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티켓
조 R. 랜스데일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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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설의 배경은 천연두가 치료 되기전 천연두로 마을이 폐허가 될수도 가족을 잃고 뿔뿔이 흩어질수도 가족을 잃은 슬픔을 채 느끼지도 못한채 살아있는 자는 살아가야만하는 세월이었던거 같다

잭은 천연두로 부모를 모두 잃었다 여동생 롤라와 함께 할아버지에 의해 고모할머니댁으로 가는중이다

부모님의 시신은 할아버지가 시트에 싸서 구덩이에 묻을수밖에 없었다 냉정해 보여도 그게 아마 최선이었던거 같다

줄나룻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다 은행을 털던 무리들과 마주치고 할아버지와 시비가 붙은 은행털이범에 의해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여동생은 납치됐다 그리고 잭만 홀로 강에서 살아남았다

공권력을 찾아 여동생을 구하고자했던 잭은 그곳은 이미 강에서 만난 은행강도들 때문에 아무것도 도와줄수 없는 상황이고 길들여진듯 길들여지지않은 돼지와 흑인 유스터스를 만나고 그간의 사정 설명으로 여동생을 구해주길 바랬다 유스터스가 그의 친구 쇼티를 소개하며 그가 하면 같이 떠나기로한다

쇼티는 난쟁이였고 솜씨좋은 총잡이였다

출발하기전날 동생걱정에 언덕어 오른 잭은 쇼티와 이야기를 나눠보지만 난쟁이 쇼티는 자신의 키보다도 더 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고 사랑은 물론 믿는건 오직 돈밖에 없는 듯했다

무심한듯 아무관심 없는듯 돈으로 움직이는 듯 보이는 이들은 점점 더 진심처럼 잭의 여동생을 찾는데 애를 쓴다

천연두이야기로 배경이 어디쯤일까 궁금했고 왠지 읽으면서 서부영화들도 막 생각났다 신을 믿고 평범하게 잘못된일은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을 지닌듯 보였던 잭은

유스터스와 돼지 그리고 쇼티로 인해 여동생을 찾으러 떠나는 그길에서 훌쩍 커버린다

잭이 여동생을 찾아가는 그 과정에서 인생의 어떤점을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깨닫았을지 험난하지만 꽤 깊이있는 삶을 느꼈지 않을까 싶다 때론 잔인했고 살인이 일상이었던 시대인 만큼이었으니...

미국은 인종차별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만큼 아직도 곳곳에 아이러니하게 인종차별이 존재하고있다 미국의 차별들을 콕집어주는듯 책이었다

어릴적 서부영화를 꽤 좋아했었지만 언젠가부터 그런류의 영화도 사라지고 복수와 전쟁 같은 살인적인 영화가 난무했었지만 서부를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가 영화한 한다는 이야기에 추억도 새록할거 같은 마음에 기대가 된다

조 R.랜스데일 작가의 책은 처음이지만 전작도 찾아서 읽어보고싶어진다 서부시대의 추억을 느껴보고싶다면 빅티켓 추천하고싶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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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영혼 - 류팅의 기묘한 이야기
류팅 지음, 동덕한중문화번역학회 옮김 / 자음과모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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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을 배경으로 기묘한 이야기를 중국만 빼고 읽어봤는데 중국의 기묘한 이야기는 뭔가 애잔한듯 느껴졌다 일본의 기묘한은 말그대로 기묘한 사다코 귀신 느낌이었는데 한국은 중국과 일본이 뒤섞인 듯했고

이번에 류팅의 기묘한 이야기 뒤바뀐 영혼이라는 중국편을 읽어봤지만 중국은 한국 일본과는 뭔가 다르게 묘~한 이야기같았다

제목처럼 <뒤바뀐 영혼>은 시를 사랑하고 시에 관한 천재인 야거의 이야기가 나온다

평생을 시밖에 몰랐고 시외에는 관심도 전혀 없던 남자 야거는 옷가게에서 일하는 가난한 샤셩을 뮤즈로 선택하고 아무것도 할 줄모르는 그는 시가 아닌 다른 삶을 평범하게 살고싶어서 했다 어둠의 목소리가 주는 선택의 기로에서 그는 다른 삶을 골랐지만 결국 다른 삶을 견디지 못하고 인생을 던져버렸다

