔직하게 때론 삐딱하게 사노 요코의 일상탐구
사노 요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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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상치못하게, 마음에 맞아가는 책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 책처럼요.

정말 이 책이 이리도 단숨에 읽힐거라곤 예상도 못했지요.


저자인 사노요코는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전쟁이 끝난 후 일본으로 돌아옵니다.

<염소의 이사>를 펴내며 그림책 작가를 펴냈고,

<사는게 뭐라고> <죽는게 뭐라고> 등의 수필을 썼습니다.

수필집 <하나님도 부처님도 없다>로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받았고, 2010년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책의 뒷 부분에는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받을 당시의 수상소감도 실려있지요.

 

표지를 보고,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더군요^^

뭔가 재밌으면서, 고양이도 보여서 그런가봅니다.

처음엔,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지. 짐작도 안가더군요.

 

하지만, 점점 책에 빠져들게 되었고, 이 부분에선 한 페이지를 모두 기억하고 싶을 정도로 가슴에 새기고 싶었어요.

교훈이 담겨있다기보다, 정말 사심없이 빼거나 더함이 없이 제 내면도 동시에 들여다볼 수 있는 순간이었거든요.


총 4장으로 이뤄진 에세이책은, 각 이야기들이 2~3페이지에 불과할정도로 길지 않은 이야기들이지만

저에겐 어느 작가의 이야기들보다도 더 진실되게 여겨졌고,

솔직히 드러내기 힘든 이야기들조차도 오히려 초월한듯한 느낌으로 작가만의 연륜이 묻어나게 그려냈다고 생각이 들어요.


가난했던 가정이야기. 가정적이지 않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들.

치매 걸린 어머니와의 이야기. 90이 되어가는 본인의 노인으로써의 이야기들.

너무 아무렇지않게 이야기해나가는 모습에 뭔가 간질간질거리는 내면을 들킨것 같고,

그 내면을 긁어주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책 속 밑줄>

할머니는 또 "슈바르츠 헤르츠" "슈바르츠 헤르츠"하고 흥얼거리며 부엌 쪽으로 갔다. 당황한 나는 사전을 들고 할머니를 따라갔다. 할머니는 역시 '검정'을 가리키고 '마음'을 가리켰다. 검은 마음은 나쁜 마음이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고개를 저으며 '검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검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알아본다. 너도 나도 검은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는 안젤리카도 슈바르츠 헤르츠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양팔을 벌리고 어깨를 으쓱하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할머니와 나는 같은 종류의 인간이라는 것을.

안젤리카와 대화할 때보다 할머니와 있는 시간이 더 편안하다는 것을.

p82


나도 언젠가 죽겠지. 암으로 죽어도 사고로 죽어도 좋아. 하지만 치매만은 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살아가는 길은 선택할 수 있지만 죽어가는 여정은 선택할 수 없다. 엄마도 치매가 되겠다고 선택한 게 아니니까.

요즘 엄마는 '고마워'와 '미안해'라는 말을 홍수처럼 쏟아낸다(엄마, 평생 그 말을 저축해뒀구나. 이제 일생을 마치기 전에 다 써버리려고 하는구나).

엄마 침대에 같이 누웠다. "엄마, 나 이제 지쳤어. 엄마도 지쳤지? 같이 천국에 갈까? 천국은 어디 있을까?"

엄마가 말했다. "그래? 의외로 근처에 있는 모양이야."

p96~p97


그네를 부딪친 남자 아이는 항상 난폭했다. 그래서 겁먹었던 것 같다. 여자친구가 생긴 기억은 없는데, 아마 있어도 잊었을 것이다. 아이들 집단에는 장난이 심한 아이가 한둘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어른이 되어 야쿠자 두목으로 살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보통 아이였다고 생각한다. 현실이란 그런거다.

