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지은 이곳에 어떤 따뜻한 미스터리가 숨어 있는지 믿고보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이 너무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줄레이하 눈을 뜨다 <5+5> 공동번역 출간 프로젝트 3
구젤 샤밀례브나 야히나 지음, 강동희 옮김 / 걷는사람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나 스스로 가는 걸세 .상상이 가? 나 스스로 간다네!

줄레이하는 15살에 자신보다 30살이나 많은 남편 무르타자에게 시집을 왔다

막내아들 무르타자를 끔찍히 아끼는 그의 노모는 100살이라고 한다

줄레이하가 무르타자의 집으로 들어온날 시엄마 우프리하는 바로 옆 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줄레이하를 젖은닭이라며 구박과 무시를 일삼는 시어머니 해가 뜨기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서 남편과 함께 산에가서 나뭇가지나 이것저것 먹을 것을 캐어와야 하며 남편 시중 시어머니 시중을 들고 밤늦게 잠에 들어 매일 피곤에 쩔어 산다 지금껏 딸을 4명이나 낳았지만 모두 얼마 못가 다 죽어버렸다

줄레이하가 살고 있는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이 드 넓은 소련땅에서 모든 이들이 설자리는 없다 곡식과 내가 가진 모든것은 당의 물건이고 툭하면 뺏기기 일쑤다

무르타자는 줄레이하앞에서는 강한척 내세우지만 100세 노모앞에만 서면 한없이 나약한 존재로 서 있다

이번에는 더이상 뺏기기 싫다며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하고 곡식들을 숨기기 위해 죽은 자식 묘옆에 묻어놓고 오는 길에 붉은군대 이그나토프 무리에게 대들다가 무르타자는 죽게 되고 줄레이하는 강제이주를 떠나게 된다 악담을 쏟아내는 시엄마를 등지고 ...

소련이라는 이 드넓은 땅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강제이주며 내것이 내것이 아닌 삶과 살아야 한다는 삶을 마주하게 되는 사람들의 운명을 고스란히 적어놓은 그야말로 대서사같다.

부농인 남편 무르타자와 그냥 지냈다면 그녀의 인생은 편했을지 그들이 정착하게 된곳은 꿈도 꾸기 싫은 시베리아 벌판이였다 굶주림은 기본이고 혹독한 추위와 고된 노동으로 인한 새로 개척해야 하는 삶 소련의 정부는 그들에게 무엇을 알려주고 싶어 강제이주와 그들을 혹독한 추위속으로 내몰았는지 남편을 죽인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 그리고 그녀의 인생에서 귀한 아들 유주프

러시아작품이라고 하면 무언가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편견을 깨준 작품인거 같다

격정의 시대를 아주 세세히 알려주는 유배문학 700페이지를 달하는 책이 마냥 쉽지도 어렵지도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았다.

힘든 삶이지만 놓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줄레이하를 보고 드는 생각이 참 많아 지는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들의 집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렌은 유명한 로펌의 변호사이다 그녀가 재판에서 패소하고 나오는 법정 7층에서 자신의 의뢰인이 그길로 아랫층으로 하늘을 날듯 날아올라 떨어졌다.

그녀는 그대로 쓰러져 하얀색을 자랑하는 병실에서 눈을 떴다

눈을 뜰때마다 의뢰인의 일이 자꾸 떠오르고 퇴원을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의사를 만나던날 너무 두렵고 떨려서 일을 할수도 아무것도 할수도 없다며 무기력증을 호소했다 그런 솔렌에게 의사는 그럼 봉사활동을 한번 해보는건 어떻겠냐며 권유했다

솔렌은 유명로펌도 그만두고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월을 흘려보냈다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며...

그러다 의사가 권해준 처방 자원봉사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떠올라 컴퓨터를 켜고 자원봉사에 대한 자료를 찾아봤지만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었다.

그녀의 부모는 전부 법조계에 일을 하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부모가 원했던 변호사가 되기로 했다

어릴적 꿈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는거였고 소질도 있다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많이도 들었지만 부모님은 안된다가 아닌 그런일은 돈도 되지 않고 변호사가 되어서도 글을 쓸수 있다며 변호사를 하길 바래서 꿈을 접었다.

