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허밍버드 클래식 M 5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 허밍버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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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서 아는 고전이 있는 반면 제목조차 몰랐던 고전소설들도 있었다.

두 도시 이야기가 그중 하나이다 죽기전에 꼭~ 읽어봐야 할 소설이라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제목조차 처음 들어봤다 두 도시 이야기는 영국과 프랑스의 두 도시 이야기이며 자세히 살펴 보면 프랑스에서의 그 고단한 세상에 염증을 느껴 영국으로 도망치듯 왔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렇게 본다면 두도시는 말 그대로의 뜻대로 도시를 나타낼수도 아니면 주 도시인 프랑에서 벌어진 대혁명속에 귀족과 평민들의 숨가쁜 삶을 녹아낸 두개의 이야기가아닐까 시픽도 하다 프랑스 대혁명의 사건속에서 인간들의 내면을 풀어낸 대서사라 할수 있을 두 도시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진다

찰스 디킨스는 얼어붙은 바다라는 공연을 보다 이 이야기의 주제가 떠올랐다고 한다 이야기를 써야겠다 결심을 하면서 자신이 하나하나 조사를 하고 그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겪었던 일인양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하니 소설속 인물들이긴 하지만 그 당시의 사람들은 얼마나 더 힘든 고통을 견디며 겪어야 했을지 감히 상상도 할수 없을거 같다. 이 책을 시작하면서 제일 첫장이 눈에 들어오면서 지금의 시대와 너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의 시간이면서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대였지만 어리석음의 시대이기도 했다.

믿음의 신기원이 도래함과 동시에 불신의 신기원이 열렸다.

빛의 계절이면서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지만 절망의 겨울이기도 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다가도 모든 것을 다 잃은 것 같았다.

다 함께 천국으로 향하다가도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지금도 물론 그런식이지만, 언론과 정계의 목소리 큰 거물들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그 시대가 극단적으로만 보여지길 원했다.




보베에서 온 마네트 박사는 프랑스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이었지만 아무도 모르게 끌려가서 18년간 감옥살이를 하며 힘겹게 생명을 이어왔다 그 충격으로 박사는 모든걸 다 잃었다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의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 텔슨 은행 직원인 로리는 마네트 박사를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나고 마네트 박사의 딸 루시를 박사와 다시 만나게 해주었다 마네트 박사가 그렇게 끌려간 뒤로 박사의 부인은 루시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해주지 않았다 차라리 모르고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을 했었던거 같다

그렇게 마네트 박사를 데리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서 루시와 지내면서 차츰 정신을 찾아가고 사랑하는 딸과 행복을 찾는듯했으나 그들에게 찰스 다네이그리고 시드니 카턴이라는 두 남자가 딸 루시를 좋아하게 되면서 이들 가족에게 불행이 스며들게 된다

프랑스에서 귀족집안이긴 한 찰스 다네이는 그런 귀족들이 평민들에게 한 행동과 자신의 뒤롤 돌아보면서 후회와 부끄러움이 밀려와 영국으로 망명하듯 지내게 된다 그러다 그의 집 하인이 감옥에 갇혀 사형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다시 프랑스로 가게 된다 그리고 에브레몽드 후작 집안의 사람이라는 이유로 체포된다

그 당시의 사람들을 살펴보면 민중들은 그저 억압에 억눌린채 귀족들에게 반항한번 하지 못하고 죽이면 죽음을 빼앗으면 빼앗긴채로 억울하면 억울한채로 살아갈수밖에 없었다.

그런 세월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혁명이 시작되고 혁명이 시작되면 부끄럽움과 자신의 반성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게 살아온 귀족들은 절대 반성과 후회란 없었다

불합리한 세상이었다는걸 그들은 절대 인정할수 없는거 같았다.

귀족이 탄 마차가 지나가면 그들은 응당 피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미처 피하지 못해 그 마차 바퀴에 치여 죽은 아이를 보고 자기 자신도 자식도 돌보지 못해 내가 가는 길에 방해만 된다며 그저 말걱정만 했을 뿐이다

그리고 금화 한닢을 던저 주면 그뿐이었다.

그들은 금화 한닢보다도 못한 사람이라는 듯.

그중에 눈치가 빠른이는 다그친다 그 어린아이가 커봤자 이런 더러운 세상을 되물림 해줄것 밖에 없지 않냐고 그냥 금화 한닢이라도 받는게 낫다고 고통없이 간 아이는 그나마 다행일거라는 말을 하는 자는 마네트 박사가 감옥에서 나온뒤 그의 다락방에서 기거할때 그 집 주인이자 예전 마네트 박사의 예전 하인이었다.

아이의 죽음앞에 몰려든 많은 시민들은 후작에게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고 할수도 없었다.