세월이 흘러 이젠 내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닌다. 나는 엄마의 귀와 엄마의 눈을 가지게 되었다. 엄마의 눈으로밖에 아이들을 보지 못했다.

p121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 채 죽어갈 것 같다. 마당에 풀이 무성하다. 엉겅퀴, 도라지, 큰까치수염... 그 외에 두셋정도 이름을 말할 수 있을 뿐 대부분 모른 채 끝난다. 아는 것도 이름만 알지 그 이상은 전혀 모른다.

하늘 가득 별이 반짝인다. 나는 우주에서 어떤 존재인지도 모른다.

거기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뿐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p128


어른들이 작은 물고기 모양부터 큰 것까지 차례차례 잘라내어 아이들에게 건넸다. "그리고 싶은 대로 그려봐"라고 하니 아이들 모두 흥분하여 굵은 붓으로 원색을 더덕더덕 칠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열다섯 마리 정도의 파워 고이노보리가 완성되었다. 추상적인 자태로 마치 몸부림치는 듯한 모습이었다.

제일 큰 비단잉어와 보통 잉어는 어른 둘이서 만들었는데 비늘 같은 걸 성실하게 그렸더니 바보처럼 평범해보였다.

바닷가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넓은 하늘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스무 마리 가까운 잉어가 나란히 바람에 날리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가장 큰 비단잉어와 보통 잉어는 죽은 것처럼 보였다. 둘 다 미대 출신인데.

둘이서 "좀 창피하네"하고 얼굴을 붉혔다가 "우리 아이들 천재다"하고 웃었다.

p182


완성되고 나니 기타카루이자와가 몹시 마음에 들었다. 일 년 내내 여기서 지냈다. 살아보니 일 년 중 겨울이 가장 좋았다.

매일 이곳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소중했다. 봄이 끝날 무렵엔 산이 온통 잿빛을 띤 분홍색으로 부풀어 올랐다. 마치 산이 웃음을 참는 듯 보였다. 새싹이 하룻밤 사이에 1센티나 자란 걸 확인했을 땐 정말 놀랐다. 신기하게도 매년 놀란다. 놀라움은 기쁨이다. 그 기쁨은 공짜다. 마당에 자란 머위의 어린 꽃줄기도 두릅도 다 공짜다. 소리없이 쌓이는 눈을 멍하니 볼 때의 도취감도 끝없이 펼쳐진 은세계도 공짜다. 7월과 8월에만 스토브를 켜지 않았다. 나는 매일 장작을 넣고 춤추는 불꽃을 응시했고, 불꽃이 켜지는 걸 보기 위해 스토브 옆에 딱 붙어 담을 흘렸다. 안타깝게도 장작은 공짜가 아니었다.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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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 소중한 것을 놓치고 싶지 않은 당신
히라이 쇼슈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부드러운 질감만큼이나, 표지의 그림만큼이나 내용도 따뜻한 책을 만났습니다.
끊임없이 외우고, 치면서도 고민을하게 했던 시험을 끝내고 만난 책이라
달콤한 커피향처럼 은은히 퍼지는 책이었습니다.

히라이 쇼슈는 일본 젠쇼안의 제7대 주지이십니다.
불교, 불교 중에서도 선불교에 몸담고 계신 분이시죠.
하지만, 스님이 행하시는 강연과 좌선회는 일본 관공서, 대기업에서 실시하는 직원 연수와 CEO 세미나 등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구요.
저서로는 <최후의 사무라이 야마오카 테츠슈> <구속받지 않는 연습> <꽃처럼 살다> 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좌선을 권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국내 혜민스님이나 법륜스님처럼, 따뜻한 조언들로 우리 마음을 다독겨려주는 듯합니다.


 

전 이 그림을 보고 어찌나 귀엽던지요^^
고민이 있는 듯하고 생각에 빠진 듯한 고릴라의 표정과
고릴라를 비추는 조명의 은은한 노란 빛은요.
밤에 잠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무슨 생각에 빠져 있는 걸까요?