자원봉사를 찾으려 펼쳐든 노트북 하단에 '글을 대신 써줄 작가'라는 문구가 강렬하게 당겼다.

그렇게 그녀가 가게된 곳은 여성궁전이라는 곳이다 그곳에서 삶을 피해 온 여자들의 글을 써주는 일이었다.

때론 민원을 쓸때도 있고 때론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일도 때론 광고전단지나 고지서의 글을 읽어주기도 하는 일이다.

생각했던 그런 글을 대신 써줄 작가가 아닌 그녀들의 인생에서 필요할지도 모를 중요할지도 모를 일을 대신 써주는 일이었다.

마트에서 계산이 잘못된 돈을 반환해달라는 요구라던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인을 받고 싶다라던지

어린 아들을 두고 올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간절한 편지라던지 ...

상대도 해주지 않던 여성궁전의 여자들로 인해 그 여자들의 인생도 물론이거니와 그녀보단 늘 바쁘게 지내기도 하지만 나이 마흔이 되도록 결혼은 생각이 없고 그냥 연애만 하기를 바라던 상위 1% 인 그녀의 인생을 바꿔주는 이야기이다.

삶의 끝으로 내몰린 여자들을 그녀는 변호사로써 변호할일도 크게 없었거니와 그녀들과 마주앉아 있을일도 전혀 없었던 삶이었다.

법정에서 크게 승소를 하고 아주 비싼 샴페인을 터트리며 살았던 인생에 그냥 마트에서 2유로를 덜 받았다며 받아주길 바라는 편지 한통을 쓰고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이 가져다준 따뜻한 차한잔이 그 비싼 샴페인이나 어느 비싼 차보다도 자신의 깊숙한 무언가를 무너뜨릴 만큼 큰 감동이었다.

예전부터 여성들에겐 제약이 참 많았다. 계좌번호도 가질수 없고 바지를 입을수도 없고 글을 배울수도 없고 어느곳에서는 이름조차 불리수 없었던게 여성들이었다. 그저 남편만을 따라야 하는 인생이었지만 거리로 내몰린 여자들을 위해 애써준 사람들 덕분에 우리가 이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너도나도 목소리를 낼수 있게 해준 어느 이름 모를 누군가들에게 참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토리 답사 여행 - 역사의 물길을 바꾼 결정적 장면들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4
정명섭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보단 지나온 역사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여행을 가거나 오래된 역사가 흐른 곳을 가면 그 건물이나 벽 등을 눈을 감고 가만히 만저보길 좋아하는 편이다.

오래된 모든 것들에서 내가 느낄수 있는건 없다 마법사나 신비한 힘이 있는게 아니지만 오랜세월을 흘러온 것들의 고단했던 삶을 조금은 느껴볼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가만히 손대어보는걸 좋아한다.

몇년전에 경북궁을 간적이 있다. 서울에 사는게 아니라 짧은 1박2일의 여행 중 단 몇시간을 구경하다 온 곳이지만 그곳에 있던 바닥의 모래 그리고 궁의 건축물 굴뚝 벽등은 500년 이상이 되었으니 많은 비밀을 간직한채 아무에게도 아직 털어놓지 않은 이야기들을 갖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장부터 외세와 격돌했던 결정적 장면에 가슴아픈 아관파천이 먼저 나왔다

고종이 일본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세자와 함께 몸을 피한 사건이다 우리가 아는 아관파천의 사건에 정명섭 작가가 고종을 숨긴 상궁의 가마를 따라간 길을 따라 가는 길이 읽는 내내 나 조차도 숨이 가파왔다

난 그저 그때의 일을 글로써 읽을 뿐이지만 숨가프고 누군가 쫓아오기라도 할까 들키기라도 할까 싶은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쓰러져가는 조선의 왕이긴 하지만 그래도 뭐라도 붙잡고 싶어 이리저리 다른 나라에 도움을 청하는 그 마음이 어땟을지 지금 생각해도 애처롭다

그리고 역시 고종때의 신미양요가 나온다 신미양요는 솔직히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에서 정확히 알게 되었다.

미국이 좋은 말로 우리나라를 개화시키기 위해 쳐들어온 사건이다

작가의 마지막 말이 슬픈 신미양요였다

조선은 자신이 승리했다고 믿었고, 미군은

미개인들과의 간단한 해프닝으로 생각하고 기억 속에서 지워 버린다.

