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꿰뚫어 보는 FBI 심리 기술 - FBI가 알려주는 심리 기술 활용법
진성룽 지음, 원녕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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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람이 살다보면 저 사람이 왜 저럴까?? 할때가 요즘은 많은것같다

살면서 티비 드라마처럼 적과의 만남 그리고 적인지 아닌지 같은 그런 드라마틱한 상황이 일상생활에 존재하는건 아니니까

회사에서 동료가 친하지 않은데 어느날 갑자기 친학적 다가온다던지 그런상황에서도 심리기술이 필요하다

이세상 피곤합니다~

이 책은 100년간 FBI에서 범죄나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쌓아온 지식을 알려주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으면서 아~ 하는 책이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만나면 하는 이 악수에서도 그리고 사람의 걸음걸이와 얼굴 표정 심리전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환위법

뉴스에서보면 각국정상들의 회담에서 하는 악수조차

의미가 담겨있어 이런저런 설명을한다

그런거 보면 각국정상들이 하는 행동도 하나 허투루 볼수없는 심리기술 같다.

그리고 환위법의 설명에 마음이 아팠다

우리말로는 역지사지~~

칭구의 마음을 대변해서 부모에게 나를 설명했지만.. 부모는 내 자식만 생각하고 이야기 했지만 그 이야기가 자신의 아들일줄 전혀 몰랐던 부모는 결국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이야기...

마음이 너무 아픈 이야기였다.

우리가 나비효과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어디서 유래가 되었는지를 몰랐는데..

'남아메리카 아마존강 유역에서 나비가 날개짓한 결과, 2주 후 미국 텍사스주에 토네이도가 발생'

이게 그 유명한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라고 한다.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변화도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수 있다는....

기초에 입각한 이야기다 읽어보면 실제 예를 들어 설명을 해서 가독성은 대단하다

재미도 있고 이해하기도 쉽다 사람의 진심을 알아보는 것에는 모든 몸의 움직임으로 알수 있단다

내 몸을 어떻게 숨겨야 할까~

눈썹 눈동자 눈망울 눈 악수 손 발

머리굴리는 소리까지....

머리나쁘면 거짓말도 안된다

확률 게임도 잘 해야만이 범인이 형량을 줄일수 있고.... 결국 형량은 줄일수 없다 따로 분리해서 심리전을 타면 이기는견 FBI니까.....

심리기술이라는 책이 은근 복잡하고 고리타분하며 지루할줄 알았는데... 이 책은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은근 심리전을 타는 상황이 생기면 잘 써먹을 기술도 있고 읽기만 했을 뿐인데 똑똑해진 기분은 뭔지~~~

때에 따라 나의 약함을 슬쩍 드러내고 무언가 알고 있을 땐 돌직구 보단.. 모른척 잘못알고 있듯이 이야기도 해야 내가 원하는걸 얻어 낼수 있다고 FBI는 이야기 하고 있다.

책 한권으로 모든걸 다 알순 없지만... 그래도 요즘처럼 복잡한 세상을 사는 사람으로써 이런 심리기술은 알고 있는게 좋은거 같다. 써먹을 일이 없는 세상이면 더욱좋겠지만... 나쁘지 않게 좋게 사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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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일러스트와 헤세의 그림이 수록된 호화양장
헤르만 헤세 지음, 한수운 옮김 / 아이템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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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는 흔히들 부모의 보호아래에 있던 세계와 세상밖의 세계가 다르지만 비슷하고 뒤섞여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날 동네의 선한 친구들과 놀고 있을때 집안의 평판이 그리 좋지 않은 프란츠 크리머와 이야기 하다 남자아이들의 흔한 어른 흉내처럼 나쁜 짓을 한것을 자랑삼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싱클레어도 그에 따라 결국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며 나쁜짓을 한것처럼 늘어놓았다

그건 엄청난 도둑질을 했다는 이야기였다

남의 집 과수원 사과를 몽땅 따서 팔았다는 ....

크리머가 그 이야기로 싱클레어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과수원에서는 실제로 사과를 몽땅 도둑 맞았고 그 도둑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2마르크를 준다고 했다

이제 크리머가 알게 되니 과수원에 가서 이야기 하면 2마르크를 받을수 있다를 해서 아직 용돈도 받지 않은 싱클레어를 협박해서 돈을 뜯고 돈이 없으면 다른 험한 일을 시키기도 했다.

그 이야기가 진짜라고 신께 맹세까지 했으니 이제와서 거짓이었다고 말할수 없게 되어 크리머에게 끌려다닐수 밖에 없었다.

그 작은 아이 싱클레어가 부모나 형제 친구에게도 말 못하고 끌려다니는 상황의 마음 심리를 너무나도 잘 표현해서 같이 마음이 아픔을 느꼈다

차라리 부모에게 이야기를 했다면 더 큰 문제가 생기지도 않고 싱클레어도 부모님께 벌을 받고 그것으로 끝났을 문제를 아직은 너무 어렸다 세상을 알기엔...