두 도시 이야기에서 나온 인물들은 귀족 박사 평민까지 그들이 처했던 삶과 생각들을 아주 세세히 설명을 해놓았다.

대혁명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프랑스 대혁명 볼폐비키 혁명등 자유 억압 평등 사람에 대한 기본권을 주장하고 있다

쥐도 도망갈곳을 두고 몰라는 말이 있듯 서민들이 있어야 왕도 있고 귀족도 있을 것이다 세상에 처음부터 귀족이니 왕이니 이런걸 타고 나는 것도 아니였을 세상인데 그저 그들이 힘이 쎄고 힘쎈자들옆에 붙어서 사는 사람 그리고 힘쎈 자들을 위한 법을 만듦으로써 이렇게 변해왔을 세상인데 뭐가 그리 잘 나서 사람 목숨을 그리 파리 취급하며 사는 것인지...

이 책은 오늘 읽고 내일 읽고 모레 읽는 그때마다 매 순간마다 생각이 달라지게 만드는 책인거 같다

마네트 박사의 일생 그리고 감옥에 갇혀야 했던 이야기 루시와 찰스 다네이의 사랑 그리고 시드니 카턴의 헌신적인 사랑 억눌리며 살아온 프랑스 평민과 과오를 깨닫지 못한 귀족들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대서사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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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뒤바뀐 램프의 주인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리즈 브라즈웰 지음, 김지혜 옮김 / 라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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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던 지니의 램프는 알라딘의 이야기 속에서 나온다

얼마전 알라딘이라는 영화도 있었고 자스민 공주가 부른 스피치리스라는 노래도 한동안 떠들썩했었다

단지 지니가 소원을 들어준다로만 알고 있었던 알라딘에서 여성의 억압적인 모든 상황을 그려낸 이야기이다

만화로도 영화로도 글로도

궁안에서는 모든게 풍족한듯 아쉬울게 없는 곳이지만 성밖만 나가면 먹고 살기 위해 훔치고 뺏고 도둑질하고 하는게 일상다반사이듯 알라딘도 그렇게 자라왔다

잘못훔쳤다가는 손목이 날아갈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인심이 좋은 상인들도 더러 있었다

알라딘은 도둑질하고 훔쳐서 살아왔지만 어머니의 말씀처럼 동물 하나를 키우면 아들의 인성에 조금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서 원숭이 아부을 키우게 되지만 이젠 그 원숭이와 합심해서 도둑질을 배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아그라바 시내에서 부잣집 아가씨처럼 보인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자스민 공주라는걸 알게 된다

자스민의 아버지이자 이나라의 왕인 술탄을 좌지우지하는 마법사같은 자파는 알라딘을 꼬여서 지니의 램프를 손에 넣고 3가지 소원을 빈다 첫째는 자신이 술탄이 되는것 둘째는 강력한 마법사가 되는것 셋째는 자스민이 자신에게 홀딱 반해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것

그중 한가지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건 해줄수가 없다고 하는 지니

자파의 옆을 늘 따라다니는 지니 1만년만에 깨어나서 그가 소원을 들어주는게 이런 끔찍한 소원뿐이라니

지니가 램프의 요정이 된 이유를 자스민에게 들려준다

자파와의 결혼식 준비에 필요한 웨딩드레스를 만드는 장면에서 말이다

아주 평범하게 살던 요정이었던 그가 갇혔던 이유와 자스민이 아무힘도 없이 이렇게 갇혀 있는 이유들이 너무 짠하게 느껴진다



알라딘이 그의 친구들과 함께 다시 아그라바를 되찾기 위한 이야기일듯 하지만 모두의 해방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늘날과 같은 문명사회에서

젊은 여성의 삶을 통제하려는 남성이 있다는 것에 화가 난 거예요.

아이들이 보는 만화로도 많이 만들어진 알라딘이다 보니 글로 읽는게 익숙하지 않게 느껴졌지만 글이 몰입감과 재미가 더 뛰어나는거 같다. 그리고 해피엔딩은 늘~ 행복한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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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오아물 루 그림,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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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드디어 네 시가 되면 나는 마음이 설레서 안절부절못하게 될 거야.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비로소 깨닫게 되겠지,

어릴적 엄마가 사주신 책중 기억나는게 어린왕자,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등 유명한 몇권이 있었지만 읽은 기억은 있는데 솔직히 내용이 기억은 나지 않는다

보아뱀도 유명해서 여우가 나온다 장미꽃이 나온다 얼핏얼핏 티비에서 들렸던 단어들만이 기억에 남았지 막상 내 기억속의 어린왕자는 엄마가 사오셨던 책밖에는 없었다

책이 참 이뻤고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미뤘던 책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이제라도 다시 읽어볼수 있어서 기뻤고 다시 읽은 어린왕자는 슬펐다

