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와 에로스
안더스 니그렌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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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향연에서 등장하는 에로스에 감흥이 올라 보는 책이다. 분석심리학에서 강조하는 에로스 심리학의 어떤 면을 꼬집어 얘기할 것 같아 연계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구매한 책이다. 생각보다 아주 약간 방향이 달랐다.

중요한 기독교 신학 중 하나인 아가페를 그 아가페와 함께 공존했던 희랍 사상과 이 희랍 사상을 품은 기독교 교리를 기원전 그리스 시대부터 개신교 등장까지 설명한다. 

기독교만을 염두에 둔 일반 신학서와는 달리 그리스 사상을 고려한 신학적 개념 설명이 매우 흥미로웠지만, 아무래도 신학을 중심에 놓은 입장이기때문에 생동감있는 설명은 아닌 듯 느껴진다.  

영지주의는 물론이고 알렉산드로 교부들처럼 그리스 문명 영향을 짙게 받은 기독교 신학에도 아가페 개념을 너무 중심에 놓고 설명해 가는 경향이 있어서  생동감있는 풍부한 사상(혹은 신학)에 대한 이해는 좀 떨어져 보인다. 완연히 아가페 중심의 신학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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