그러다 데미안이라는 또래 보다 훨씬 큰 어른처럼 보이는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데미안이 크리머의 상황을 정리 해주면서 해결이 된다

그리고 그 데미안에게 빠져버린다

그가 이야기 해주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그에게서 더욱 헤어나오기가 힘들었다

싱클레어가 조금 더 크면서 집을 떠나 신학교의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점점 더 거친아이들과 지내며 이젠 본인이 더 주모자가 되어간다.

읽으면서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 속으로가 겹쳐졌다.

수레바퀴 속으로는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했다

아마 데미안에서도 그의 이야기가 조금은 녹아 있지 않을까 싶다

문학은 무조건적으로 어렵다 생각해서 속으로 밀쳐내며 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거 같다

그렇지만 읽어보면 술술 잘 읽히면서 중요한건 읽는게 중요한것이 아니라 읽고 나서의 내 감정과 생각이 복잡하다는 것이다.

책은 어려운 것이다 아니였다.

데미안이 왜 청소년에게 필독서인지 이제 알거 같다.

100년이든 1000년이든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기를 겪는 아이들에겐 깊은 감동이나 울림을 주는 책은 뭔가 다른거 같다

미스터리나 추리 소설 재미난 소설도 좋지만... 문학도 권하고 싶다.

지금이라도 읽어 볼수 있게 되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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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스터 렌 - 어느 신사의 낭만적 모험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김경숙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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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00년대 초 미국 뉴욕이 배경이고 우리의 미스터 렌의 이야기의 시작이다

기념품과 장식 소품 컴퍼니에서 일하는 미스터 렌은 일도 꼼꼼하고 무엇이든 열정적으로 보인다

외롭긴 하지만 혼자서도 극장이며 어디든 잘 다니고 누구와도 속마음을 잘 터놓을수 있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같다.

그의 소원은 뉴욕을 떠나서 멀리 여행을 가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사무실에서 꼼꼼하게 기입하며 그냥 하루하루 지내는 외로운 사람일뿐

그런 그가 유산상속으로 받은 저택이 팔려 뜻하지 않게 940불이라는 유산을 받게 된다

그가 살고 있는 지하방의 주인은 유산상속을 받았다는 말을 듣는 순간... 한층을 다 미스터 렌이 사용할것이라며 말한다. 그때 미스터렌의 속마음이 불쑥 튀어나온다 그방은 지금 누가 살고 있고 난 조금 있으면 여행을 떠날것이라며

어디로 어떻게 여행을 갈지를 정하지 못한 우리의 미스터렌은 우연히 지나다 보게 된 남자 일꾼 모집을 보고 외친다

"맙소사!" 미스터 렌이 외쳤다.

"내 첫 번째 여행지를 신이 골라 주셨어."





그렇게 그는 신이 골라주신 여행지 영국을 가축 운반선에 몸을 맡기고 떠난다.

어찌보면 호구처럼 보일지도 모를 우리 미스터 렌은 때론 순수하기도 때론 순진하기도 때론 자기도 모르게 감춰뒀던 악한 마음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다.

가축 운반선에서 처음 사귄 친구 모튼이 마음에 들어 모든걸 내어주며 같이 여행을 다니고 싶다 하지만 모튼은 그런 그의 호의가 부담스러워 다시 뉴욕에서 만나길 기대하며 각자 다른 길로 떠난다.

누구나 여행을 꿈꾸고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곳에서의 나를 꿈꾼다 하지만.. 여행은 떠날때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여행다녀온 후의 나의 마음속과 생각들은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우리의 미스터렌도 겉으로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진 않겠지만... 무언가 마음 속의 변화는 커졌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미스터 렌이 더이상 외롭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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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서철원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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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빛이 스며든 13인의 최후의 만찬이 참 잘 어울리는 표지 같다

책도 마음에 들고 내용도 마음에 들지만 마음에 든다고 내가 다 이해를 한건 아니다

내용이 진짜 다른사람들이 이야기 한것처럼 난해 하긴 하다

되게 천천히 오래오래 곱씹으며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뭐랄까 조금씩 아껴 읽고 싶은 그런 책

그냥 단지 소설로만 읽히길 바란다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실존 인물들을 하나씩 곱씹게 만들었다

아비인 사도의 이야기가 나와서 정조대왕 때 천주교 박해의 시기인가 보다 했다 정말 많은 인물이 모여 있는지는 몰랐다

이 사람들이 과연 이시대에 있던 인물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총출동 한것인지 헷갈렸다

단지 소설로만 읽히길 바란다는 말은 잊어버린채 인물이 이시기와 맞는지만 확인하느라 좀더 더디읽게 되는것도 한몫한거 같다

한챕터에도 소제목이 달렸고 소제목의 내용들을 읽을때마다 왠지 전체와 연결이 안되는 성 싶다가도 어느 순간 같은 한 묶음이 되는걸 알았다

한 집집마다 찾아가서 그 집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그 전체가 서학과 관련으로 내용이 연결 되는거 같았다

고려시대에도 불교를 박해한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천주교가 박해 당했다

새로운 종교가 들어오니 처음 겪는 임금의 고충도 이해가 갈듯도 하다

조상을 모시는 제사를 거부하는 종교에 대해서 어찌 해석을 해야 했을까

"조선은 자유의 나라이오. 신체와 신앙과 마음이 자유로운 나라에서 죽은 자의 미덕을 마음으로 섬길수 있다면 그 또한 조선을 긍정하는 것이 아니겠소?"

