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흔들릴 때마다 자란다
박현주 지음 / SISO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무도 마음에 드는 제목이다. 맞다 나무는 흔들릴 때마다 자란다. 어쩜 삶의 이치를 이렇게 멋지게 표현했을까?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이 참 많았다. 그녀의 글은 치료약 같은 느낌이든다. 또하나 작가는 조만간 시집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시를 써도 너무 잘 쓸 것 같다. 시인 박현주...

작가는 수도원에 들어갔다 6년만에 세상으로 나온다. 좀 남다른 인생이다. 수도원에서 6년의 삶이라...수도원에서 나온 후 그녀의 선택은 그림이었다. 글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에 작가의 그림도 함께 볼 수 있다. 강아지 그림들이다. 물론 책표지의 그림도 작가의 그림이다. 너무나 커다란 나무에 아주 조그마한 사람이 강아지를 데이고 나무로 걸어가고 있는 그림이다. 사람과 비교되지 않을 너무나도 큰 나무. 그 의미는 무엇일까.  

 

 나는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위안과 위로를 받았다. 꽃이 피는 시기가 제각각이듯 사람에게도 저마다 때가 있다는 작가의 말. 아이를 키우면서 이 문장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며 마음에 새겨야 겠다고 다짐을 했다. 다시 쓰는토끼와 거북의 내용을 보며 음...이럴 수도 있겠구나. 진정한 쉼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쓸모 없는 시간의 쓸모.. 쓸데 없는 일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더 이상 쓸데없어 보이는 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말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나는 어떠했나 반성하게 된다. 아이에게 내가 보기에 쓸모있는 일만 강요한 것은 아닌지 나를 뒤돌아 보게 된다.
세상에는 많은 삶이 있다. 나와 전혀 다른 작가의 삶을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에필로그의 '매 순간이 선물이고 행운이다'라는 말이 참 인상적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의 구절 마음 속에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에 대해/인내를 가져라//

인내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의 전쟁 1 - 문학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국전쟁 70년, 1950~2020 사람의 전쟁 1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지음 / 걷는사람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모든 전쟁에 합당한 이유가 있을 리 없다.

광견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처럼 그저 미친 짓일 뿐이다. 그렇게 70년이 흘렀다.

--여는 글 중에서--


누군가 나에게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난 설마...무서운 전쟁이? 아닐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전쟁이 70년 전, 그 끔찍한 전쟁이 일어났다. 1950년 6월 25이었다.

어린 시절 6.25 전쟁에 대해 배운적이 있다. 누구나 다 배운 6.25 전쟁이다. 무섭고 많은 사람이 죽었으며 같은 민족끼리 싸운 전쟁이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끔찍한 전쟁이었는지는 사실.. 잘 모른다. 
<<사람의  전쟁1, 2>>는 서사시와 동화, 르포, 소설, 희곡, 문화세평으로 당시 6.25 전쟁을 보여준다. 음..정말 이랬을까? 싶을 정도로...희생 당한 사람들이 많았고, 가슴이 아프고, 뭉클하고, 힘 빠지는 그런 전쟁이었다. 책으로 읽고 숫자를 확인하니 더 충격적이고 믿고 싶지 않은 현실들이었다. 

특히, 르포1의 1932년생으로 교복을 입고 전쟁터 학도병으로 나간 양관모 씨 이야기와 르포2의 39년생으로 당시 12살이었던 김경자 씨의 이야기를 읽는데 뭐라고 해야 하나.. 읽으면서 한 편의 생생한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나라면 제대로 남은 생을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과 이런 전쟁을 직접 겪은 충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까..뭐라고 해야할까 참 참담했다. 


  

<<사람의 전쟁2>>의 사진들을 보면서 1에서 읽은 내용들이 떠올랐고 사진을 더 보고 싶지 않았다. 너무 끔찍한 전쟁..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아픔들. 특히 2권은 큐알코드를 찍어서 영상, 공연, 구슬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듣고 보면서 음...
 

쟁은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절대...그 아픔들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잘러 다이어리 하반기 - 1년 뒤 나에게 줄 최고의 선물 일잘러 다이어리
민경미.김현주 지음 / 커리어닻컴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이지 믿을 수 없는 사실이 있다. 2020년 반이 떠나 갔다. 너무 슬프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했는가...코로나로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특히 건강관리를 못해서 지금 고생하는 중이다. 
7월 1일부터 새롭게 시작한다. <<일잘러 다이어리 하반기>> 1년 뒤 나에게 줄 최고의 선물이라고 적혀 있는 이 문구가 가슴을 뭉클하게 해준다. 지금과 같이 살면 절대 안 된다. 다짐하고 또 다짐. 그 다짐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이어리를 만났다.
<<일잘러다이어리>>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1년 계획을 쓰고 명언을 적어보며 나의 목표를 뚜렷하게 만들 수 있는 페이지도 나온다.  