 

1장 소중한 것이란 무엇일까?
2장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방법들
3장 '소중한 것'을 깨닫기 위해 마주하는 고민들

3장으로 이뤄져 있고, 각각 짧은 글들로 우리의 마음에 의해 상처받던 생각들과,
그 생각들을 거둬내기 위해 또 우리의 마음을 만져줘야하는 것에 대해 짧지만 간단하게.
어려운 어휘나 미사어구를 사용하지 않고 조용히 말해주지요.
물론, 불교적인 (특히 선불교) 용어가 사용되지만,
그 용어들의 의미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니.
이질감이라기보단 이런 의미였구나, 라며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죠.

<책속 밑줄>

마음을 완전히 비워버리면 사소한 일에도 감동하며 고맙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완전히 비우는 것은 생각이 마음에 머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괜찮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이 마음속에 머무르며 자리 잡아버리면 그때부터는 얽매이게 됩니다.
생각이 흐르는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마음을 비우는 비결입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언제나 그러한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분명히 계속해서 풍요로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p17~p18

지혜의 길이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다면, 누구의 길이든 어떤 길이든 그 길을 따라가면 괜찮습니다.
같은 길이어도 보폭도, 속도도, 밟는 힘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다릅니다.
열심히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길이 자신의 길이 됩니다.
자, 이제 주의를 기울여 당신만의 지혜를 길을 발견해보세요.
p58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어도, 해야 할 일은 지금 눈앞에 있는 일입니다.
그러면 눈 앞의 일에 매진하세요.
점차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 할 일로 바뀝니다.
이렇게 생각을 달리하면 거리 차가 좁혀집니다.
'대지황금' - '그곳이 어디든 혼신의 힘을 다하면 그 장소가 황금으로 빛난다'는 선불교 용어입니다.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어느새 그 일에 흥미를 느끼고 거기에서 보람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에 거리가 있다고 느꼈다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우선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해봅시다.
p94

'고작'에 마음을 쓰는 사람은 모든 것에 마음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럼 먼저 문을 여닫는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사소한 일에도 마음을 쓴다는 마음가짐은, 신경 써서 식사 준비를 하고, 신경 써서 식사하고, 신경 써서 차를 내고,
신경 써서 청소하고..., 우리의 모든 일로 이어집니다.
(중략)
큰 바다도 큰 산도 기원을 거슬러 가보면 한 방울의 물, 한 줌의 흙에 불과합니다.
'고작'에 마음을 쓴다는 것은 한 방울의 물을 붓는 일이고 한 줌의 흙을 쌓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적당히 해 버리면 큰 바다, 큰 산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 말은 사소한 일이라고 적당히 해버리면 충실하고 행복한 인생은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지금가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고작'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에 마음을 써보세요.
그 하나에 신경을 쓰는 일이 어떤 일에도 마음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한 걸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p172~p173

<내 마음으로>
어찌나, 처음의 마음은 가벼이 여기고, 처음 했던 것들이 사소하다고 생각했었는지 모릅니다.
일본어를 공부한 당시를 생각하면, 일본어를 회화까진 가능하게끔 배웠지만 자격증까진 따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미련이 남아 잠시 보았을 때 히라가나가 어찌나 가벼이 여겨지던지 모릅니다.
모든 것은, 그 기본이라는 것에 충실할 때만이 단단하게 세워져 올라가는 법인데.
어린 마음에 그게 쉬워 보였지요. 그리고 무시했었지요.
알고 있다고 믿었던 것에 대한 지식이 지금에 와서는 어찌나 얕은 지식이었고
그 마음이 얼마나 거만했었는지 생각해보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고작"이라는 이 단어가 한참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작은 "고작"이라 여겨지는 것도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서,
대단해 보이는 것만 신경쓰려하였다니요.

귀여워 보이는 책 표지와 달리, 안의 내용은 따뜻한 격려인 듯 하지만.
어떤 조언과 충고보다도 강하게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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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딸, 태양 앞에 서다 - <시크릿> 주인공 밥 프록터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 조성희의 희망에세이
조성희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에세이 분야로 되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에세이보다는 자기 계발, 성공 분야에 좀 더 가까운 에세이로 분류하고 싶은 책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며 추천하였기에, 의심없이 집어 들었고 초반부엔 작가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해나갔죠.