<귀>에서는 중국의 실상을 낱낱이 그리고 인간의 선과악이 공존하듯 애잔한 이야기였다

자신의 집이 철거 되는 상황에서 인간이 아닌 중국정부를 선택한 철거반들에 의해 라오천은 귀만 살고 다른 감각 모든게 죽어버렸다 감정도 감각도

보상금을 받았지만 라오천의 병원비로 들어가고 살고자 애를 써보지만 어중간한 삶은 남은가족들에게 짐이 되니 제발 죽은듯 그대로 있으라는 부인과 다른사람에게 피해준다며 자신과 같이 죽자던 아버지

살아있으면 좋겠다면서도 살아있다는게 너무 짐스럽다 말하는 마음들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영혼의 감옥에 꼼짝없이 갇혀버린 라오천의 귀 이야기는 너무도 애잔했다

<귀>를 보면서 어쩌면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환자들도 자신의 영혼의 감옥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갇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답답하면서 묵직해졌다

고등학교때 중국소설을 많이 봤다 로맨스 같으면서도 애잔하고 구슬펐던 중국 이야기들 류팅의 기묘한 이야기라고하지만 애절하기도 애잔하기도 하면서 묘사는 아주 세밀했다 내가 알고있는 뜻의 기묘한 이야기와는 다른 느낌었다

<죽음의 신과 친구가 되다>에서 죽음의 신조차도 슬펐다 더이상 사람들이 두려움을 갖지않아 배가고픈 죽음의 신 우리의 어둑시니와 비슷하면서도 어떻게 그런 상상의 허구를 만들어냈을까 싶었다

류팅 그가 이야기한 허구와 진실 사이의 이야기가 이 12편의 단편으로 중국 그 넓은 곳 어딘가에서 허구가 진실이 진실이 허구처럼 마구 뒤엉켜있을거 같은 느낌이었다

앞으로 류팅의 단편이 아닌 좀 더 긴 허구와 진실의 중간쯤 되는 중국의 도덕적 이야기를 더 알고싶어진다

허구가 오래되면 진실이 되고

진실이 오래되면 허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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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째 농담 중인 고가티 할머니
레베카 하디먼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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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는 이제 고령에 속하지도 않는다 아주 정정하신분도 많고 창문넘어 도망치신 100세 할아버지도 계시고 이제 100세 훨~씬 넘으셨겠지만

유엔기준으로 이제 80세 정도 되면 중년이 조금 넘은 나이라고 지칭하는걸 봤다

로가티 할머니에겐 캐빈이라는 아들이 있지만 친아들은 아니였다 그리고 할머니의 유일한 취미아닌 취미가 마트에서 이런저런 소소한 것들을 주섬주섬 담아 계산도 하지 않고 나서는 것이다 마트에서는 알고 있지만 모른척 지나간적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엔 크게 걸렸다 얼마전 CCTV설치도 했다는걸 모른채 또 이것저것 주워넣었지만 이번엔 제대로 걸려버렸다 경찰에 신고 했다는 직원의 말에 온갖 생각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경찰이 오면 아들에게 연락이 가게 될것이며 혹여나 양로원 같은 곳에 처박아 버리는 거 아닐까 내 인생 거기 처박아 버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꾀병을 부릴까 다른 방법을 모색할까 여러가지 고민을 해봐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결국 경찰서 유치장에 갇혔다 엄마를 빼내는 조건으로는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 그리고 집에 도우미를 들이는 걸로 협의 조건을 맞추기로 했다

케빈은 직장이 없고 아내가 대신 바깥일을 하며 집안일은 케빈이 맡아서 한다 그리고 쌍둥이 딸이 있다

도우미를 믿지 않고 의심만 했던 고가티 할머니는 도우미 실비아에게 마음을 열고 이것저것 다 줬지만 믿는도끼는 늘 발등을 찍을 뿐이다 그녀는 날랐다

