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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나비 - 몽양의 붉은 사랑, 진옥출
최산 지음 / 목선재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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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출의 인생을 읽고 나니 여명의 눈동자의 전여옥이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일제시대에 태어나 민족이 반으로 갈라진 6.25까지 겪었던 삶속에서 무려 아비뻘보다 더한 남자 몽양 여운형이라는 남자를 만나고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었던 진옥출의 삶을그린 그린 파란 나비
진옥출이라는 이름은 솔직히 솔직히라고 말하기도 그렇지만 처음들어봤다 몽양 여운형이라는 이름도 낯설다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니 몽양 여운형이라는 사람도 화려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었다
스포츠를 좋아하기도 하고 잘생겼다며 칭찬도 자자하고 그만큼 많은 여자들에게 자식도 낳았고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치명적이라는 남자를 진옥출은 친구 숙진이 출국전 마지막 선물이라며 여운형 선생의 기사가 실린 잡지를 읽으며 자신도 모르게 친밀감을 쌓아가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고민과 궁금한 이야기들을 질문지로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여운형과의 사이에 딸을 낳기도 했다 어릴적부터 기독교를 믿으며 기독교사회주의를 실현하고 싶은 마음으로 고모부의 권유로 이화여전에서 마르크스 공산주의의 광활함을 배우기도 하며 무장투쟁으로 태항산으로 홀로 딸을 낳고 떠나기도 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라는 말은 그런 그녀를 두고 하는 말 같기도 할 정도로 조선독립과 모두가 하느님 아래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싶음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태항산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을 하면서도 남편이 밀정이라는 사실에 두말않고 총을 쏘는 대범함까지 지닌 독립운동가 그러나 모두가 평등했으면 좋겠다는 기독교사회주의를 꾸었던 이유였기 때문에이었을까 여운형과 진옥출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였다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 당시로 인해 여운형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작가가 몽양 여운형의 막내딸의 생모에 관한 짧은 글을 읽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알려지게 된 진옥출의 이야기이다
사이사이 팩트가 아닌 픽션도 끼어있어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모르겟지만 진옥출이라는 독립운동가의 이야기가 너무 스펙타클하면서 강렬하게 다가왔다
사회주의의 이야기가 솔직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뭔가 영화 한편 본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광복을 맞은지 100년이 넘은 지금이라도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그이면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알려졌음 좋겠다 이렇게 화려한 인물 진옥출 조차 아직 몰랐다는 사실이 조금 서글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