어재연을 비롯한 수많은 조선군의 죽음을

뒤로한 채 말이다.



답사여행이든 무슨 여행이든 그 길따라 가는 것보단 멈추어 있는 장소를 대부분 가서 구경을 하고 오게 된다

그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에 누군가 걸었던 뛰었던 그 길을 따라 가면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

그냥 역사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 걸었던 길 긴박하고 좋은 소식 나쁜 소식이 지나갔을 그 길을 따라 걷는것도 좋은 역사 공부인거 같다

역사를 바꾸게 된 그 길따라 걸을수 있는 날이 좋은소식을 타고 빨리 왔으면 좋겠다.

알고는 있었지만 세세히 몰랐던 길따라가는 역사여행은 특이하면서 재미있었다. 곧 좋은날이 오게 되면 이 길따라 걸어보고싶은 소원이 하나 더 생겼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낙 형사 카낙 시리즈 1
모 말로 지음, 이수진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린란드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그린란드 원유사업을 하는 설원에서 중국인 캐나다인 아이슬란드인 그곳은 곰이 자주 출현하는 곳이고 살해당한 방식도 곰에게 습격을 당한듯 보였다 그렇지만 하나하나 세심하게 짚고 넘어가게 되면 곰에게 당한듯 보였지만 마지막엔 곰이 아닌듯한 애매모호한 형식의 연쇄살인사건으로 보인다

그린란드의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착출된 카낙형사는 3살무렵 입양으로 그곳을 떠난 42살 지금에서야 다시 밟아보는 땅이다.

사건조사가 아닌 좌천되어 온듯 아닌듯 느껴지는 사건이지만 경찰서에 도착한 첫날부터 자신을 반기지 않는 듯한 냉랭함이 경찰서 사람들 여기저기에서 느껴진다

곰의 습격이 아니라고 단정짓는 경찰서장부터 대답은 그렇게 하고 돌아서서 곰의 습격이 확실하다고 믿는 카낙의 조수이자 파트너의 이야기

처음부터 하나하나 짚어나가는 카낙 곰일지 모를 사건에 대해 곰의 습성 그리고 곰이 사람을 해쳤을지 모를 모든 조사를 진행하는 중 3명의 사람이 죽기전 일했던 곳의 대표가 나타나서 사건은 점점 재미있는 방향으로 틀었다.

죽은 이들중 한명은 중국인 그리고 그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신고했던 중국인 한명은 고향이 같은 이들이라 척박한 그곳에서 친하게 지내며 자주 도박을 했고 그리고 그곳에서 누군가에게 엄청난 돈을 빌렸다

사건은 곰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숨겨뒀던 일상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경찰서의 사람들은 무언가 숨기는게 많은 듯 보였다.

어짜피 사건수사를 위해 파견되어 온 카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사건을 해결하고 빠른 귀가를 원한다면 정보를 주고 진행을 빨리 했으면 좋았겠지만 자존심 싸움인건지 카낙을 더욱 힘들게 할뿐이었다.

대부분의 소설을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을 위주로 많이 있지만 설원을 무대로 하는 그린란드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잘 없었던거 같다 카낙에는 이누이트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그들은 추운 지방에 살고 있다 보니 맛이 역해도 고지방을 먹어야 살수 있고 바다표범 스튜를 먹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리고 예전 이누이트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을 본적이 있는데 그 때의 이야기가 카낙의 조수로 등장하는 인물에 의해서 소개되어 지고 있다.

1800년 말쯤 미국과 영국인들에 의해 이누이트족을 전시하기 위한 끔찍한 만행들도 이야기 곳곳에 드러나고 북극곰이 있어야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태계가 평안하게 잘 돌아갈수 있다는 이야기도 곳곳에 나온다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전에 우리가 보아야 할것은 다른데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소설이었다.

기묘하고 끔찍한 살인사건이 많이 나오는 일본소설

심리 스릴러 등 그런 사건들이 많이 나오는 소설은 많이 봤을 것이다. 지금은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인간에 끼칠수 영향에 대한 소설 카낙을 읽어봐야 할때 아닌가 싶다.

설원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고 신선한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