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
안드레스 곰베로프 지음, 김유경 옮김, 이기진 감수 / 생각의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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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이라고 하면 기억나는건 관성의 법칙 이라던지, 뉴턴의 법칙 학교에서 제일 먼저 배우는 가속도의 법칙 이런걸로 알고 있다

더 깊이 들어가보아도 잘 알기 어려워 수학과 함께 늘 포기 대상이었다.

어려운 용어들이고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가까이 가기도 힘들다

그런데 제목이 어느칠레선생님의 물리학 산책이란다

와인한잔의 물리학

와인을 좋아하기도 하고 와인이 와인이지 그 속에 물리학이 무엇이란 말인가 물 포도가 전부이지 않나 싶었는데...

와인잔 속에도 물리학이 존재하고 모든 행동하거나 하는 것들에도 물리학이 다 포함된다고 한다

책의 시작부분부터 눈길을 끈다

맥주가 당기는 날

맥주가 당기는 날은 기름진 음식 냄새를 맡았을때...

어디선가 시원하게 캔맥주 따는 소리를 들었을때

날이 더운날 샤워를 하고 나와서 시원하게 한잔을 마실 상상을 할때 등등 맥주가 당기는 날은 무지하게 많다

그런 맥주 한잔에도 물리가 있단다

무지하게 더운 날 바람한줄기 없이 더운날이 계속 될때 땀이 비오듯 쏟아 질때

몸에선 열이 난다 열이란 무엇인가 -> 왜 땀을 흘릴까 -> 땀을 흘리고 갈증이 날땐 왜 맥주가 당기는 것인가

이런식으로 해서 하나하나 나열해 가다보면 나에겐 자연의 변화로부터 에너지라는 것이 증명이 된다

그런 어려운 언어가 있긴 하지만.. 세세하게 풀어서 설명을 곁들여 놓다 보니 물리학 이란 그렇게 어렵지 않고 이 책을 읽는 재미마저 느껴진다

학교 다닐때 물리시간의 선생님이 이런식으로 가르쳐 주셨다면 물리에 대해 아주 쉽게 다가가고 재미를 느꼈을 텐데 아쉬움이 든다.

우리가 먹는 된장국에도 물리가 숨어 있고 이혼, 민주주의, 호루라기 ,와인, 엘리베이터 등등

모든 것에 물리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읽어보면 물리가 이렇게 재미있고 신기한것이었나?? 싶을 정도다

그렇지만 한번 읽어보고 물리가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제껏 수학과 함께 포기를 한 과목이었으니

좀 어려운 부분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물리가 내게 1km 까지 멀리 있다고 하면.. 지금은 500m정도는 가까워졌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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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를 권하는 사회 - 주눅 들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두려움 없이 타인을 생각하는 심리학 공부
모니크 드 케르마덱 지음, 김진주 옮김 / 생각의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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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를 권하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는 이제 저~ 멀리 물건너 간것인가

난 아직 따뜻함이 공존하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원하는데

이 책을 본순간 내 얘기 인가 싶은 생각에 너무 놀랐다

혼자이기를 원하다가도 막상 혼자가 되면 뭘할지 모르고

지금이 편하고 행복하다고 주문 걸다가도 잘나가는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주눅들고

현재 있는 관계도 잘 못챙기면서 새로운 관계를 원하고

혼자있길 원하지만 혼자보다 같이 있길 원하고 그렇지만 같이 있음 또 불편하고

이런 마음이 무엇인지 참 궁금했었는데

이 작가는 내 속마음을 들여다 보았나?? 내가 어디다 흘린 속마음인가???

내가 이 사람에게 속마음의 편지를 썼던가?? 싶은 마음에 깜짝 놀랐다

비단 이런 마음이 나만은 아닌가 보다 책을 보니...

이 책이 프랑스 심리 분야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프랑스 소설을 보면 심리소설이 생각보다 많은 이유가 있구나 싶다

고독이란 텅비었다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고독이라는 말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고독과는 약간 다른거 같다는 생각이다

고독이란 별로 좋지 않은 느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고독에도 좋은 고독과 나쁜 고독이 있다고 한다

나쁜 고독은 인체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연구도 있고 오늘 뉴스에서도 나왔다

코르티솔 수치가 고독지수가 높은 사람에게 3배이상이 높게 나온다고 한다

염증과 관련된 유전자의 활동이 증가하고 염증을 억제 하는 유전자의 활동은 감소한다고도 한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시기의 고독과 콘크리트 건물들이 들어선 도시에서의 고독은 느낌이 다르다

학교 다닐때만 해도 칭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했는데

사회에 나와서 사람을 만나면 속마음 하나 털어놓을수 없다는 것이 참 씁쓸하기도 하다.

이 책이 수학문제집처럼 정답을 알려주진 않는다

이런문제가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책을 읽어보면.. 어떻게 해양 할지 이미 우리는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하는 그런 답들이 정답이 맞을지도 모르고

알지만 잘 실천하기가 힘든...