어려움을 이겨내는 그 이면에 있어서의 이야기겠구나. 어떤 내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는 이유를 알아내고 싶었고,

한 꼭지, 한 꼭지 넘어가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고 저도 모르게 끊임없이 밑줄을 그어가고 귀접이를 하다가 귀접이가 의미가 없어졌어요.

거의 모든 부분이 저에겐 살아가면서 꼭 들어야 할 조언들이었고 기억하고 싶었으니깐요.

그래서 더 책 내용을 추려내기가 아쉬웠어요.

몇 가지 내용들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진 않지만 꼭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여러 번 읽어가며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책이기에 감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특히 엄마들이 지쳐 쓰러지고 싶을때도 많겠지만, 이 책이 힘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도 이 책에서 힘을 많이 받았으니깐요. 이미 한 아이를 키워내는 것만으로도 존경받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


저자 

조성희 저자는 '조성희 마인드스쿨'의 대표로 국내에서 유명한 마인드파워 전문가입니다. 마인드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시크릿>의 주인공, 밥 프록터의 한국인 유일한 제자로서 미국에서 직접 멘토링을 받고 돌아왔으며, Brian Tracy International 국제교수 자격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성희 마인드스쿨'에서 마인드파워, 마인드 훈련을 통한 영어 몰입 교육으로 많은 이들에게 힘을 전해주고 계시죠. 현재 중국어판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지요.


책속 밑줄 긋기


지금 처한 현실은 바꿀 수 없지만 나의 생각은 바꿀 수 있다.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용하고 단련시켜서 모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우리 모두는 가지고 있다.


폴 발레리는 말했다.

"용기를 내어 그대가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대는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제부터 나의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선택하자.

-p54~55

​어린 시절 넉넉하지많은 않은 환경탓에 어학연수도 포기하고 일먼저 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나 스스로는 잘했다며, 내가 뿌듯하다며 생각하곤 했지만 그 속내는 아쉬움과 실망감이 깊게 깔려 있었다. 잘했다며 겉으로만 위안을 해왔던 것이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그 과정이 있었으니 나는 대학에서 배웠던 이론적인 부분과 현장에서 접하는 실무의 차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걸 몸소 깨닫게 되었고 직장생활에서의 태도에 대해서도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배워갔고, 그 결과 조금의 힘든 일이 닥치더라도 이것도 한 부분이라며 생각하고 웃으며 넘어가게 되는 경지게 이르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는 왜 그랬던 것일까싶다. 직장 생활 할 땐 그저 그 상황들이 나에겐 모두 불만투성이였다. 내가 원한다면 공부를 해 나갈 수 있고, 여러가지 다른 것을 배워 나갈 수 있는 정말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미혼의 직장여성이었는데. 지금도 매번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고 생각하곤 하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서 한다. "지금 알고 있기에 더 간절함으로 몸으로 깨우치려하는 것이다. 그때 알았다면 허울좋아 보이는 것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라고 말이다.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이 온 마음으로, 온 몸으로 받아들여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눈이 빛날 정도로 인지하게 되느냐 아니냐하는 것이다. 후회는 남지만, 지금 이 시간들이 오히려 그 순간들보다 더 강하게 내 몸에 마음에 녹여들고 있음을 알고 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선택하는 힘을 생각하면서.

 

내 생각이 먼저다. 내가 얼마나 강하게 결심하느냐가 곧 강한 발산이고 그에 맞는 흡수가 이뤄질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를 찾았다면, 그것을 종이에 써보고, 그것을 향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다고 당장 결심하라. 그 결심대로 행동에 옮겼을 때, 수많은 기회가 내 앞에 펼쳐질 것이다.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 '후퇴란 불가능하며 승리가 없으면 오직 패배뿐' 이라는 생각으로 뛰어든다면 안 되는 게 없다는 말이다.


-p85

무수히 많은 다른 가능성들을 염두에 두고 어떤 일들이든지 시작하곤 한다. "이게 안되면 이렇게 하면 되는거야"라면서.