어릴적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그가 그렸던 그림은 현실에 안주하게 된 어른들의 눈엔 평범한 모자로만 보일 뿐이다 누가봐도 보아뱀이 잡아 먹은 코끼리인 그림이었는데...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그런데 그의 그림을 알아봐주는 한 꼬마가 나타났다

보아뱀이 잡아 먹은 코끼리 그림 말고 양 한마리만 그려달라는 어린왕자

이렇게도 저렇게도 맘에 들어하지 않자 상자를 그리며 니가 원하는 양은 그 속에 있다고 하자 그제야 맘에 들어한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있는 그대로 솔직함 그리고 마음을 다치지 않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지만 어른이 되면서 그 순수한 동심은 잃어버리게 된다

그가 마음을 터놓고 친구가 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선 어른들은 주어진 시간과 현실을 즐길줄 모르는 욕심쟁이에 마음이 쓸쓸한 사람들이었다.

아무도 없고 그 쓸쓸함을 채워줬으면 좋겠다는 진심의 한마디를 하지 않아 언제나 누군가 다시 찾아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왠지 우리의 현실과 닮은 듯 보여 더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자신의 별에서 장미의 잘난척을 등뒤로 하고 지구로 왔을때 흔하게 피어있는 수천송이의 장미를 보고 별거 아니군이라 느꼈던 감정을 사막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깨달음을 주게 된다

사막여우에게는 우리는 어린왕자뿐 아니라 나조차도 배울점이 많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일깨우고 싶을땐 사막여우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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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사쿠라기 시노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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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특유의 그 잔잔함으로 어떤 가족이 탄생되어가는지 궁금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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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시간
해이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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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유적지라고 하면 캄보디아를 여행간적이 있다

그런곳은 뭔가 생각을 정리하거나 생각을 하거나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왠지 여행이라고 하면 흔히들 가는 유럽이나 휴양지를 많이들 갈거 같지만 불교유적지를 선택한 이유는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 아닌 사랑을 정리하거나 남아 있는 마음을 정리하는 목적일거라는 생각이 많이든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옛 종교적인 사적이 있는 이곳에서 안정을 취하거나 마음을 차분하게 그리고 생각을 정리하기 때문일거 같다

여기 미얀마의 바간이라는 곳에서 4명의 남녀가 만났다

최,희,명,연

최와 희는 커플이다 최는 자신이 여행상품 개발하는 하는 업종에 일을 하다보니 마침 가게 된 여행지가 바간이되었다 최는 희와 여행 겸 자신의 일을 처리하기 위한 목적이 정해져 있었고 그는 약간의 가벼운듯한 성격으로 연인보단 일이 우선적인사람이다 그리고 사랑에 대해선 약간 우습게 보는 스타일이었다. 일과 연애는 다르다는걸 전혀 모른다 00겸 00한다는 스타일이다

희는 최와의 사이에 같이 여행을 온전히 즐기고 싶고 그와의 사이를 좀더 돈독히 하고 싶은 여자이지만 바간의 여행에서 최와의 사이가 어떤지 자신이 그에게 어떤 의미이고 어떤걸 원하는지 다시 깨닫게 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여행이된다

명 그는 5년간 사귀고 약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지만 약혼녀의 제일 친한 친구와 2년간 불륜관계를 맺으며 만나고 있다 그리고 약혼을 파혼하고 그에게 바간여행을 주도했던 그녀를 양곤공항에서 도킹하기로 했지만 나타나지 않는다

연 10살 넘게 차이나던 가족이 있던 남자를 사랑하고 이 또한 불륜이라 온전히 그를 가질수 없기에 헤어지고 그가 바간 어딘가에 숨겨두었다던 비밀을 찾으러왔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바간에서 만나 짧은 일정을 같이 보낸 사이지만 그들에겐 각자의 사랑의 아픔이 있는 이들이었다

왜 하필 그들은 바간에서 만났을까?

오랜세월 2500개가 넘는 세월들이 쌓아올린 탑들이 있는 바간에서 그들에게 어떤 위로를 건네받았을까?

헤어질 마음은 없었지만 한발짝 뒤에서 바라본 연인의 모습에서 무언가 다른 대답을 바랬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빠른 단념뿐인 사랑, 한발짝 늦게 사랑을 확인한 사람

그들의 사랑은 돌고돌아 나만이 느낀 아픔들 또한 각자 돌고돌아 내 아픔이 되고 내 아픔이 되었던건 다른이의 아픔으로 건너다녔다. 그래서 실연과 시련의 발음은 같고 깊은 슬픔은 기쁜 슬픔이기도 하고 사라지다가 살아진다와 같은 느낌 아닐까 싶다

언젠가 가게 된다면 나도 바간에서 탑의 의미를 한번 깨달아보고 싶기도 하다

쌓는것.

차곡차곡 넘어지지 않게 쌓아서 굳건히 지키는 것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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