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의 시간
해이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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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유적지라고 하면 캄보디아를 여행간적이 있다

그런곳은 뭔가 생각을 정리하거나 생각을 하거나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왠지 여행이라고 하면 흔히들 가는 유럽이나 휴양지를 많이들 갈거 같지만 불교유적지를 선택한 이유는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 아닌 사랑을 정리하거나 남아 있는 마음을 정리하는 목적일거라는 생각이 많이든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옛 종교적인 사적이 있는 이곳에서 안정을 취하거나 마음을 차분하게 그리고 생각을 정리하기 때문일거 같다

여기 미얀마의 바간이라는 곳에서 4명의 남녀가 만났다

최,희,명,연

최와 희는 커플이다 최는 자신이 여행상품 개발하는 하는 업종에 일을 하다보니 마침 가게 된 여행지가 바간이되었다 최는 희와 여행 겸 자신의 일을 처리하기 위한 목적이 정해져 있었고 그는 약간의 가벼운듯한 성격으로 연인보단 일이 우선적인사람이다 그리고 사랑에 대해선 약간 우습게 보는 스타일이었다. 일과 연애는 다르다는걸 전혀 모른다 00겸 00한다는 스타일이다

희는 최와의 사이에 같이 여행을 온전히 즐기고 싶고 그와의 사이를 좀더 돈독히 하고 싶은 여자이지만 바간의 여행에서 최와의 사이가 어떤지 자신이 그에게 어떤 의미이고 어떤걸 원하는지 다시 깨닫게 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여행이된다

명 그는 5년간 사귀고 약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지만 약혼녀의 제일 친한 친구와 2년간 불륜관계를 맺으며 만나고 있다 그리고 약혼을 파혼하고 그에게 바간여행을 주도했던 그녀를 양곤공항에서 도킹하기로 했지만 나타나지 않는다

연 10살 넘게 차이나던 가족이 있던 남자를 사랑하고 이 또한 불륜이라 온전히 그를 가질수 없기에 헤어지고 그가 바간 어딘가에 숨겨두었다던 비밀을 찾으러왔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바간에서 만나 짧은 일정을 같이 보낸 사이지만 그들에겐 각자의 사랑의 아픔이 있는 이들이었다

왜 하필 그들은 바간에서 만났을까?

오랜세월 2500개가 넘는 세월들이 쌓아올린 탑들이 있는 바간에서 그들에게 어떤 위로를 건네받았을까?

헤어질 마음은 없었지만 한발짝 뒤에서 바라본 연인의 모습에서 무언가 다른 대답을 바랬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빠른 단념뿐인 사랑, 한발짝 늦게 사랑을 확인한 사람

그들의 사랑은 돌고돌아 나만이 느낀 아픔들 또한 각자 돌고돌아 내 아픔이 되고 내 아픔이 되었던건 다른이의 아픔으로 건너다녔다. 그래서 실연과 시련의 발음은 같고 깊은 슬픔은 기쁜 슬픔이기도 하고 사라지다가 살아진다와 같은 느낌 아닐까 싶다

언젠가 가게 된다면 나도 바간에서 탑의 의미를 한번 깨달아보고 싶기도 하다

쌓는것.

차곡차곡 넘어지지 않게 쌓아서 굳건히 지키는 것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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