그러면서, 간절함보다는 조금은 가벼운 마음이 앞서는 걸 내 마음으로도 인식한다. 사실, 그건 남들에게 비춰지는 내 실패에서 내가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처받지 않는다는 것을 위한 방패였던 것인데. 그 방패가 나를 오히려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는다는 걸 이제서야 조금 느끼고 있다. 나는 이게 아니면 안된다는 그 생각 자체가 두려웠던 것이다. 혼자가 아닌 가정이 있는 현재 내 존재의 위치에서 모든 걸 건다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하니깐.  


우리의 생각이 감정에 영향을 주고, 이 감정이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줘서 우리의 결과를 바꾼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우리가 결과를 바꾸고 싶으면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철학자 에머슨이 말한 것처럼 그 사람은 자신이 하루동안 생각한 그 자체인 것이다. 로마의 황제인 동시에 위대한 철인이고 현인이었단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도 말했다. "사람의 일생이란 그 사람이 일생을 어떻게 생각했는가 하는 것이다."


-p163

2016년을 보내면서, 정말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놀라곤 했다.

매년 매해 연말이 되면, 그 해에 못한 것을 생각하며 아쉬움이 가득했고, 다시 새해가 오는것이 아쉽기만 했다. 기다려지지 않았다. 올해는 그 반대였다. 연말이 반짝반짝 빛나는 내 날들을 축복해주는 것 같았고 새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뭔가가 이루어진 것은 없다. 여전히 나는 공부중이고, 우리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것도 아니고, 내가 직장 생활을 시작하리란 보장도 없고. 그럼에도 내 마음은 반드시 내가 마음먹은대로 해내리라고 믿고 있었고, 그 믿음의 힘이 나의 올해 마지막 시간을 빛나게 해 주었다. 나는, 분명 나의 지금 삶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남들이 어떻게 보든지 상관없이 이미 나는 빛나게 될 것이라며 믿고 있었다. 2017년 분명 빛날 내 삶을 위해서 하루 하루 지내고 있는 것이다.


기억하자!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내 안의 무한한 만능기계를 작동시키자. 녹슨 기계를 처음 작동시키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작동되기 시작하면 점점 가속도가 붙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작동시키기 시워질 것이다.


-p16



(미국 LifeSucess Training 참가시절, 수많은 전문가들 앞에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었을 때 마주친 두려움과, 그것을 극복한 후)

"Do in AFRAID! 두려운 것을 하라!"

내가 머물러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벗어나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에 도전할 때 내 안에 있는 나의 한계를 깨고 내 안에 있는 몰랐던 나의 능력과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깨달을 수 있었던 귀한 경험이었다.

두려움이라는 것에 막혀서, 내가 하고자 하는 꿈을 향해 공부를 하면서도 사실, 또 다른 걸 생각하고 있었다. 글쓰기와 논술,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없는 것에서 오는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연말 롤모델로 생각하는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힘은 들지라도 두려워하는 것을 극복하고 전 학년에 걸쳐서 수업을 해 봄을 이야기하셨고, 그 조언에 나는 내가 그동안 가져왔던 Plan B 정도로 불리는 계획을 당장 생각에서 지워버렸다. 일단 부딪쳐보자며. 조금은 막막하고 무대포적이긴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마음을 먹고 두려움이라는 것이 조금은 사라졌다. 어차피 마주치면 생각보다 큰 존재도, 어려운 존재도 아닐 것임을 알기에. 해낼 수 있으리라 믿으며.



지금 이 순간 나는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살아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이 모든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마인드 교육 체험자 - 박성희님의 글 중에서)



적용할 것

<나의 AMAZING 목표>

1.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를 지금 이루어진 것처럼 현재시제로 쓰자.

2.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픈 명확한 날짜는 언제인지 쓰자.

3. 이번 달 목표를 위해 지금 당장 내가 시작할 수 있는 3가지 명확한 계획을 쓰자.