 

가장 마음에 드는 페이지는 47p로 나의 노동생산성 체크리스트다. 변명 중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고 한다. 3분, 5분, 10분, 15분,30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적어보는 페이지다. 순간..아...머리가 띵했다. 그래! 바로 이거다. 자투리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기록하는 것. 난 지금까지 자투리 시간을 그냥 버렸는데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시간 활용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금전관리와 건강관리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많은 페이지가 등장한다. 오늘의 목표를 쓰고, 생애 3대 관리(work study,personal), 경력관리 (스킬셋, 강점 발견), 일상관리(뉴스 기록 나와 세상), 자유메모, 시간관리. 이렇게 한페이지씩 채워가며 변화된 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p334 일일관리 사용설명서가 등장한다. 작성방법이 매우 자세하여 다이어리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된다. 7월 1일, 2일 다이어리 작성을 했다. 시간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ㅠㅠ 보인다. 더 노력하고 고쳐 나아가야 겠다. 쉽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변화된 나를 볼 수 있으리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시간을 잘 활용하자!!! 
정말 강추 다이어리다. 지금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고맙다 <<일잘러 다이어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론하는 십대를 위한 경제+문학 융합 콘서트 토론 콘서트 시즌 2
태지원 지음 / 꿈결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작품을 감상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작품 자체 감상하거나 시대적 배경이나 작가 자신과 관련하여 감상하는 등. 이런 방법 말고 작품을 감상하는 신선한 방법을 알게 된다. 

경제하면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일까? ^^;; 하지만 경제가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책이 있다. <<경제 문학 융합콘서트>>는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데 경제와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와우~~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아는 즐거움을 얻는다. 경제학이 이렇게 문학 작품과 같이 보니 재미있기까지 하다. 

 


 

 어릴 적 오즈의 마법사를 읽으면서 오즈라는 나라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마녀까지 볼 수 있기에 (마녀가 너무 궁금했었다) 즐겁게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작가는 이 소설에 화폐제도에 대한 은유가 숨어 있다고 말한다. 이 소설을 이야기 하면서 금본위제도, 디플레이션, 19세기 미국의 상황까지 설명해 주고 있다. 도로시는 평범한 서민, 오즈나라는 금의 무게를 잴 때 쓰이는 온스의 줄임말, 노란 벽돌은 금을 의미한다. 도로시의 모험은 미국의 평범한 서민이 금본위제라는 험난한 여정을 걷는 것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은구두를 신고 집으로 가는 결말은 디플레이션에서 서민들을 구원해 주는 것이 은본위제도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허수아비는 농부, 양철나무꾼은 공장 노동자, 사자는 은본위제도를 공약으로 내세운 민주당 브라이언, 마녀는 공화당 매킨을 떠올릴 수 있다. 도로시는 은본위제도라는 무기를 가지고 노란 벽돌길을  걸으며 노동자, 농부와 함께 정치인이 모여 있는 수도로 향하는 것이며. 미국의 정치, 경제 상황에 대한 상징을 소설로 표현한 것이다. 이런 내용이 소설 속에 숨어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 그냥 소설만 재미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 책에서는 문학 작품과 경제를 연결하면서 경제 용어도 쉽게 설명해주고 있고 작가에 대한 소개도 함께 하고 있다. 지식이 쌓이는 느낌과 새로운 시간에 대한 배움을 얻을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 소나기와 한계효용의 법칙, 햄릿과 기회비용, 허생전과 수요의 가격탄력성, 동물농장의 계획 경제 등 많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재미있는 책이다. 문학을 색다르게 이해하는즐거움이 있다. 완전 강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지막 기초영문법 - 유튜브 영문법 1위, 타미샘의 마지막 기초영문법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의미심장한 영문법 책의 제목이다. <<마지막 기초 영문법>> 비장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목을 '내 인생의 마지막 기초 영문법'이라고 지었다면.

 

우선 이 책은 큐알코드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좀 더 쉽게 영문법 공부를 할 수 있다. 사실 책만 본다고 이 책의 내용이 머리에 쏙 들어오는 것이 아닌지라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을 펼치면 "내 인생 영문법 공부에서 더 이상의 좌절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참 마음에 든다. 영어를 그리 잘하지 못했던 나는 직장도 영어와 관련이 없는 곳을 다녔었다. 그러나 이제 아이가 조금씩 커가면서 영문법을 공부해야함을 느낀다, 아직도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가 무언가를 물어볼 때 음---막 찾아보고.

 


<<마지막 기초 영문법>>은 아주 기본적인 의미부터 차근차근 시작한다. 알파벳부터 시작한다. 알파벳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파벳과 발음기호 어휘 한글발음까지 알려주고 정말이지 영어 문법을 처음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알파벳 공부에서 김정호 선생님의 강의를 책을 보면서 들어보았는데 강의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강의가 명확하고 쉬워 영어공부가 부답스럽지 않다. 어설프게 영어를 아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알파벳이 끝나면 문법 용어정리로 들어가는데 단어, 구, 절, 문장의 의미로 시작된다. 정확하고 예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어 문법 용어의 기본적인 내용이 머리에 쏘오옥 들어온다. 다른 문법책과의 차이점은 풀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설명이 길다는 것. 긴 설명이 싫은 사람들이나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고맙게도 길고 자세하게 설명해 설명을 해주고 있어 이해하기가 쉽다. 여기에 기본 이론 후 문제까지 실어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물론 책이 너무 두꺼워지겠지만.

영문법을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는 쉬운 책 <<마지막 기초 영문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