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타이탄의 도구들 -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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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에 의해서 자주 봐오던 [타이탄의 도구들]을 제대로 정독하게 되었다.
저자인 팀 페리스가 우리가 흔히 '성공'이라고 부르는 위치에 오른 이들을 만나 그들에게 받은 지혜로운 생각들을 최대한 많이 펼쳐놓았다.

저자인 팀 페리스는 <4시간만 일한다>로도 알려져 있다.
'이 시대 가장 혁신적인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그가 만난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다.
실제로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팀 페리스 쇼>에 지난 3년간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 200명'을 출연시켰고, 그들과의 대화에서 그는 진액들을 뽑았다. 그저 뽑아서 늘어놓은 것이 아닌, 본인의 생각까지 함께 담아냈으니 그저 진부하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다.

서문 . 세계 최고들이 매일 실천하는 것들
1장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2장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
3장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의 비밀

1월 초에 나름 내가 해 오던 것에서 벗어나게 되는 상황에 놓여있다보니 다시 마음을 다잡을 책이 필요했다. 정말 탁월한 타이밍이 아닌가?

서문에서는 팀 페리스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과정들이 적혀있다. 본인이 기록하고 모은 노트들 가운데 가장 빛나는 보물이라고 말할만큼 빛나는 사람들의 생각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2가지다.
1. 성공은 당신이 그걸 어떻게 정의하든 간에 올바른 경험으로 얻어진 믿음과 습관들을 쌓아가다 보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
2, 당신 마음에 떠오르는 슈퍼 히어로들(기업가, 억만장자, 최고의 하이퍼포머 등)은 모두 걸어 다니는 결점투성이들이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에서 싯다르타가 이야기한, 그 만의 능력.
생각하고 기다리고 금식할 수 있다는 것. 이 3가지를 단련할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고 말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아침'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여기에서도 그 시작이 '아침'이다. 나 역시 미라클모닝을 1년 넘게 지속해오면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다시 마음을 다지기도 하고, 스스로를 격려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나에게 또 물어오는 것 역시 몇 시에 일어나는지, 왜 일어나는지, 무엇을 하는지 등이었고. 시간때문에 본인은 그러지 못한다며 지레 짐작하여 거부하는 것을 많이 봐왔었다. 항상 시간보다 중요한 건 무슨 마음으로 시작하는지, 무엇을 하는지라고 말하곤 하지만 말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아침을 얼마나 일관적으로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B.J. 노박

운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우연히 생긴 일은 아니다.
-크리스 사카

역시,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잠자리를 정리하라'라는 것. 사실 본인은 일어나면 딸아이가 깨지 않게 슬금슬금 나오기마련이라 한번도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조금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다는 것.
또한 아침 일기를 매일 쓰지만 그 내용이 자신이 없었다. 확신이 없었다고 해야할까. 그저 의지를 다지는 정도의 의미가 강했었는데, 그 일기를 쓰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 더 구체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인생을 걸고 뭔가를 해보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그걸 이루기 위해 10년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면, 즉각 스스로에게 다음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왜 6개월 안에 그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가?' 물론 진짜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같은 목표는 '지금 당장 무모하게 시작해서는 절대 안 되지. 10년이나 걸릴 거창한 거니까 진지하고 신중하게 시작해야 해'라는 변명에 다름 아니다. 즉각 시작하지 못하는 자기 합리화에 목표가 쓰이면, 어떤 삶도 가망이 없다. 목표가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시나리오라면, 죽을때까지 절대 시작하지 못한다.

머리를 한 대 맞았다. 나의 합리화가 여기서 시작된 건가 싶기도하고. 매 년 계획을 세우고 그걸 지키기위해 애써가며 연말에는 계획을 지키지 못했고, 그 시작도 하지 못했음에 자책하고만다. '무모하게' 보일지라도 일단 시작하는 '용기'가 있어야 하는것인데, 그 시작을 하기까지 무슨 이유가 그리도 많은 것인지. 물론 시작하고나면 부딪치고 직접 깨져보게 되는 것인데 그게 무서운 것이다. 오히려 몸을 사리게 되는 것이다. 더 이상 시간 낭비고, 실패고 겪고 싶지 않은.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이지 않은가. 당장 시작하라고 나도 말하고 싶다. 나 역시 아직도 완벽히 원하는 것에 다가가지 않고, 이 길이 그 길의 중간에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서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매번 고민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이들에겐 꼭 무엇이든지 시작하라고 하고 싶다. 시작하면, 일단 시작하면 길이 보이는 법이니깐. 참 캄캄해보이는데, (사실 나도 그랬으니) 그래도 길은 생기게 되더라는 거다.

매일 새로운 대안을 찾아라. 우리에겐 날마다 '새로운 하루'라는 손님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어떤 손님은 환대하고, 어떤 손님은 박대하는 장사꾼이 부자가 되는 걸 본 적 있는가?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갑자기 진상으로 변한 손님에 대한 걱정과 불평, 두려움이 아니다. 모든 손님을 환대할 수 있는 계획이다.

어찌 좋은 날만 있을까. 이제 좀 익숙해지니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웃을 만하면 다시 슬픈 일이 찾아오고. 그런게 우리 사는 거 아닌가싶다. 다만 그 슬픔이 올 때, 힘겨움일 올 때, 쓰러지지않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 내 안의 나가 담담해져야 하고 강해져야 하는 것이다.

떠올릴 때마다 약간 두렵고 긴장되고 떨리는 일, 그게 바로 당신이 원하는 것이다. '와, 잘하면 완전히 인생을 망칠 수도 있겠는걸!'하는 일이 바로 당신이 찾아 헤매던 모험이다. 두려움이라는 친구를 멀리하는 데 시간을 쓰지 마라. '용기'라는 새 친구를 초대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라.

학창시절보다 더 내 '꿈'이라는 것에 대해 이리도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 여전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내가 꿈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생각들. 그 이면에 항상 자리하는 '두려움'이라는 친구. '용기'라는 친구. 두려움을 넘어서는 용기를 가지는 힘이 필요하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우리는 실수와 한계를 드러내는 일에 두려움을 갖지 않아야 한다. 가장 많은 실수를 드러내는 사람이 '가장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그것들을 보여주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지, 부끄러워 할 이유가 아니다.

'실수'에 한없이 약한 우리들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실수를 줄이게 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많으니. 아이들은 '실수'가 잘못된 것이라 여기고 지낸다는 것을 느낀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하는 데 제일 시간을 들이다보니 아이의 '몰라요.' 라는 말이 줄어들고 그 말을 채우는 자신의 생각이 늘어나면 손뼉을 치고 반가워할 정도다. 말을 하고 싶고, 자신의 생각에 자신감을 갖는 것에서 성장이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위 이야기들 뒤로 경험과 기록, 글로 쓰는 것에 대해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고, 마지막은 건강을 위한 이야기들로 이어진다.

자기계발서를 보면서 그 자기계발서의 법칙들, 규칙들을 그대로 따르려 노력하는 것보다 그 규칙들을 하게 된 이유들. 근본적인 것들을 들여다본다면 자기계발서들이 뻔한 이야기로 보이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든다. 근본적인 것들도 언젠가 인문학, 역사서, 철학서 등을 읽으면 이어지게 되고 저절로 터득될거라 생각하지만 어느정도는 자기계발서를 보며 조금의 마음을 다지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가 닯고 싶어하는 이들 역시 처음의 시작은 평범하거나 오히려 별볼일 없다는 사실에 희망을 품어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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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거림 2020-05-27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책보다 더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