- 위 선언을 1일 2회 잠자리에 들기 직전과 아침에 일어난 즉시 큰소리로 읽는다. 이미 이루었다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


*내 주위의 다른 누군가가 나의 꿈을 확인하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 꿈을 내가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믿게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꿈을 꾸고 그것을 내가 믿는 것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라. -P193


-책을 주문하고 책과 함께 온 위 내용을 적을 수 있는 엽서가 여러 장 있었다. 벌써 1장을 적었고, 계획의 변경이 생길 때 또 적을 생각이다. 아직 입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음을 조금씩 배워가며 해내리라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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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 - 한 사람에게 받은 깊은 존중과 사랑이 평생을 살아 낼 힘이 된다
권영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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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독을 했습니다. 한 글자, 한 문단, 한 챕터. 도저히 급히 읽어낼 수가 없었고, 그리 읽으면 안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처음에서부터 많은 다른사람들도 느낀 가슴 뭉클함을 저 역시 느꼈고, 갈수록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교사'라는 단어를 '엄마'로 바꾸어서 읽어나가면서는 더 심하게 요동쳤습니다.

 

*아이들은 모른다. 자신이 마음이 아픈 건지, 어떤 상처를 받은 건지, 몸이 아픈 건지 분간하거나 표현할 줄 모른다. 아픔의 이유를 모르는데 어떻게 도와 달라고 할 수 있을까? 그저 화내고, 때리고, 욕을 한다. 그 힘도 없으면 울지도 못하고 조용히 침묵한다.


- 딸이 4살이 되면서, 그저 육아에 힘겹기만 하던 순간들에는 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남들이 보기에는 그정도는 양호하다며 위로받기도 했죠) 실은 자신을 봐달라는 신호였어요. 요즘은, 만약 아이가 무엇을 던지거나, "엄마 미워~나 삐쳤어~"라며 소리를 지르며 표현할 때, 가만히 안아주곤 합니다. 그러면 이내 입은 삐죽 내밀었어도 자기 나름대로 이유를 설명하거나 행동을 멈추곤해요. 만약 이 아이가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이런 표현조차 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그 신호를 늦기전에 알아차리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성은 한 아이와 '그 아이만의 한 사람'으로 영혼과 영혼이 만나게 한다. 그 정성스런 만남이 기적을 선물한다.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한 아이는 '우주'다.'

'나는 매일 '우주'와 만난다.'

'그 아이와 만나는 것이 나와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한다.

'가장 힘든 아이를 제게 보내주세요.'


*교사라 끌어당기는 대로 아이들의 색은 변한다. 교사가 따뜻하게 인도하면 아이들도 긍정적이고 희망찬 모습으로 변해 간다. 교사가 아이들 내면의 선함과 변화 가능성을 믿으면 아이들은 정말 선해진다.


*아이는 수많은 '작은 성공' 과정을 통해 배우고 결국 성공한다. 아이가 실패, 실수할 때 "네가 노력해 작은 성공을 했구나."라고 격려할 수 있어야 한다.



미덕의 보석 52가지 : 아름답고 갸륵한 덕행, 그 가치는 시대와 계층을 초월한다.


감사, 결의, 겸손, 관용, 근면, 기뻐함, 기지, 끈기, 너그러움, 도움, 명예, 목적의식, 믿음직함, 배려, 봉사, 사랑, 사려, 상냥함, 소신, 신뢰, 신용, 열정, 예의, 용기, 용서, 우의, 유연성, 이상 품기, 이해, 인내, 인정, 자율, 절도, 정돈, 정의로움, 정직, 존중, 중용, 진실함, 창의성, 책임감, 청결, 초연, 충직, 친절, 탁월함, 평온함, 한결같음, 헌신, 협동, 화합, 확신

*그들의 존재 내면에 이미 있는 미덕의 원석이 믿어주는 것, 갈고 닦아 다이아몬드 보석을 만들도록 돕는 것이 내 일이었다.

