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ing in the Rain (1952)
진 켈리 (Gene Kelly) 감독
진 켈리 (Gene Kelly), 도널드 오커너 (Donald O'Conner), 데비 레이널스 (Debbie Reynolds)





"Talking Picture."

1920년대 말, 무성영화 시대 유성영화가 등장 했을 때, 사람들이 불렀던 그 매체의 이름이다.

"It will be just a toy..."

무성영화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배우들은 새로운 유성영화의 시대를 저평가 했다.

무대에서 풍성하던 미국의 뮤지컬이 영화와 방송으로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노래를 하고 춤을 추고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제 세상을 만났다.

유년 시절, 나에게 음악적 예술적 즐거움을 주었던 수많은 TV 명화극장작들 중 하나.

수십년이 지나 (!) 다시 보는 이 영화.
미국인들은 정말 "silly (아무 생각없이 웃기기만 하는)" 하다는 생각. 바보같고 멍청하게 보일만큼.
그런데, 가끔은 그 끝없는 낙천성과 순진무구한 행동에 헛웃음이 나오고 만다.

무성영화에서 화려했던 여배우는 말하는 연기도, 노래도, 춤도 추지 못하는 무용지물일 뿐이다.

"She can't act, she can't sing, she can't dance. Triple threats!"

그 웃음 속에서 <Singing in the Rain> 은 무성영화 속의 사람들이 어떻게 유성영화의 시대에 적응하고, 또는 떨어져 나가고, 또는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가는지를 보여준다.

코메디의 연속 속에서. 그리고,
음악과 춤의 '바보스러움 (silliness)' 을 맘껏 활용하고 즐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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