나의 고독이란 내가 만든것이니 나 말곤 깨기가 힘들것이다

지금 휴대폰 연락처에 들어 있는 부모님, 친구들에게 문자가 아닌 따뜻한 목소리로 안부전화라도 해보자

나에겐 이 책이 약간 어렵기도 하고 뭔가 읽다보면 재밌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한번 더 찬찬히 읽어 보고 싶다

우아하게 자신을 지키면서 두려움 없이 타인과 관계 맺는 일이 어떻게 이 책 한번 읽는다고 해결이 될까??

연습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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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이야기
수잔 섀들리히 지음, 알렉산더 폰 크노르 그림, 조연주 옮김 / 니케주니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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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한창 티비에서 난민문제로 골머리를 싸매는걸 보고 도대체 난민이란 무엇인가?

어째서 난민받는거에 그렇게 민감한 문제를 두고 있지? 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제주도에서 난민들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사회문화로 대두되고 사람들이 난민을 더는 좋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았다

쉽게 생각해서 자기들 나라에 전쟁이나 다른문제로 살기 힘들거나 핍박받거나 해서 나라를 떠났으면

다른 나라에 대해서 조심히 행동하고 지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왜 여기와서 분란이며 문제를 만들까?

그건 일부 사람들이 한 행동을 모든 난민을 싸잡아서 평가를 내리기 때문인거 같다

대부분 지금 자국을 떠나는 난민들은 시리아 쪽이 많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서


시리아 내전이란

2011년 무자비한 정부에 대향하는 봉기가 일어났고 사람들은 정부에 더 많은 권리와 자유와 일자리를 욕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했고, 도시에 폭탄을 떨어뜨리기까지 했습니다~

전쟁은 점점 더 넓은 지역으로 퍼졌고 시민전쟁이 불붙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누굴 위한 전쟁인지...

길거리에 난민들이 몰려있는걸 보고 경찰들이 위압적으로 경고를 주고 떠난걸 티비에서 봤다

혹 문제를 일으킬까싶어서 그런거지만 정작 본인들은 잘알지도 못하는 사이임에도 다 같이 잘못한걸로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니 억울한가보다

문제를 일으키거나 한국법을 어기는 난민들이 있다면 본인들이 벌을 주겠으니 두려움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부탁을 하는걸 보고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본인이 원해서 이민을 온것도 아니고 난민으로 오게되었는데 시선은 차갑기만 하고 살기는 힘들도 평생 난민꼬리를 붙들고 살아갈지도 모를 타국에서

 

 

 

 

 

난민보호와 관련된 법률들



알고보면 난민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었다.

누구에나 생길수 있는 것이고 우리도 조선시대와 한국전쟁 때 고향을 이주하거나 다른땅으로 옮겨가거나 그러면서 살아 왔고 지금은 다시 돌아 온 이들도 있고 평생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난민은 이제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우리는 언제어디서든 이방인이 될수 있다 누가 나를 그런 이방인 취급하게 된다면 난 기분이 어떨것이며 어떤 기분으로 살아가게 될까??

색안경은 벗고 좀더 편한 마음으로 다가가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

어렵게만 생각하고 어떤지를 잘 몰랐던 난민을 쉽게 설명해줘서 좋았던 책인거 같다

때론 어려운문제 잘 모르는 문제를 너무 어려운 책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면 머리가 더 꼬여버릴수도 있다.

쉽게 설명해주는 어린이책을 접해서 좀더 진중한 책으로 옮겨가는것도 한 방법인거 같다.

어린이의 시선에 맞게 쉽게 잘 설명해줘서 그런지 난민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른도 이해가하기가 한결 쉬워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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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꽃다발 에놀라 홈즈 시리즈 3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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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를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다

어쩌다 셜록홈즈에 빠져 이리 헤어나오기 힘들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으나 어렴풋이 어렸을적 칭구가 빌려줬던 홈즈 전집 40권짜리를 학교에서 돌려보다 푹~ 빠져서 새벽이 오는지도 모르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책을 후루룩 넘겨볼때 그때가 제일 좋다 책냄새!!!

그때 나는 책냄새가 나의 홈즈에 대한 기억을 자극하는 냄새가 나는거 같다.

책표지색이 연두라고 해야 하나 녹색이라 해야 하나 풋사과를 연상케하는 싱그러움이 묻어 있는거 같아 봄이 온거 같음을 느끼는 표지다.

에놀라 홈즈 시리즈는 홈즈에게 여동생이 있다는 가정하에 시작한 에놀라 홈즈 시리즈

홈즈에게 여동생을 만들어서 그 여동생이 사건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다.

정신병원에 실려가는 한남자의 얘기부터 시작하는 기묘한 꽃다발

홈즈의 절친 왓슨 박사가 사라졌다.