요양원에서 침이나 질질흘리며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던 고가티 할머니는 이대로 멈추지 않았다 도주한 실비아를 찾아 미국으로 쌍둥이 손녀딸과 함께 떠났다

유쾌상쾌통쾌한 83세 고가티 할머니의 지루하지 않은 일상 그리고 요상한 가족들의 소중함까지 일깨워주는 83년째 농담중인 고가티 할머니였다 한번쯤 만나보고싶은 고가티 할머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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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째 농담 중인 고가티 할머니
레베카 하디먼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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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80세 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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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가 사라졌다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4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신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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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마을에 사는 월터는 자신의 생일날 죽은 형이 돌아오는 꿈을 꾼다 그리고 열한번째 생일촛불을 끄기 직전 꿈에서 깬다 모든지 잘하고 당당하고 든든했던 탱크형은 군에 지원했다가 영원히 돌아올수 없게 되었다

실상이 없는 탱크형은 월터에게 늘 내 세상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그런 어느날 옆집에 새로 이사온 거침없는 소녀 포지와 숲속탐험을 하러갔다가 시체를 발견하게된다 그시체는 열기구와함께 추락한 밴조라는 남자였지만 다행히 죽지않았다 밴조는 메이컨 카운디 키그랩 대회라는 열기구 대회를 참석하기 위해 연습중 추락해서 떨어지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월터,포지,그리고 포지의 애완견 다리가 3개밖에 없는 폭찹에게 열기구를 찾아달라며 자신의 열기구에 대한 모든것을 설명하며 포지의 집앞에서 거의 살다시피한다

모든것에 당당한듯 보이는 포지에게 소심한 월터는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친구사귀기 규칙을 배우기도 하며 죽은 형에 대한 인생 상담도 한다 형의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던 월터는 포지에게 털어놓고 나니 뭔가 마음이 편해짐을 느낀다 한편 밴조는 열기구 추락사고로 인해 다리가 골절되어 움직이기 불편하고 열기구는 찾아야 하는 마음에 포지와 월터에게 자신의 열기구를 찾아달라고 한다 찾는거야 어렵진 않지만 그 큰 열기구의 천과 사람이 타야할 정도로 큰 바구니를 옮겨오는것자체가 버거워지자 밴조의 트럭을 강 근처로 옮겨야 하지만 그것또한 쉽지가 않다 이번엔 트럭이 말썽이었다 부품이 없어 주문을 하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열기구 대회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월터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탱크형의 트럭이 있다고 말을 꺼내버렸다 일을 빨리 해결하고 싶기도 하고 탱크형의 트럭이 있다는 말을 괜히 꺼냈다는 마음이 오락가락하며 대신 형의 트럭은 자신이 몰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11살이 채 되지 않았는데 운전이라니 그리고 아끼던 형의 트럭을 남들에게 내어주다니

형의 죽음으로 집은 엉망이 되어버리고 슬픔이 잠식했다 가족중 일부를 잃은 마음이야 이해를 하지만 월터는 아직어렸다 엄마의 슬픔도 아빠의 슬픔도 이해는 했다 그만큼 자신도 형을 잃은 가족중 한명이었다 그리고 그 가족인 엄마 아빠의 보살핌도 받아야 할 가족중 한명이기도 했다 자신의 슬픔만 눈앞에 보였던 엄마 아빠로 인해 월터는 집에서 형만큼 아무것도 해줄수 없었던 자신을 더욱 초라하고 위축되게 만들어가지만 옆집에 새로 이사온 포지와 다리가 3개뿐인 강아지 폭찹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진 시체였던 남자 밴조 그들과 하늘을 날수 있는 열기구로 인해 자신감과 자신을 찾으며 가족들에게도 형에게도 당당함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였다

형이 남긴 트럭 추락해버린 열기구 모두 찢기고 긁히고 상처를 받아도 계속 굴려야 앞을 나아갈수 있듯 상처 받은 사람도 위축되어 있기 보다 힘들더라도 한발한발 나아가야 성장할수 있는거 같았다 형이 남긴 트럭과 추락해버린 열기구가 월터의 마음과 닮아 있었던 청소년 성장소설이었던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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