윤지충과 권상연 천주교로 인해 모진고문을 받다 사형에 처해졌다.

그들의 죽음으로 수면밑으로 숨듯하던 천주교가 사람들 사이사이 더 크게 스며든다

그들의 집에서 13인의 식사하고 있는 그림 한점을 발견하고 압수한 그림에서 임금은 가슴에 이는 무언가를 느꼈다

서역 멀리 반대편에 있는 조그만 나라에 12제자와 예수가 식사를 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이 임금에겐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까 궁금 하다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을 조선에서는 어떻게 해석을 했을지 점점더 빠져드는것 같다

사상과 이념이 정해진곳에서 그들의 믿음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인간이란 대단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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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지음, 경찬수 옮김 / 어문학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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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엔 도스토예프스키 일본엔 근대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

우리나라엔 누가 있을까??

이상??

생각보다 내가 대한민국의 근대문학에 대해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예전부터 읽어보고싶지만 근대문학이라고 하면 시대가 그래서 그런지 손이 잘 가지 않았던 나쓰메소세키의 도련님을 읽어본다

예전 일본에 대해 공부할때 번역으로 도련님을 살짝살짝 본적이 있지만 온전한 번역으로 본게 아니라 지문으로 봤기에 그의 책에 대해서는 전체를 잘 모른다

내가 아는 그의 문학으로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풀베게, 도련님, 마음 이게 전부다

그중 흔히 잘 아는 봇짱 도련님

도련님을 읽으면서 그의 문체에 마음이라는 책을 읽어보고싶게 만든다.

뭔가 근대문학이라고 하는 그 시절의 이야기는 어려울거라 그리고 이해가 좀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나쓰메소세키의 도련님은 아니였다

도련님은 그가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시코쿠의 어느 중학교에 수학 선생을 하러 간 곳에서 일어났던 일을 자신의 생각으로 나열한 이야기였다

그의 집에서 그는 늘 천덕꾸러기며 말썽쟁이이고 누구하나 편들어 주는 이 없는 어린시절이지만

그의 집에서 일하던 할멈 기요는 늘 나쓰메소세키의 편이다

그의 직선적인 성격이 맘에 들어서 그렇지만 가끔 너무 직선적이다 보니 손해 갈까싶어 주고 받은 편지 속에서조차 당부를 아끼지 않는다 가족에겐 천덕꾸러기지만 기요같은 할멈이 있어 나쓰메 소세키가 참 든든했었을 듯 싶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도시와 시골은 변함 없을 듯 싶다

시골 사는 사람은 도시에 가면 코베어가는 세상이라지만 도시에만 살던 도시촌놈이 시골을 가게 되면 더 큰 코를 베이는 듯 싶다 나쓰메의 성격에 더 시골과 어울리지 못하는 듯도 싶다

기요가 따라가지 않아도 나쓰메의 성격을 훤~~히 꿰뚫고 있는 듯 싶다

사람들 별명으로 부르다가 나중에 큰일 난다 너무 정직하고 직선적이고 앞뒤 분간하지 못해 손해 갈수 있다는...

기요의 이야기만 들어도 나쓰메의 성격과 행동을 다 알수 있을 듯 싶다.

다른 책들은 모르겠지만 일단 도련님 속의 글들은.. 나쓰메와 성격이 닮은 듯 한 글같다

툭툭 내뱉듯 직선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그래서 읽기가 좀더 편하고 좀 더 재미있고 쉽게 그를 알수 있는 거 같다

실질적으로도 그런지 그와 이야기를 해보고싶다는 생각도 드는 사람이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선생과 제자 사이라도 잘잘못을 따져야 직성이 풀리는

벌이 있으니 장난도 신나는 법이다

장난만 치고 벌은 사양하겠다는 비열한 근성이 세상 어느나라에서 통할 것 같으냐? 에서만 봐도 그의 성격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20살이나 넘어 성인이면서 멧돼지(학교 선생)과 싸우다 정들어서 같이 얄미운 빨간셔츠(교감)이 하는 얍삽하고 나쁜짓을 밝혀 내기 위해 머리를 쓰는 모습이 그 학교 학생과 별반 다름 없는 철딱서니 같이 느껴지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그의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맘에 든다 그리고 빨간셔츠에게 한방이 통쾌 하다

다음은.. 그의 마음을 읽어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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