여동생 에놀라는 오빠들에게 들키지 않고 런던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는 도중 왓슨박사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왓슨박사를 찾기 위해 변장을 하고 왓슨부인을 만나러 집으로 가면서도 혹여나 오빠인 홈즈를 만나게 될까 두근두근하는 에놀라

왓슨부인에게 뭔가를 물어보면 실마리라도 알게 되지않을까 해서 방문했는데

역시나 일반 꽃다발과는 다른 기묘한 꽃다발을 발견하고 그것이 뭔가 왓슨박사의 실종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해서 기묘한 꽃다발에 집중을 하게 된다

양귀비꽃,산사나무꽃,아스파라거스

꽃말로 해석을 하다보니 뭔가 찜찜한 부분이 있어서 누가준것인지 추적을 하는데

무슨이유로 왓슨박사가 실종이 됐는지 그 순수한 홈즈의 친구인 왓슨이 누구에게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리 되었는지 궁금함에 책속으로 들어갈것처럼 집중을 해버렸다

왓슨박사는 어쩌다가....

모두가 걱정하는데 빨리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왓슨박사의 행방을 찾으러 다니면서 좌충우돌 천방지축 다니는게

오빠들이 걱정할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19세기 여성은 얌전히 여자다워야하며 여성스러워야한다는데 저리 천방지축 다니니 나라도 걱정이 들정도이다

에눌라가 빨리 성인이되어서 혼자설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홈즈 가족이 아닌 그냥 단독 탐정 에놀라만의 이야기였어도 좋겠다는 생각과

오빠라는 말이 너무 자주나와서 읽는데 자꾸 눈길이 갔다 이건 외국소설인데~~ ㅎㅎㅎ

영어원서에선 홈즈오빠 마이크로프트오빠 이런걸 어떻게 표현했을지가 궁금하다

좌충우돌 천방지축인 막내딸 에놀라 홈즈는 오빠들에게 사랑받는걸 아직 모르나 보다

오빠들 걱정 그만 시키고~ 홈즈와 같이 사건을 처리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난 전지적으로 홈즈오빠 편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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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행 - 불안과 두려움의 끝까지
가쿠하타 유스케 지음, 박승희 옮김 / 마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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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행~

극야라는 말이 참 낯설다~

남극탐험 오지탐험 그런건 많이 들어보고 다큐멘터리도 많고 한데~

극야라는건 관심도 가지지 않고 대한민국에도 극야를 탐험하는 사람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너무 낯설어서....

백야라는 말은 낮이 한동안 지속되는걸 말하는데

그걸 반대로 얘기하면 극야

"여기서 백야가 이어지는 동안 지구의 반대편에는 극야가 벌어진다.

무한한 밤만이 남극의 빙원에 내려앉는, 가도가도 무궁무진한 어둠...... "

                                                          - 중력에서 발췌 -


"태양이 지평선 밑으로 가라앉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길고 긴 칠흑의 밤"

                                                             -극야행 p.27 -

이것이 극야다.

이책은 소설이 아니라 극야를 탐험하는 가쿠하타 유스케의 다큐멘터리식 글이다

 

 

"어둠에 갇힌 미지의 공간"

태양도 없이 3개월에서 4개월 가량 어떤곳은 반년이나 칠흑같은 어둠이 이어지는 곳 극야

해가 없으면 모든게 어둠으로 휩싸인다

사람도 마을도 눈도 얼음도 바다도 사람의 마음까지 황폐해진다

그런 사오라팔루크라는 곳에서 극약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곳도 사람은 산다.

극야를 탐험하기 위해선 현지인들과 친분을 맺어둬야 하며 개썰매를 끌기 위해선 개도 훈련을 시켜야 한다

엄격하게 훈련을 시키지 않을 땐 나의 목숨이 왔다갔다 할수 있기 때문이다.

개 한마리와 오직 유스케 혼자!! 오로지 하늘의 별과 달을 의지해서 움직일수 밖에 없는 극약

식량과 연료를 옮겨두기 위해 저장소를 채우는데마도 4년의 시간이 걸리고

여름은 여름대로 바다코끼리습격을 조심해야 하고 겨울엔 백곰도 조심해야 하고 원주민도 조심해야 한다

요즘이야 이누아트 사람들도 페이스북이니 인터넷으로 모든 날씨 상황을 알아보고 하지만

기기들은 약간의 도움이 될지언정 나의 소중한 목숨과는 비할수가 없다

오로지 달빛에 구걸하고 북극성에 절대 복종하며 거의 있는지도 몰랐던 발바닥 감각으로 지형을 읽으려 애써야 극약세계에 왔다는걸 알수 있다.

극야가 끝나고 맞이하는 진짜 태양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유스케가 느꼈던 진짜태양의 느낌을 내가 10의1이라도 이해할수 있을까 싶었다.

그리고 태양의 소중함도 읽는 내내 많이 느꼈다.

극야가 계속 되는 미지의 세계에서 그들은 또 어떻게 견디며 살아 가는지 지금쯤 무엇을 하며 진짜 태양을 맞이 할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날그날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듯이 쏟아놓은 글들을 보며 저 깊은 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선에서의 기록을 찾아 보는것같은 짜릿함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극약을 탐험했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 사람(아마 있을지도 모르겠으나)의 글을 읽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을 잠시 해본다.

소설같은 극야행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극야행

난 소설보다 이책을 추천한다!!

그럼 지금 뜨고 있는 태양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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