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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전 - 원혼을 부르는 책
김영미 지음 / 산수야 / 2021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223/pimg_7507461433243586.jpg)
허울뿐인 양반 가문인 여리는 아비에게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다 궁녀로 들이겠다는
여리에게는 남동생이있었지만 병약한 신세로 아무것도 할수 없이 그저 드러누워만 있다 그나마 여리가 있으면 조금씩 움직일수 있지만 그녀마저 없으면 움직이기조차 힘들다 누구하나는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라 궁녀로 들어가게 된다
글을 대략이나마 읽고 쓸줄 아는 덕분에 대비마마의 불경을 읽어줄 나인으로 가게 된다 그 마저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강생이라는 나인이 여리를 겁내줄 생각에 잘 드나들지 않는 폐서고를 알려주고 거기에 대비마마께 읽어드릴 책이 있을거라며 가게 만든다
폐서고를 둘러보던 그 짧은 시간 누군가의 끈덕진 시선을 끌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고 알고 싶지 않은 마음에 나오다 기절하게 된다
다음날 대비전에서 어제 자신이 폐서고에서 가지고 온책과 바뀐 책을 세자가 가지고 있는걸 알고 어젯밤일이 꿈이 아니였음을 더 확인하게 된다
세자에게 불려간 여리는 세자와 내기를 하게 되고 귀신의 짓이라 여기는 사건현장들에 여리를 보내 전말을 밝히게 한다 나름 내기란 소원을 들어 주거나 이득이 있어야 한다며 겁도 없이 세자에게 이기는 사람에게 소원을 들어 주기를 청하고 세자는 받아 들이지만 여리가 밝혀내는 사건마다 이해는 가나 진상을 밝힐수 없다며 무승부 처리를 한다
때론 껄끄러운 진실보다 불가해한 거짓이 더 설득력을 얻는다며 ...
끝을 맺을수 없이 세자의 알수 없는 기묘한 사건의 청을 밝히며 같이 일을 하게 된다
무덤덤하게 조용하던 어느날 의금부에 용의 비늘이 있을 것이라며 확인을 요하던 세자에게 귀신이 쓴 책 환혼전이라는 책이 세간에 떠돈다며 이야기를 갖고 오던 숙예라 불리는 사내
용의 비늘 사건을 해결하고 나오는 여리에게 환혼전 책을 건넨다
완성된 환혼전을 읽은 자는 죽는다는 저주. 환혼전의 얽힌 이야기를 밝히기 위한 세자와 여리의 이야기가 조선시대라서 더욱 재미를 더한듯 느껴진다 현대물이 아닌 사극의 덧바탕이 저주와 귀신 괴물등의 이야기를 더욱 괴이하면서 미스터리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듯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