*아이든 어른이든 네 안에 큰 보석이 있다고, 너는 생각보다 힘이 세다고 존재를 믿어 주는 게 사랑이고 힘이 된다. 존재는 우리가 인정하든 안하든 이미 그 자체로 온전하기에.


*우리는 때때로 소중한 것을 잊고 산다. 아이의 영혼과 존재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의 행동과 말은 아이에게 정반대의 이야기를 한다. 존재보다 물건, 결과가 소중하다고 전한다. 아이가 슬플 때, 두려울 때, 불안할 때 더 아이를 벼랑으로 내몬다. 아이가 힘들 때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게 엄마일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지낸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의 감정부터 먼저 안아주어야 한다. 행동 수정은 그 다음이다.


*"저는 '높은 자존감으로 마음의 힘이 있는 아이', '즐기는 독서습관으로 생각의 힘이 있는 아이'가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자존감과 독서'가 답이지요."

 


-내가 그토록 찾아 해매던 육아철학에 대해 깔끔히 정리되는 순간이었어요. 내가 왜 서현이를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하는지. 자존감 강한 아이로 키우게 하기 위해서. 키가 작은 나의 열등감을 있는 그대로 보며 진짜 나를 알게 된 것이 얼마 안되기에, 우리 딸은 열등감을 극복하는 힘을 길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그럴 뿐, 그 생각들이 허공에 떠다닐 뿐이었지요. 아이와 티격태격 지내다가 밤이되면 후회하고, 자책하고. 여느 엄마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물론 아직도 티격태격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직도 내가 잘 해내고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여기는 순간이 더 많지만, 지금이라도. 내가 육아 철학을 정립한 후 흔들리지 않고 키워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아이에게 바라는 것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이 없이 굳은 마음을 갖길 원하고. 자존감이 높아서 아무리 누가 뭐라한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자마자 소름끼칠정도로 나의 떠돌아다니던 생각들이 제자리에 줄 맞춰 세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이 예뻐서 존경하는 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만큼은 조금은 더 사랑스런 눈으로, 긍정의 눈으로, 더 따스한 눈으로 보아 주는 게 내 아이를 위한 길이라는 것이다. 진심으로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면 그 마음이 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아이 앞에서 선생님을 존경하면 할수록 아이는 교사의 가르침으로 영혼을 물들이고, 배운다. 그 가르침과 배움으로 자기를 품어 주고, 다른 사람을 품어 준다. 아이는 그 힘으로 세상을 품을 만큼 넓고 깊은 진짜 어른으로 자랄 것이다.

*우리가 좀 더 감동해 주고, 좀 더 공감해 주고, 좀 더 격려해 주자. 그래서 작은 온기가 세상 구석구석을 다 데우도록 에너지를 늘려 나갔으면 한다. 한 선생님의 따스함이 열 아이를 데우고, 세상의 차가운 기운을 다 몰아가고도 남을 정도로 말이다. 세상에 그런 훌륭한 선생님이 얼마나 많은지 눈을 뜨고 찾아내 주자. 그 온기가 우리 모든 아이들의 마음을 다 데우도록 말이다.


-책을 뒤로 읽어나갈수록, 나는 더 빠져들게 되었어습니다. 요즘의 교육현장에 대한 수많은 안좋은 기사들에 눈살 찌푸려지던게 사실이었고, 심지어는 우리 딸이 학교를 다닐 때 상처를 더 깊게 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만 했습니다. 그 기사를 벗어나서 보이는 많은 선생님들에 대해서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지요. 어쩜 너무나 우리 아이들을 엄마보다 더 정성으로 바라봐주는 선생님들이 계실텐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어나가며 귀접기를 합니다. 이 책은 귀접기가 수십개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페이지는 절반 이상이 줄로 그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냥 읽어나가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이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 (물론, 나는 독서지도사를 꿈꾸고 있어 선생님으로써도 생각해보았지만) '교사'대신 '엄마'라는 단어를 넣어보기를 권해봅니다. 그러면 더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며, 내 아이를 보았을때 그 아이의 속마음을 생각해보게 될거예요. 그게 아이를 이해하는 시작이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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