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전 - 원혼을 부르는 책
김영미 지음 / 산수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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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뿐인 양반 가문인 여리는 아비에게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다 궁녀로 들이겠다는

여리에게는 남동생이있었지만 병약한 신세로 아무것도 할수 없이 그저 드러누워만 있다 그나마 여리가 있으면 조금씩 움직일수 있지만 그녀마저 없으면 움직이기조차 힘들다 누구하나는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라 궁녀로 들어가게 된다

글을 대략이나마 읽고 쓸줄 아는 덕분에 대비마마의 불경을 읽어줄 나인으로 가게 된다 그 마저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강생이라는 나인이 여리를 겁내줄 생각에 잘 드나들지 않는 폐서고를 알려주고 거기에 대비마마께 읽어드릴 책이 있을거라며 가게 만든다

폐서고를 둘러보던 그 짧은 시간 누군가의 끈덕진 시선을 끌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고 알고 싶지 않은 마음에 나오다 기절하게 된다

다음날 대비전에서 어제 자신이 폐서고에서 가지고 온책과 바뀐 책을 세자가 가지고 있는걸 알고 어젯밤일이 꿈이 아니였음을 더 확인하게 된다

세자에게 불려간 여리는 세자와 내기를 하게 되고 귀신의 짓이라 여기는 사건현장들에 여리를 보내 전말을 밝히게 한다 나름 내기란 소원을 들어 주거나 이득이 있어야 한다며 겁도 없이 세자에게 이기는 사람에게 소원을 들어 주기를 청하고 세자는 받아 들이지만 여리가 밝혀내는 사건마다 이해는 가나 진상을 밝힐수 없다며 무승부 처리를 한다

때론 껄끄러운 진실보다 불가해한 거짓이 더 설득력을 얻는다며 ...

끝을 맺을수 없이 세자의 알수 없는 기묘한 사건의 청을 밝히며 같이 일을 하게 된다

무덤덤하게 조용하던 어느날 의금부에 용의 비늘이 있을 것이라며 확인을 요하던 세자에게 귀신이 쓴 책 환혼전이라는 책이 세간에 떠돈다며 이야기를 갖고 오던 숙예라 불리는 사내

용의 비늘 사건을 해결하고 나오는 여리에게 환혼전 책을 건넨다

완성된 환혼전을 읽은 자는 죽는다는 저주. 환혼전의 얽힌 이야기를 밝히기 위한 세자와 여리의 이야기가 조선시대라서 더욱 재미를 더한듯 느껴진다 현대물이 아닌 사극의 덧바탕이 저주와 귀신 괴물등의 이야기를 더욱 괴이하면서 미스터리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듯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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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나비 - 몽양의 붉은 사랑, 진옥출
최산 지음 / 목선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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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출의 인생을 읽고 나니 여명의 눈동자의 전여옥이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일제시대에 태어나 민족이 반으로 갈라진 6.25까지 겪었던 삶속에서 무려 아비뻘보다 더한 남자 몽양 여운형이라는 남자를 만나고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었던 진옥출의 삶을그린 그린 파란 나비

진옥출이라는 이름은 솔직히 솔직히라고 말하기도 그렇지만 처음들어봤다 몽양 여운형이라는 이름도 낯설다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니 몽양 여운형이라는 사람도 화려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었다

스포츠를 좋아하기도 하고 잘생겼다며 칭찬도 자자하고 그만큼 많은 여자들에게 자식도 낳았고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치명적이라는 남자를 진옥출은 친구 숙진이 출국전 마지막 선물이라며 여운형 선생의 기사가 실린 잡지를 읽으며 자신도 모르게 친밀감을 쌓아가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고민과 궁금한 이야기들을 질문지로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여운형과의 사이에 딸을 낳기도 했다 어릴적부터 기독교를 믿으며 기독교사회주의를 실현하고 싶은 마음으로 고모부의 권유로 이화여전에서 마르크스 공산주의의 광활함을 배우기도 하며 무장투쟁으로 태항산으로 홀로 딸을 낳고 떠나기도 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라는 말은 그런 그녀를 두고 하는 말 같기도 할 정도로 조선독립과 모두가 하느님 아래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싶음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태항산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을 하면서도 남편이 밀정이라는 사실에 두말않고 총을 쏘는 대범함까지 지닌 독립운동가 그러나 모두가 평등했으면 좋겠다는 기독교사회주의를 꾸었던 이유였기 때문에이었을까 여운형과 진옥출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였다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 당시로 인해 여운형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작가가 몽양 여운형의 막내딸의 생모에 관한 짧은 글을 읽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알려지게 된 진옥출의 이야기이다

