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오아물 루 그림,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드디어 네 시가 되면 나는 마음이 설레서 안절부절못하게 될 거야.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비로소 깨닫게 되겠지,

어릴적 엄마가 사주신 책중 기억나는게 어린왕자,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등 유명한 몇권이 있었지만 읽은 기억은 있는데 솔직히 내용이 기억은 나지 않는다

보아뱀도 유명해서 여우가 나온다 장미꽃이 나온다 얼핏얼핏 티비에서 들렸던 단어들만이 기억에 남았지 막상 내 기억속의 어린왕자는 엄마가 사오셨던 책밖에는 없었다

책이 참 이뻤고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미뤘던 책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이제라도 다시 읽어볼수 있어서 기뻤고 다시 읽은 어린왕자는 슬펐다

어릴적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그가 그렸던 그림은 현실에 안주하게 된 어른들의 눈엔 평범한 모자로만 보일 뿐이다 누가봐도 보아뱀이 잡아 먹은 코끼리인 그림이었는데...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그런데 그의 그림을 알아봐주는 한 꼬마가 나타났다

보아뱀이 잡아 먹은 코끼리 그림 말고 양 한마리만 그려달라는 어린왕자

이렇게도 저렇게도 맘에 들어하지 않자 상자를 그리며 니가 원하는 양은 그 속에 있다고 하자 그제야 맘에 들어한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있는 그대로 솔직함 그리고 마음을 다치지 않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지만 어른이 되면서 그 순수한 동심은 잃어버리게 된다

그가 마음을 터놓고 친구가 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선 어른들은 주어진 시간과 현실을 즐길줄 모르는 욕심쟁이에 마음이 쓸쓸한 사람들이었다.

아무도 없고 그 쓸쓸함을 채워줬으면 좋겠다는 진심의 한마디를 하지 않아 언제나 누군가 다시 찾아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왠지 우리의 현실과 닮은 듯 보여 더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자신의 별에서 장미의 잘난척을 등뒤로 하고 지구로 왔을때 흔하게 피어있는 수천송이의 장미를 보고 별거 아니군이라 느꼈던 감정을 사막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깨달음을 주게 된다

사막여우에게는 우리는 어린왕자뿐 아니라 나조차도 배울점이 많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일깨우고 싶을땐 사막여우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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