사이사이 팩트가 아닌 픽션도 끼어있어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모르겟지만 진옥출이라는 독립운동가의 이야기가 너무 스펙타클하면서 강렬하게 다가왔다

사회주의의 이야기가 솔직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뭔가 영화 한편 본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광복을 맞은지 100년이 넘은 지금이라도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그이면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알려졌음 좋겠다 이렇게 화려한 인물 진옥출 조차 아직 몰랐다는 사실이 조금 서글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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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아웃
심포 유이치 지음, 권일영 옮김 / 크로스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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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아웃

짙은 안개나 눈보라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은 상태

하늘과 땅의경계를 구분할 수 없어 허공에 뜬 느낌

도가시와 요시오카는 눈이 많이 내리는 설산에 조난객 2명이 조난당했다는 이야기에 산으로 올라가지만 바람이 너무 불고 위험한 상황에 요시오카는 눈속에서 구르게 되고 다리를 다치게 된다 도가시 혼자 조난객 2명과 요시오카를 구할수 없어 일단 조난객2명을 먼저 데리고 내려간다 아무리 잘 아는 산이라도 새하얗게 내린 눈속에서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다 나침반의 방향만을 믿고 꼭대기에 올라가보지만 길을 잘 못들게 되고 그 길로 눈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한편 도가시는 등산객 2명을 구조하고 요시오카가 무사히 내려오길 바랬지만 들려온 소식엔 시신을 수습했다는 절망적인 소식이었다

요시오카에게는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 지아키가 있었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지만 요시오카의 부모님 덕에 장례식에도 참석할수 있었고 약혼녀의 친천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위로를 건넸다 아직 결혼을 하기 전이니 천만다행이라는 등 ....

요시오카를 생각하면 늘~ 눈 덮인 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눈이 내리는 소리를 들어 본적 있는지에 대한 자연의 이야기를 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요시오카가 있었떤 산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는 생각에 휴가를 내고 가기로 했지만 요시오카의 본사에 근무했던 이들은 마뜩찮게 생각했다 그래서 직접 전력소에 연락을 했고 두말없이 바로 오라며 반겼다 하필 도착한 날은 날씨가 굉장히 좋지 못했다 그래도 지금아니면 다시는 여기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산을 올라가보기로 했다.

마루야마산에 수상쩍은 사람이 오르고 있는걸 발견하지만 별일 아닌걸로 치부하고 넘긴다

한편 요시오카의 약혼녀가 온다는 소식을 도가시의 귀에도 들렸다 도가시는 요시오카의 죽음에 늘 죄책감을 안고 살고 있었지만 이번에 그녀에게 꼭 하고싶은 말을 전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약혼녀였던 그녀가 댐에 오른 수상쩍은 이들에게 인질로 잡히고 요시오카는 구하지 못했지만 그녀는 꼭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덤벼든다

눈이 많은 일본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눈과 관련된 이야기들이나 영화들이 많았던거 같았다 설산에서 벌어지는 테러사건 댐을 차지하고 그들이 원하는걸 들어 주지 않는다면 댐을 수장시켜버리고 말겠다는 테러리스트들

어마무시한 테러리스트와 단한명이 싸운다는 설정이 오버스럽긴 하지만 범죄자들보단 산을 잘아는 단한명이 도히려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20년만에 재출간된 화이트 아웃이 20년 전에 읽었던 사람들에겐 어떤 느낌이었을지도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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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독해줘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7
김하율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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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뭘 해도 이쁘고 뭘해도 좋을것만 같이 보이건 나이든 사람들의 다시 돌아갈수 없는 청춘이기 때문에 하는 소리같다 그렇지만 지금 20대를 보내고 있는 이들도 다들 나름의 고충이 있을 것이다

노량진에서 공시생이었던 소민은 한달 고시원비가 밀렸다 그러다 두말없이 거리로 쫓겨나고 절친의 엄마의 소개로 화장품 가게에서 알바를 하게 된다 절친인 유하는 명동에서 부모님이 황소집을 20년째 운영하고 계신다 유하도 피아노를 10년 넘게 배웠지만 그만두고 부모님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다 모두 어릴적 꿈대로 이루어지는건 아무것도 없다 소민의 부모님은 이혼을 했고 각자 재혼하신 아빠 엄마집에서 떠돌며 지내다 더이상 뒷바라지는 힘들다며 연락도 없었다 그래도 투닥대며 부모님가게에서 일하는 유하네를 보면 저런게 가족 아닌가 싶은 쓸쓸함이 조금씩 자리하게 된다

이젠 집도 절도 없는 소민을 부랄친구인 하오네 옥탑방에서 지내던 어느날 하오네에서 여자화장품들을 발견했다

여자친구가 있는걸 알고 뭔가 불편함을 느끼면서 하오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했지만 곧 하오가 sns에서 유명한 버거 즉 드래그 퀸인걸 알게 된다

소민이 일하는 명동의 페이스페이스 화장품가게에서는 중국인들 일본인들을 주로 겨냥한다 그래서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사람 아니면 조선족이나 중국인들을 채용하게 되지만 유하네 엄마의 빽(?)으로 3개월 인턴으로 취직하게 된다 기본급에 인센티브가 부가되는 화장품영업에 대해 어떻게 해야 이들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을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고 마의 매출액 5억을 넘지 못해 점장자리가 비게 되었다며 5억 매출을 넘기는 사람에게 점장자리와 1%의 급여 그리고 인센티브를 준다는 공고를 보고 도전하게 되지만 쉽지 않다 중국인들 사이에 혼자만 한국인인 소민의 자리는 공시생이었을 때나 지금이나 외롭고 힘들긴 마찬가지다

모든걸 걸었던 공시생에서 이젠 화장품 영업사원으로의 입지를 어떻게 다지며 나아갈지 뭘해도 서툴고 뭘해도 세상은 쉽게 자리르 내어주지 않는 곳에서 존버를 고수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재미있지만 마냥 재미있게만 볼수 없어서 찡한 이야기들이었다

글로 써야만 직성이 풀리는 소민의 화장품 이야기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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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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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으로 3억원 그리고 10일에 300만원씩 지급되는 남자친구대행 알바 갑에게 마음을 뺏기면 계약종료다

도도한 그녀 은제이 하루하루가 소중한 그녀는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엄청 많다 그래서 남자친구역할 알바를 구했다 24시간 밀착이면서 그녀가 퇴근하라고 하면 가고 오라고 하면 오는 노예 아닌 노예지만 이틀 정도 같이 있다보니 그녀가 더 궁금해졌다 마트가는데도 어디 빠지지 않을 복장을 갖추고 나타나고 카트에 가득 실어서 도시락을 싸는게 버킷리스트라는 여자 그저 그녀가 도시락을 싸서 왜 나눠 주는지 궁금했었지만 결국 그녀를 힘들게 하며 침대에 드러 눕게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강제 퇴근이 되고 몇일 연락이 안되는 그녀가 점점 더 궁금해진다

크리스마트 트리에 수액을 감아 앉아 있는 그녀에게 농담삼아 건넨 죽음 이야기가 그녀였다 심장병

하루에 10만번씩 뛰는 심장이 한번 안뛰면 중태에 빠지고 두번 안뛰면 죽게 된다는 이야기를 너무도 담담하게 건넨다 삶의 절반은 병원에서 그리고 반은 외국에서 보내서 작은 것 하나 주고 받을 친구조차 없다는 이야기가 아프다는 이야기보다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3억이나 주고도 별거 아닌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은제이

늘 죽음을 주제로 철학적인 이야기를 우스겟소리로 끝내다 그녀의 파리한 입술로 위태하게 휘청되게 만들지만 싫지 않아졌다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그들의 로맨스는 어떻게 나올지 뻔히 알지만 왠지 더 빠져들고 도도하던 그녀 은제이가 힘을 내줬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100일안에 100년을 사는 사람들의 모든 버킷리스트들을 다 해보기 위해 생일도 미리 해보고 프로포즈도 받고 싶고 하고싶은게 많은데 그 안에 다 해볼수 있을지 마음을 뺏기지 않을 자신이 있을지 두 남녀의 이야기가 눈을 뗄수 없었던 책 <너의 심장이 멈출거라 말했다> 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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